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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술, 디자인을 위한 다형기관 – Van Eyck

2018년 5월 30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NEDxPO2018의 두 번째 메인 프로젝트인 MMCA 연구 프로젝트 2 –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이 개최됩니다.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그 시작에 앞서, 미리보기로 심포지엄 참여 주요 기관 중 반 에이크(Van Eyck)를 소개합니다.

 

반 에이크,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로터의 변화

반 에이크는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Jan van Eyck academie)에서 시작된 기관으로,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을 아우르고 있는 다학제적 기관이자, 순수미술, 디자인, 사유를 위한 멀티폼 인스티튜트, 다형기관(Multiform Institute)입니다.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에 위치한, 국제적인 포스트 아카데미 기관입니다.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서 모인 40명의 예술가들이 1년의 프로그램으로 머무르고 있으며, 7개의 우수한 장비를 갖춘 랩(lab, 연구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디렉터인 렉스 터르 브라크(Lex ter Braak)는 2011년 가을에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의 디렉터가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아카데미의 정책, 구조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공공 프로그램, 전시, 강연, 공연, 행사 등을 많이 개최하는 기관이자 만남의 장소로서의 카페-레스토랑을 갖추고, 다른 기관들과 함께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의 지적, 예술적 잠재력을 주변과 공유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반 에이크는 예술가, 시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들을 위한 다학제적 기관이 되었으며, 이들이 반 에이크에 머무르는 동안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가능성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를 하나의 ‘기관’으로 만들게 되었는데요.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를 비롯해, 교육 기관들과의 협력을 위한 에이전시인 ‘휴버트 반 에이크 아카데미(Hubert van Eyck Academie)’, 사회적, 개인, 공공, 상업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위한 에이전시인 ‘반 에이크 미러(Van Eyck Mirror)’, 시설의 공공적 사용을 장려하는 에이전시인 ‘반 에이크 서비스(Van Eyck Services)’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의 설립과 더불어 기관명도 위의 기관들을 아우르는 이름인 ‘반 에이크(Van Eyck)’로 명명하게 됩니다.

또 다른 큰 변화는 ‘랩(연구소)’의 설립이었는데요. 반 에이크는 나무, 금속, 인쇄, 출판, 사진, 소리, 영상 등 다양한 물질과 매체의 기술 실험을 위한 여러 분야의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위한 연구 작업 공간으로 7개의 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시설들은 참가자들의 요구와 최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변화의 과정을 겪은 반 에이크는, 현재 7개의 랩, 카페-레스토랑, 전시 공간, 그리고 세 군데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이쳐 리서치 랩의 코디네이터 야스민의 한국 방문

지난 2018년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반 에이크 중 야크. P. 테이서 네이쳐 리서치 랩(Jac. P. Thijsse Lab for Nature Research)의 코디네이터 야스민 오스튼도르프(Yasmine Ostendorf)가 한국을 방문 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에서 더 많은 교류 프로그램과 파트너를 맺기 위한 리서치 과정으로, 한국과 대만, 태국을 방문하였는데요. 일정 중 워크샵, 비평 세션, 강연 등을 하거나, 예술가나 큐레이터, 문화 정책결정자들과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상황에서의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방문한 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Listen to the City, 4월 21일의 워크샵

 

(야스민의 한국 방문 중 진행한 워크샵과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네이쳐 리서치 랩

야스민 오스튼도르프가 소속된 네이쳐 리서치 랩(Lab for Nature research)은 전문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센터로, 조경, 생태학, 지속가능성의 성장과 개발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 랩은 예술가들이 자연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탐험하도록 만들어주는데요. 말 그대로 그들의 손을 더럽히는 활동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나, 자연이라는 주제를 생태계 개발과 지형 개발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술과, 농업이나 생물학 등 다른 분야를 연결시키는 다리,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랩은 온실과 정원,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만의 밤부 커테인 스튜디오(Bamboo Curtain Studio)와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이 랩의 레지던시에 머무르는 예술가는 듀오 예술가, 온크라이더니어(Onkruidenier)입니다. 사람이 식물들의 내염성(halo-tolerance)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탐험하고, 사탕무(sugar-beets)와 비치 비트(beach-beets)의 계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래 물질 은행(Future Materials Bank)

