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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 Talk with Winy Maas!” Review

지난 5 20, 서울로 7017 프로젝트가 드디어 개장했습니다!

서울로 7017 프로젝트의 설계를 담당한 네덜란드의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사 비니 마스(Winy Maas)가 개장을 맞아서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서울로7017 프로젝트 개장과, 비니 마스의 한국 방문을 맞아 한국의 건축, 조경 등 관련 전공 학생들을 위한 다음의 두 가지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Winy Maas와 함께하는 서울로7017 보행 투어> , <Meet & Talk with Winy Maas!>

(행사 내용을 알아보기에 앞서, 서울로 7017과 비니 마스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 클릭해 또다른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네덜란드를 너머 이제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는 건축가인 비니 마스가 건축과 도시 설계, 도시 재생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한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서울로7017의 공식 개장 다음날이었던 5월 21일 일요일, 한국의 Next Generation과 비니가 만나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Winy Maas와 함께하는 서울로7017 보행 투어>

보행 투어는 5 21일 오전 11시에 진행 되었습니다. <Meet & Talk with Winy Maas!> 행사 신청자들 중, 참석 신청 시 인상적인 질문을 남겨주신 30분을 선발하여, 본 행사에 앞서 비니와 함께 걷는 서울로7017 현장으로 초대하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듯이, 설계자인 비니와 함께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듣는 서울로7017 현장은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모습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학생들의 열기 또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오전 11,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이 집결지인 회현역 5번 출구에 모였는데요. 투어 시작 전, 네덜란드 깃발을 들고 있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받았습니다. 투어는 남대문시장 부근의 서울로 진입지점에서 시작하여 만리동 광장 방향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개장 주말은 특히나 서울로7017을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그렇다보니 보행 투어 중 서울로7017에 발걸음하신 시민분들도 함께 섞여 더 큰 무리가 되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몇몇 시민분들은 열심히 설명 중인 비니를 알아보고 반갑게 “그 건축가다!”라고 외쳐주기도 하셨답니다. 

그럼 잠깐, 비니 마스의 목소리로 함께 설명을 들어볼까요?

 

유산(heritage)으로서 서울역 고가차도 당시의 모습을 보존한 구간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비니 마스의 모습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비용은 더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전 구간을 모두 다 새로운 모습으로 개조하지 않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서울역 고가차도의 일부 통로를 남겨둔 모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외에도 서울로7017의 개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주변 지점들을 연결, 더 많은 공원과 광장을 창출해내고자 하는 비니의 도시설계 철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약 한 시간동안의 투어를 마무리하는 비니 마스의 모습입니다. 서울로 개장은 큰 그림의 시작점이고, 지금 당장 정글숲을 선사해 줄 수는 없지만, 나중에 또 한 번 투어를 하게 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재치있는 멘트와 함께, 오후에 있을 본 행사에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투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설계자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접근하였는지와 같은 배경에서부터, 공모전 당선과 프로젝트의 착수 이후, 공사 과정 등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의견 차이와 타협, 그리고 그 과정들을 통해 마침내 어떤 결과물이 탄생했는지에 이르기까지, 비니 마스는 발길 가는 곳곳에서 멈추어 서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서울로7017을 둘러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도 한층 높아지고,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로 7017에 대한 비니 마스의 더 깊고 자세한 이야기는, 곧 이어지는 <Meet & Talk with Winy Maas!>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Meet & Talk with Winy Maas!>

본 행사인 <Meet & Talk with Winy Maas!>는, 오후 3시부터 D Museum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진행자의 오프닝 멘트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진행에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천의영 교수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첫 순서로 비니 마스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은 서울로 7017의 초기 계획과 그 계획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을지와 같은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서울로 7017 프로젝트

  • ‘목적지’ 자체로 만들고자 하는 고민

노화되어서 흉물스러운, 차량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원래의 고가도로였던 서울역 고가도로. 이 곳 자체를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은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고민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식물

이미 서울로 7017을 방문하셨거나 사진을 통해 만나보셨다면, 다양한 식물들이 Tree pot 이라는 곳에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을 텐데요.

이는 ‘Arboretum Project’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 식물원을 방문하고 식물을 전부 다 기록하고 분석했습니다. 식물학자들과 함께 작업 하면서,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 까지 어떤 식물을 심을지 세세하게 계획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지금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인데요. 후에 비니 마스도 언급하였는데, 지금은 비록 많은 식물을 심지 못해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점점 더 더욱 다양한 식물들로 채워지고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 Utilities Project

또한 다리 위의 다양한 시설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요. 다리 위에 공공화장실을 만드는 것이 행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Tea Café, Street Library 등을 만들어서 이러한 장소마다 마치 식물들이 입양되듯이 연계되게끔 만들었다고 합니다. 야외 시장도 만들 예정인데, 이 과정은 조금 오래 걸려서 아직은 오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The Light Project

서울로7017은 24시간 개방된 공간입니다. 따라서 어두운 밤 시간을 위해 빛을 더하는 과정도 하나의 프로젝트였다고 하네요.

