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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 – Team Thursday

지금 KF 갤러리에서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 – 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 한국의 아티스트북을 만나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전시 소개에 이어 김경태 작가의 사진 작품을 통해 33권의 2019 최고의 네덜란드 책 디자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전시의 전반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한 팀 써스데이(Team Thursday)의 작업을 함께 만나봅니다.


전시 개요

  • 전시기간: 2021.06.23. (수) – 08.13. (금)
    ※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운영시간: 월~금 10:00~19:00, 토 10:00~16:00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일정이 변동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전시장소: KF Gallery (서울시 중구 을지로 5길 26 미래에셋센터원 서관 2층)
  • 관람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46120
  • 문의: 02-2151-6500 / kfcenter@kf.or.kr
  • 주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 협력: 베스트 더치 북 디자인 파운데이션(The Best Dutch Book Designs Foundation), 팀 써스데이(Team Thursday), 아트북프레스(Art Book Press)
  • 참여작가: 김경태, 로와정
  • 그래픽 디자인: 팀 써스데이

팀 써스데이(Team Thursday)

Photo: Kyoungtae Kim

팀 써스데이(Team Thursday)는 2010년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루스 판 에스(Loes van Esch)와 시모너 트륌(Simone Trum)이 결성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들은 출판물에서부터 축제, 전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각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는 듀오입니다. 둘은 아른헴(Arnhem)의 아르테즈 예술대학교(ArtEZ)에서 함께 공부했는데요. 이탈리아의 우르비노(Urbino)에서 여름 학교를 보내는 동안 우연히 함께하게 된 프로젝트를 계기로 1년 동안 일주일에 하루를 같이 일하기 시작했고, 그날이 ‘목요일(Thursday)’이었던 것을 계기로 팀 써스데이(Team Thursda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타이포 잔치; 타이포그라피 비엔날레(Typojanchi Typography Biennale)’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팀 써스데이는 2017년 몬드리안재단 펠로우십 프로그램(Mondriaan Fund Fellowship Program)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MMCA) 창동 레지던시에 입주하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디자인적인 영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이러한 경험은 이후 다양한 한국 작가들과의 협업으로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019 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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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으로 선정된 33권의 책이 놓여 있는 아코디언 테이블의 가장 안쪽에는 선정작들 이외에 한 권의 책을 더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팀  써스데이가 디자인한 2019 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 도록입니다. 이 도록은 각각의 도서에 관한 상세한 정보와 기술적인 내용 및 선정작이 지닌 우수성과 중요한 부분에 관한 고유의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팀 써스데이는 이 책을 마치 우주 공간처럼 위아래와 앞뒤가 따로 없는 진공 상태에 있는 듯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이처럼 독특한 형태를 지닌 이 도록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던 김경태 작가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록을 살펴본 뒤 아코디언 테이블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테이블 하단의 레포렐로(leporello, 페이지가 아코디언처럼 연결되어 접힌 제본 형태) 모양과 도록 디자인이 지니는 유사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 전시 그래픽 디자인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가 네덜란드와 한국 예술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전시인 만큼, 전시를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인에도 네덜란드와 한국의 문화가 함께 녹아들어 있습니다. 2017년 창동 레지던시 시절 한국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던 팀 써스데이는 Dutch Culture Kore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생활하며 만났던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로 창동에 있는 집에서 볼 수 있는 무늬가 있는 벽돌들을 꼽기도 했는데요. 이 레지던시 경험은 이번 전시의 그래픽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시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목 부분의 타이포그라피는 팀 써스데이가 한국에서 발견한 다양한 벽돌과 그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포스터 디자인을 보면 마치 책이 쌓여 있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디자인 과정에서도 한국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타이포그라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이번 전시의 상징적 의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 – 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 한국의 아티스트북을 만나다〉의 전시 디자인을 담당한 팀 써스데이와 전시 그래픽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를 지닌 50권의 책들 속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덜란드와 한국의 디자인 북과 아트 퍼니처의 색다른 만남이 들려주는 더 많은 이야기를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Co-hosted by Dutch Culture Korea

(본 전시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공동주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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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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