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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공간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 – MVRDV의 ‘위브(The Weaves)’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SID, Seoul International District) 내 탄천 · 한강 일대가 수변 여가 및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최종 당선작으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위브(The Weaves)’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11월 28일에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이 컨소시엄에는 네덜란드 건축사 MVRDV도 함께 참여하였으며, 당선작의 설계를 맡았습니다. 이 국제지명설계공모는 12월 16일에 시상식을 개최한 후, 12월 22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해 총 7개 작품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본 공모에 선정된 MVRDV는 지난 2017년 공개된 서울로7017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에 함께 하게 됩니다. MVRDV가 설계한 탄천, 한강 일대의 공간은 어떤 모습일지, Dutch Culture Korea에서 만나보세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수변공간에 대한 국제지명설계공모

서울시는 코엑스부터 현대차 GBC(옛 한전부지), 그리고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66만㎡를 국제교류복합지구(SID, Seoul International District)로 지정하고,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의 네 가지 핵심산업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 보행축 중심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수변 생태 · 여가 문화 공간과 보행교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상지 위치) 출처: 서울시

본 공모는 탄천과 한강 합수부의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또 이와 조화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은 물론, 탄천으로 단절됐던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교 설치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사업입니다.

국제현상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지난 2018년 10월까지 총 11개 팀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설계팀이 지명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국제설계공고, 현장설명회와 질의응답을 지행한 후 작품을 접수하고 기술검토 및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입상팀이 선정되었습니다.

도시·건축, 조경, 토목, 생태환경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탄천과 한강의 생태계 회복(자연성) 2)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여가문화) 3)강남-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접근성) 등 3가지 핵심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위브(The Weaves)’의 최종 당선

그리고,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삼안-서안-한맥기술-MVRDV 컨소시엄이 제출한 ‘위브(The Weaves)’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획득했습니다.

(당선작 조감도) 출처: 서울시
(당선작 조감도) 출처: 서울시

당선작은 공모 대상지 전체를 엮는(weave) 형태를 주요 개념으로 하여, 주변 공간과 경계를 없애고 일대를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수변을 곡선화, 자연화 하여 생태 환경을 복원하였으며, 매력적이고 주변 맥락에 대응하는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수변공간과 도시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 연결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 디자인 총괄을 맡은 MVRDV의 이교석 이사는 “물과 육지의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생태조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워터 엣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자연성을 회복하려 했다”며 “하얀색 실처럼 엮인 길들이 주변 지역으로 확장돼 이어지며 다양한 도시 액티비티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MVRDV 대표 위니 마스(Winy Maas)도 “이 공간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라며 “사방으로 연결된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생태적 경관과 여가 프로그램이 엮이면서 24시간 밤낮으로 작동하는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사위원단에서 중점을 둔 3가지 핵심방향에 따라 당선작 ‘위브(The Weaves)’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자연성 회복] 

수변경계를 자연화·곡선화하여 하천물길을 회복하고 하천 수위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탄천 흐름에 적합하면서도 자연경관을 살릴 수 있는 요소를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수질정화 수로를 설치하여 주변 지역의 표면수를 정화한 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연성 회복 개념도) 출처: 서울시
(하천 단면계획) 출처: 서울시

[여가문화 공간] 

서로 다른 세대와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문화공간을 제안하였습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보행축 끝에 위치하는 수변레저시설(Tree Pier), 지면에서 자유롭게 솟아오른 보행교이자 전망대(Event Dome), 여러 길들이 엮여 만들어지는 매듭 광장 등 공간 일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기존 구조물을 재활용해 홍수 시에도 안전한 수변시설물(동부간선도로 미술관)을 제안한 것이 독창적입니다.

(수변 레저시설 – 트리 피어Tree pier) 출처: 서울시, MVRDV
(전망대(Event Dome)) 출처: 서울시, MVRDV

[탄천보행교] 

오르내림이 있는 다발형태의 강력한 이미지의 보행교(Bundle Bridge)로 다양한 레벨에서 공원 전체 보행네트워크와 통합되며, 아치형 전망대, 미끄럼틀 계단 등 이벤트·체험공간을 도입하여 지역 랜드마크, 관광요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대(Event Dome)) 출처: 서울시, MVRDV

이 세 가지 디자인 전략은 서로 엮여서 탄천·한강 일대 수변공간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으로, 또한 연결점으로서 생태적인 요구와 도시적인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장인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는 “대상지 주변의 도시맥락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도시활동의 밀도와 역동성을 선형이라는 하나의 설계언어로 통일성있게 풀어낸 작품” 이라며 “공모지침에서 요구한 생태적 아이디어는 물론 수변공간의 또 다른 역할인 도시민의 놀이와 휴식, 문화와 관광 등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1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21년 6월 착공, ’24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로 7017,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의 클럽 크로마와 원더 박스, 광주 폴리 프로젝트 ‘The I Love Street’ 등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건축과 도시재생을 선보여왔던 MVRDV에서, 이번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과 함께 선보일 새로운 한강, 탄천 일대의 수변 공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MVRDV의 한국에서의 지난 활약은 아래의 제목들과 연결된 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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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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