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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의 도로가 놀이터로, Winy Maas의 ‘THE I LOVE STREET’

지난 포스팅에서 광주 도시 곳곳에서 ‘폴리(Folly)’라고 불리는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 링크 속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1차, 2차, 그리고 3차까지 진행되었으며 특히 3차 광주폴리는 네덜란드창조산업기금, Creative Industries Fund NL에서도 후원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광주와 네덜란드의 만남, GD 폴리(Gwangju-Dutch Folly)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3차 광주 폴리는, ‘도시의 일상성 – 맛과 멋’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맛과 멋 체험의 동사를 디자인합니다. 뷰폴리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그리고 무등산을 조망 할 수 있도록 하는 보는(TO SEE) 동사, GD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기존 폴리 작품 및 3차 폴리의 보행로를 연결하는 걷는(TO WALK) 동사, 쿡폴리는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먹는(TO EAT) 동사, 뻔뻔폴리는 구도심의 충장로 4 ~ 5가의 미디어 아트를 즐기는(TO PLAY) 행위동사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이중에서도 GD폴리는, 네덜란드의 건축가이자 MVRDV의 공동창립자인 비니 마스(Winy Maas)와 한국의 조병수 건축가가 참여하였는데요. 보행자와 친화적인 이웃을 장려하고자 했습니다. 광주시에 대한 양국 건축가의 리서치를 토대로 ‘도시의 일상’을 새롭게 체험하는 폴리를 제안하며, 다양한 오브제와 프로그램 그리고 공간을 통해 새로운 폴리의 잠재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iny Maas – ‘THE I LOVE STREET’

비니 마스의 GD 폴리는 ‘THE I LOVE STREET’라는 제목으로, 학생들과 보행자들을 위한 놀이터로 설계되었습니다. ‘THE I LOVE STREET’가 위치한 제봉로 82길(서석초등학교 앞)은 서석초등학교와 지역 단체들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앞의 자동차 통행이 차단 되어, ‘보행자 전용도로’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재료의 ‘I LOVE ____’ 바닥은 학생들이 앉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뛰어 놀거나 모래사장으로 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들은 도로 시작점에 있는 특별한 계단형 구조물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비니 마스의 ‘THE I LOVE STREET’는 걷는 도시로의 변화에서의 출발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비니 마스의 GD폴리는 아래와 같이 서석초등학교 앞에 위치하여있으며, 그 모습은 사진과 같습니다.

Gwangju Folly 3_GD Folly_THE I LOVE STREET_Winy Maas, MVRDV ⓒ Unreal Studio and kerb

Gwangju Folly 3_GD Folly_THE I LOVE STREET_Winy Maas, MVRDV ⓒ Unreal Studio and kerb

Gwangju Folly 3_GD Folly_THE I LOVE STREET_Winy Maas, MVRDV ⓒ Unreal Studio and kerb

Gwangju Folly 3_GD Folly_THE I LOVE STREET_Winy Maas, MVRDV ⓒ Unreal Studio and kerb

노란색의 ‘계단형 구조물’은, 서석초와 GD폴리 작품의 전경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전망대이자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는 갈색의 멀버우 데크로 만들어진 공간,

‘L’은 잔디를 깔아서 미니골프 등의 액티비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

‘O’는 콩자갈을 사용하여 만든 분수대, 14시30분부터 15시까지(주말제외) 운영 예정

‘V’는 우레탄 바닥에 3개의 트렘폴린 설치.

‘E’는 모래를 사용한 놀이 및 체험공간

거대한 바닥 칠판은 대형낙서 칠판으로서 원하는 글씨나 그림을 자유롭게 표현 가능.


조병수 – ‘꿈집(Dream House)’

ⓒ Unreal Studio and kerb

또다른 GD 폴리는 한국의 조병수 건축가가 진행하였습니다.

조병수의 GD 폴리는 ‘꿈 집(Dream House)’인데요. ‘꿈 집’의 외피는 850개의 동색 판으로, 내피는 680개의 티타늄 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외피와 내피의 모든 판들은 모서리부분을 접어 붙이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단 하나의 독립적인 판 없이 서로를 붙잡고 있습니다. 또한 티타늄 판의 연분홍색은 칠이 아닌 재료 본연의 빛의 반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특수발색공정을 통해 티타늄 표면에 얇은 산화 피막을 형성하는데, 이 산화피막에 맺히는 빛의 간섭과 반사로 각도에 따라 다양한 천연색이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티타늄의 색은 인공적인 색이 아닌 빛 자체의 순수한 색이 됩니다. 이는 빛 고을 광주光州의 정신 ‘서로를 지탱하는 순수한 마음과 의지’와 무척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꿈 집’의 형태는 광주 동구 옛 집들의 박공 모양과 비슷한데요. 그러나 ‘꿈 집’의 박공 형태는 사라진 옛 집들의 모습이 꿈 속에서 보이듯 약간 왜곡되고 변형된 것처럼 기울어져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날카로운 모서리의 형상은 마치 두께가 없는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의 강한 구조 각재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만나는 네덜란드 건축가들, 그리고 GD 폴리는 아래의 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해보세요!:)

 

‘도시의 일상’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폴리’, 도시와 주민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 같은데요.

다가오는 11월 30일에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광주폴리, 문화도시 서른개의 이정표’ : 다시 & 미리보기라는 주제로 광주폴리 국제 워크숍이 있을 예정입니다.

  • 일시: 2017. 11. 30 목요일

뷰폴리, GD폴리 작품투어: 10:00 ~12:00 (1부)

워 크 숍 : 14:00 ~ 18:30(2부)

  • 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층, 거시기 홀
  • 주관 : 광주광역시/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 주제 : ‘광주폴리, 문화도시 서른개의 이정표’ : 다시 & 미리보기 (Gwangju Folly, a cultural city with thirty follies)

광주에서 네덜란드와 광주의 만남, GD폴리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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