  • Access project

이 곳은 ‘보행자’를 위한 곳으로 변화될 예정이었기에 ‘접근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을 준비했습니다.

  • The Satellite Project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위성 프로젝트’ 였습니다. 서울로 7017 다리와 계단으로 연결되는 땅을, 하나의 ‘위성’처럼 만들어서 그 지역을 작은 정원으로 만드는 등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작은 공간 하나하나를 별도의 프로젝트처럼 책임을 주며 진행했다고 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처럼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해간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보여지는 것보다 꼼꼼하고 세세한 접근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The Connections Project

‘연결’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는데요. 지금은 다리와의 연결고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Entrance Plaza를 만들고, 주변의 거리, 빌딩,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위성 정원 등과의 연결 작업을 거쳐서, 도시 전체를 잘 연결시켜서 녹색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 꽃과 나무가 많은 ‘보행도로’

비니 마스의 원래 목표는 꽃과 나무들이 많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처음 구상했던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점점 발전시켜서 궁극적으로는 낮부터 밤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비니 마스가 구상 당시 작업한 꽃과 나무들로 풍성하게 가득찬 서울로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요, 물론 이미지들은 포토샵으로 작업한 것이기에 실제의 모습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 이미지들처럼, 그리고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 ‘별’처럼 빛나는 나무

또한, 밤에는 조명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나무들이 마치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조명 효과를 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무에 조명을 직접 비추고자 했지만, 약간의 한계가 있어 지금처럼 원형 Tree pod 을 감싸는 푸른빛이 은은히 전체를 물들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밝은 낮의 모습뿐만 아니라 밤의 모습까지 고려한 비니 마스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꽃’이 새겨진 바닥

특히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비니 마스가 보여준 바닥에 꽃이 새겨져 있는 사진이었는데요. 포토샵 작업이 아닌, 실제 서울로 7017 바닥의 모습입니다. 서울로7017 보도 전체를 이 꽃모양으로 도배하고 싶었지만, 조각가를 모셔서 진행해야 하는 세밀한 작업이었기에 완전히 채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서울로7017에 방문하시면,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바닥에 새겨진 꽃의 모습을 꼭 한 번 찾아보세요!

   

 


이어서는 비니 마스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한국과 서울의 도시 계획 전망 및 플랜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1970년에 만들어지고, 이후 급속 경제발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에 갑자기 고층 건물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전에 만들어진 공간들에는 고층 건물들에 의해 그림자가 지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변 지역을 어떻게 연결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서울로7017 주변에는, 버려진 역사적인 건물, 특징적인 장소들, 조금만 관심을 주면 발전할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녹색지역이 별로 없다는 아쉬움에 더 녹색화를 하고 싶다는 의견도 들려주었는데요.

서울로 7017 프로젝트와 함께 주변 지역이 어떻게 더 발전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Skyway Tool Box’라고 표현한 비니 마스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 Accessibility Tool Box

우선은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담장 없애기, 계단을 더 많이 만들기, 건물 아래에 카페를 만들어서 공공 공간으로 활용하기, 건물과 건물의 옥상을 연결, 건물 자체에 계단 만들기 등의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 Green Tool Box

녹색지대가 더 많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생각처럼 화분이나 나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한 건물의 벽면 전체를 녹색 커튼처럼 만들 수도 있다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새롭게 녹색화된 지역은 그 곳 자체가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Pocket park 컨셉의 소규모 공원을 만들 수도 있고, 빌딩 사이에 숨겨진 숲, 유리로 만든 집, Sky Garden 등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 했습니다.

  • Density Tool Box

또한,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미 만들어진 지역, 공간에서 공간을 찾고, 재평가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을 지을 수 없는 공간에 아주 작은 크기의 집이나 건물을 만들 수도 있고, 건물이 옆 건물의 위로 뻗어나가게 만든다거나, 세로로 길쭉한 건물을 짓는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을 통해서 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서울로 7017 프로젝트의 주변 주요 장소들에 대해서도 다뤘습니다.

  • Potential Public Destinations (잠재적 공공장소들)

서울역 고가도로 주변에는 가능성이 있는 공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시민들을 위한 아파트, 이발소, 남대문시장, 국립극장, 화폐박물관, 삼순이 계단 등등이 있는데, 이런 잠재적인 장소들을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더 ‘섹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쉽게도,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북에는 이러한 흥미로운 장소들이 잘 나와있지 않고, 사람들이 걸어 다녀야만 이러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 Potential Green Destinations (잠재적 녹색 공간들)

남대문 주변 지역 등을 개발해서 더 녹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의 내용들에 이어서는 2017년부터 2030년까지의 큰 계획을 서울역 주변을 그린 그림을 통해 보여주었는데요. 고가 보행길에서 점점 더 많은 연결점이 생기고 또한 녹색화된 지역이 증가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중림동, 회현동 지역 등 전략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몇 군데 지역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진행해간다면 녹색화된 공간과 사람들을 위한 충분히 많은 공간이 넘쳐나게 될 것 이라는 큰 계획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한 큰 그림 속에서 이번 서울로 7017 프로젝트가 진행 과정의 한 단계가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9월의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에서 서울의 미래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말도 전했는데요. 비니 마스가 생각하고 꿈꾸는 서울의 모습, 굉장하지 않나요?