예술가들이 조경과 생태계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돕는 것 외에도, 랩에서는 미래 물질 은행(Future Materials Bank)을 개발하였습니다. 예술가들을 위한 ‘대안 물질 아카이브’로, 자연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거나 영향이 없는 물질들을 모아놓습니다. 예를 들어, 균사체(mycelium), 섬유소(cellulose), 천연 색소(natural pigments)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미래 물질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으며, 반 에이크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연구하는 레지던시 공간인 ‘미래 물질 펠로우십(Future Material Fellowship)’을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자연분해성 물질, 새로운 물질과 폐기물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푸드 랩(Food Lab)

2018년 1월, 반 에이크에서는 새로운 랩으로, 푸드 랩(Food Lab, 음식 연구소)을 설립하였습니다. 이 랩에서는 예술가들이 음식과 관련한 더 깊은 연구를 할 수있는데요. 또한 우리 시대에 음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음식을 생태학적, 사회적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푸드 랩이 사용하는 공간은 반 에이크의 부엌과 카페-레스토랑인데요. 반 에이크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푸드 랩에 함께 모여서 경험하고, 마주하고, 요리하며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푸드 랩에 머무르는 작가들은, 정기적인 오픈 콜을 통해서 지원받고 있으며 음식, 요리와 관련된 예술적 실천을 하는 작가들을 모집하는데요. 올해 오픈 콜은 10월 말에 마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1년에 한 번 새로운 요리 예술 참가자가 선발되며, 부엌과 카페-레스토랑에 새로운 향, 맛, 다양성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온실의 미래(The Future of Greenhouses)

네이쳐 리서치 랩에서는 자가발전하는 스마트 태양열 온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태양열 기술을 이용해서 완전히 투명한 패널에 태양광 전지를 통합시키고, 식물의 성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실내 기후로 만들고자 합니다. 태양열과 첨단 기술의 농업을 결합시킴으로써,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음식공급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동력 장치(Power Plant)는 자가 동력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으며, 경작이 힘든 장소들에서도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 친화적인 해결책이며 효율적인 용지사용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재배 시설이 없는 농부들에게도 회복 가능한 재배를 보장하게 됩니다. 동력 장치(Power Plant)는 일반적인 온실보다 더 효율적인데요. 이 새로운 온실은 통합 기후 조절 장치와 고급 수경 재배 기술을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농경 방식에 비해 90%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네이쳐 리서치 랩은 이 디자인으로, “What Design Can Do Climate Challenge”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What Design Can Do Climate Challenge: ‘What Design Can Do (WDCD)는 2011년에 시작된 사회 변화를 위한 도구로서의 디자인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6번의 컨퍼런스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향후 2년 간 모든 프로그램은 기후 변화에 완전히 집중할 것이며, ‘The Climate Action Challenge’라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MMCA 연구 프로젝트 2 –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

각 주제 별 랩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 에이크는 한국의 예술가들과 더 깊이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어떤 교류가 생길지 기대가 됩니다.

이와 더불어 반 에이크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다가오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심포지엄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에서 반 에이크의 디렉터 렉스 터르 브라크(Lex ter Braak)가 발제자로 참여하여 반 에이크의 변화 과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렉스 터르 브라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블라인드를 올리며’라는 제목으로 반 에이크가 다형기관(Multiform Institute)으로 변화해온 과정, 그리고 기관의 구조와 정책을 변화시킨 예술적, 경제적, 정치적 원인들을 소개합니다. 또한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국의 박혜수 작가의 경험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에 더불어 5월 16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이미 (5월 24일 기준) 마감되었는데요. 행사장 내부 좌석 이외에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멀티프로젝트홀 앞 중층 홀에도 별도의 중계 모니터가 마련될 예정이니, 이 장소에서도 심포지엄 행사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기관, 아티스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새로운 디렉터를 맞이하는 Rijksakademie

(아래는 이미 마감된 모집 공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용만 참고 바랍니다.)

Rijksakademie Residency Open Call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 오픈콜

[OPEN CALL] ‘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2018-2019)’

 

  • 아티스트/디자이너

기억을 기록하는 아티스트 Ksenia Galiaeva

로테르담에서 온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Team Thursday

 

Click here to Read in English

 

NEDxPO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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