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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 건축가들이 제시하는 서울 지하공간 대안

지금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에서는 전시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Envision Seoul Underground)〉 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5월 15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중심부에 필요한 지하 공간을 주제로 여러 건축가들이 모여 대안을 모색한 결과물인데요. 단편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지하 공간(서울 광장, 서울역 등)을 체계적으로 다듬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했습니다. 지하 공간의 구축은 사계절의 극단적인 기후 조건의 도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지하 공간이라는 대안은 서울의 경사 지형에서 도시의 단차를 완화시키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제안은 당장 실행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앞으로 서울 지하공간의 미래와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 소개된 제안은 당장 실행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앞으로 서울 지하공간의 미래와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는데요. 서울을 대상으로 우리에게 적합한 도시 건축적 수단을 모색하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또한, 서울뿐 아니라 세계 다른 도시에서도 미래를 바라보는 중요한 실마리로서 정리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막식 모습

〈서울 지하공간 미래비전〉을 위해서 서울시 공모에 당선 경력이 있는 건축가 아홉 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참여한 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스 크리스티안제 (KCAP Architects&Planners): 종로 커넥터
  • 비니 마스 (MVRDV):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김광수 (스튜디오 케이웍스): 정독 독서 플랫폼
  • 청보글: 신서울, 서울의 새로운 공공 레이어
  • 조경찬 (터미널7 아키텍츠): 서울 연대기: 흐름
  • 모도스튜디오: 연속된 도시
  •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베셀즈
  • 김택빈 (이스케이프 건축) + 장용순 (홍익대학교): 지형과 역사의 위상적 뜨개질
  • 도미니크 페로: 서울 그라운드스케이프 플라자

특히 네덜란드 건축가인 서울로 7017을 설계한 MVRDV의 비니 마스(Winy Maas), 세운 4구역 재생 공모에서 당선된 KCAP Architects & Planners의 케이스 크리스티안제(Kees Christiaanse)의 제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MVRDV의 비니 마스, KCAP Architects & Planners의 케이스 크리스티안제에 관련된 포스팅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

 

그렇다면,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케이스 크리스티안제(KCAP Architects&Planners)의 〈종로 커넥터〉, 비니 마스(MVRDV)의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아래 내용은 전시 설명을 발췌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전시장에서 만나보세요)

 

종로 커넥터 – 케이스 크리스티안제(KCAP Architects&Planners)

디자인: 이 시앙 랴오, 김병우, 무르타다 알카비, 박혜리, 유나호

얼마 전부터 종로 4가 사거리는 세운 광장 및 세운상가 데크 재활성화와 ‘세운 그라운즈’라고 불리는 세운 4구역의 개발계획 등 조용한 몇 개의 변화 가운데 놓여있다. 그러나 사거리 지하 공간에 있는 종로 4가 지하철 역과 종오지하쇼핑센터는 낙후되면서 점차 문을 닫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세운 그라운즈 단지가 새로운 지하 세계를 통해 인근의 종로 5가 지하철역과 연결도리 수 있는 가능성 덕분에 이러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세운 그라운즈의 건설이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확장된 3차원 보행자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다시 생각할 적절한 순간이다. 세운 4구역 옆의 기존 지하상가는 새로 정비하여 청계천이 지나는 남쪽과 연결하고 북쪽에서는 종로 4가 교차로 아래에 새로 조성하는 지하 광장과 연결하며 동쪽에서는 종로 3가 및 다시 세운상가광장의 MRT역과 연결한다. 또한 서쪽의 광장 시장으로 연결되는 지하 보행자 통로를 앞으로 구축할 수 있다.

새로 조성되는 레벨은 공공 편의 시설, 상점, 고급식당, 화장실 등을 갖춘 곡면 유리창을 갖는 상점들이 자리잡는다. 인접한 건물군들의 지하층도 지하의 동선과 연결시킨다. 교차로에 있는 도로 차선 사이의 4개의 삼각형 교통섬은 입ㅈ체적인 공공 공간과 예술작품으로 조성되는데 하나는 여러 가지 모양의 천창들로 이루어져서 지하에 자연광으로 된 조각을 형성하고, 두 번째는 구형의 분수대인 ‘물 사과’인데 물이 벤치가 있는 지하 수조로 흘러간다. 세 번째는 유리 섬유의 자연광 나무로서 또 다른 자연광으로 된 조각을 형성한다. 네 번째는 지하층에서 유리로 둘러싸인 작은 정원을 포함한 파티오이다.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비니 마스(MVRDV)

디자인: 비니 마스, 웬지안 쉬, 이교석, 석대희, 치 지양, 이동민, 이설

서울로 3.0: 서울역은 서울을 국토 곳곳으로 연결시켜주지만, 동시에 서울을 동과 서로 나누는 거대한 장벽이기도 하다. 서울로 프로젝트는 이 단절된 도시맥락을 연결시키고, 보다 생태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용감한 시도였다. 이 서울로 1.0이 완공된 후 쏟아진 국제적인 관심은 주변 지역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변 지역을 위한 보행로 개선계획 〈서울로 2.0〉이 진행중이다. 이 서울로 정신을 어떻게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 그 다음은 무엇일까?

지하공간 비전: 서울은 가득차 있지만, 깊이 측면에서는 충분한 밀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지하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함으로써, 도시는 보다 접근가능하고, 압축적이고 푸르르며 또한 활동적이 될 수 있다. GTX의 서울역 연결은 서울역일대의 지하공간을 보다 삼차원적으로 재조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우리는 철도역과 철로 그리고 차로를 지하화하기를 제안한다. 그러면 지상공간은 서울 강북 도심의 중심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층위들: 지상부의 지름길들은 다양한 도시맥락들을 서로 연결시켜준다. 우리는 또한 이땅의 존재했던 다양한 역사적 기억의 흔적을 조경디자인에 적용하고자 한다. 그것들은 대지를 마치 엑스레이처럼 투과하는 것처럼 과거를 드러내준다. 다만,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구 서울역 건물과 수제화 거리의 모습들은 지금 모습 그대로 보전이 될 것이다.

Bright Future Station: 투명한 바닥은 지하역으로 충분한 자연광을 투과시킬 것이다. 조경 패턴 자체가 거대한 스테인드 그라스처럼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지하광장은 극장, 도서관, 식당, 체육관, 그리고 상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어둠의 시기를 지나 한국은 지금 평화의 시대를 향해가고 있다. 한반도 중심역으로서, 서울역은 북으로부터 온 방문자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부터의 방문자들 또한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역은 방문자들로 하여금 서울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세상에서 가장 밝은 지하역으로 강한 인상을 줄 것이다. 서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KCAP Architects & Planners와 MVRDV의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서울 중심부의 지하공간에 대한 제안이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언더그라운드’제안에 이어, 우리 삶의 공간을 대상으로 더 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수퍼그라운드’의 제안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서울도시건축센터의 다양한 행사들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건축가들을 포함한 다양한 건축가들이 제시하는 서울의 미래에 대한 솔루션, 6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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