개장 후 공개된 서울로7017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니 마스가 계획하고 꿈꾸는 것처럼, 점점 더 나무와 꽃이 무성해지고 다양한 사람과 단절되었던 공간과 활동이 다시 연결되는, 녹색의 걷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 프로젝트가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을 바라봅니다.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행사 참석을 원하는 신청자로부터 비니 마스에게 질문하고 싶은 점을 미리 받아 취합했는데요, 질문들은 크게 다음의 4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1. 서울로 7017에 관한 내용, 2. 한국과 서울에 대한 내용, 3. MVRDV에 대한 내용, 4. 본인의 진로 및 건축의 미래에 대한 내용

비니 마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질문에 대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열정적인 답변에 시간관계상 아쉽게도 많은 분들의 질문을 받지는 못했지만, 참석하지 못해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당일 오고간 질의응답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Q. 수목원이라는 서울로7017의 성격이 서울역 일대를 재생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어떠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A. 수목원이라는 것은 도구다. 이 곳을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은 장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곳의 가치가 창출되며 파생되는 프로젝트들이 많을 것. 수목원이라는 것이 이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도구였는지는 잘 모른다. 공간이 좁아서 선택하는 데에 제한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녀야 해서 전부 수목으로 채울 수 없었다. 이 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수목원이라는 이름을 쓰기는 하지만, 수목원처럼 계속 나무가 성장만 하게 하는게 아니라, 어린 나무를 심어서 더 커지면 다른 곳으로 옮겨서 사용할 수도 있다. 나무를 빼낸 그 자리에는 새로운 어린 나무를 심는다.

또한 이것은 철학적인 개념의 수목원도 된다. 무에서 유가 창출되는 것처럼, ‘씨->식물->큰 나무’의 성장행태와 같이, 아무 것도 없는 장소에서 무언가가 자라는 장소가 된다. 서울로가 바로 그 ‘씨 뿌리기’의 작업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소통해야한다. 이 프로젝트가 서울의 다른 공공장소들에 비해서 큰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결국 올 해의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Q. 도시 재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 모든 지역은 저마다의 다른 정답을 가지고 있다. 도시 재생에 있어서는 각각의 도시마다 사람을 불러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울의 특성과 매력이 무어라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서울의 특성과 매력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A.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을 비판하려거나 평가 받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도시재생’은 결국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서울은 가장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을 갖고 있기도 하고, 멋지지 않은 건물들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서울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 라고 나에게 묻는 것 같다.

  • 1. (보편성-generic solution) 일반적인 목표로. 조금 더 깨끗하게 해야 한다. 더 녹색화해야 한다. 어떤 연료를 사용할 것인가도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 이러한 것은 인간주의적인 이야기이며,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가치가 추구되곤 한다.
  • 2. (구체성) 이 장소가 어떠한가를 특징적으로 만들어주면 더 가고 싶어진다. 보행자들에게 편리하고, 녹색화 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 재생보다는 ‘업데이트된 도시를 만든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주변 지역에도 이러한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앞으로 계속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가야 한다.

(진행자 천의영 교수의 설명을 추가하자면) 서울이라는 특수한 조건과, 일반적인 조건인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녀야 한다는 부분을 같이 고민 했다.

Q. 결과에 대한 고민은?

A. 긴장이 되었다. 긴장이 되어서 더 즐거웠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 불확실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Q.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이었나?

A. 기술적인 부분이었다. 도시 건축물과 식물을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Q. 청계천이나 DDP 등 새로운 것들을 인공적으로 짓다 보니 서울의 600년 역사를 잘 나타내지 못하고 역사가 단절된 공간이 된 것 같다. 비니 마스가 앞으로 계속해서 서울에서 프로젝트를 한다면 어떻게 역사와 공간을 잘 결합할 것인가?

A. 계속해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 나라면, 도심 속의 궁을 100m 정도 위로 올려서 밑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위의 유리로 조상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허락은 되지 않겠지만)

역사 유적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지나치게 진지해진다. 보다 폭 넓은 관점과 시야를 가지고 유머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쨌든 끊임없이, 역사적인 요소와 함께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의응답이 오고간 이후에는 특별한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비니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이시나요?

마지막에는 질문자들 중 인상깊었던 질문을 해주신 4분을 선정하여, 비니가 직접 MVRDV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각각의 학생들이 했던 질문을 바로바로 적어 두었다가, 각 질문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책을 골라 한 명 한 명 선물해 주는 비니의 모습에서 매사에 열심이고 섬세한 그의 철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서울로7017과 비니마스, MVRDV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비니 마스와의 만남,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나요?

비니에게 미처 물어보지 못한 궁금증이 남아있거나, 서울로7017 프로젝트, MVRDV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가오는 6 3일과 4일 양일간 열리는 EURO Village 네덜란드 부스를 찾아주세요. 비니는 떠났지만, 또다른 MVRDV의 건축가와의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이벤트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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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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