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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WxSDF 국제 디자인 교류 프로젝트 미리보기 1 – Public/Private: Dayoung Hwang x Studio Kontou

지난 6월 Dutch Culture Korea에서는 더치디자인위크(Dutch Design Week)서울디자인페스티벌(Seoul Design Festival)이 함께하는 국제 디자인 교류 프로젝트 ‘Living and working from home’의 오픈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참여 디자이너로 선정된 세 팀이 6월 29일 첫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를 시작으로 더치디자인위크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향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협업 프로젝트에 어떤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게 되었는지 Dutch Culture Korea에서 차례로 소개합니다.

public/private

public/private, workspace, phygital(physical+digital)이라는 세 가지 세부 주제 중 첫 번째로 소개할 주제는 public/private입니다. 재택근무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공적 생활과 사적 생활의 경계가 흐려지고 새로운 어려움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두 생활을 적절히 분리하고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주제인데요. 이 주제는 한국의 황다영(Dayoung Hwang) 디자이너와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콘투(Studio Kontou)가 팀을 이루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두 디자이너의 소개와 함께 지금까지의 작업을 살펴볼까요?

황다영(Dayoung Hwang)

Dayoung Hwang

황다영 디자이너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에 기반하여 작업하는 오브제 디자이너(object designer)입니다. 그녀는 프랑스의 랭스 보자르 (ESAD de Reims, The École Supérieure d’Art et de Design de Reims)에서 객체 및 공간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황다영 디자이너는 특히 “낯선” 것으로부터 오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예상치 못한 것에서 오는 호기심과 설렘을 소재에 옮겨 담습니다. 이처럼 원초적인 감수성을 담고 있는 작품들은 일상적인 감각이나 이성, 지식보다는 사소한 것들의 가치와 순수한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황다영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나무나 플라스틱, 금속뿐만 아니라 조경석이나 실리콘과 같은 다양한 소재의 활용과 강렬한 색채의 조화, 예측하기 어려운 유기적인 형태를 통해 주제 의식을 드러냅니다. 자연을 모방한 유기적인 모양과 불규칙한 배열, 자극적인 색채,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오브제들은 사용자들이 문명의 통제를 벗어나 원시적인 물체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황다영 디자이너는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스툴, 테이블, 조명 등으로 주목받으며 2020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영 앰배서더로 선정되었는데요. 영 앰배서더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프로모션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2019년에 새롭게 도입한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전시되었던 ‘언더더씨(Under The Sea)’ 시리즈에서도 드러나듯이, 심해와 정글, 숲과 같은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은 황다영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유기적인 자연 속 형태’를 보여줍니다.

https://www.instagram.com/p/CIh6KTtJ-v4/

‘언더더씨’ 시리즈는 지난 5월과 6월 개최되었던 서울리빙디자인페어와 2021 부산디자인위크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QQRMvjJDx3/

이처럼 깊은 바다가 주는 모티프에서 탄생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황다영 디자이너는 해초에서 영감을 받은 Algue 시리즈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Algue series by Dayoung Hwang

스튜디오 콘투(Studio Kontou)

황다영 디자이너와 호흡을 맞출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콘투(Studio Kontou)는 건강한 인테리어를 창조하여 웰빙과 마음챙김을 높여줍니다. 콘투는 감각을 자극하기 위한 마음챙김 디자인(mindful design)과 자연적인 요소 및 예술의 전체적인 통합을 작업의 중심에 둡니다. 콘투는 사용자의 필요에 맞춘 공간 경험으로 원하는 마음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를 갖춘 콘투는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팀을 구성하여 수준 높은 경험과 인테리어를 만듭니다. 생물 친화적 디자인과 환경 강화 및 관련 연구를 계속해온 콘투는 과학과 심리학, 예술을 통합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콘셉트를 개발합니다.

Justine Kontou

스튜디오 콘투의 창립자인 저스틴 콘투(Justine Kontou)는 도시 마케팅 대행사인 에인트호번365(Eindhoven365)와 더치디자인위크(Dutch Design Week)와 같은 기관에서 큐레이터와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근무했습니다. 저스틴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웰빙을 목표로 결합했습니다. 저스틴은 창의력과 섬세함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신념을 시각화하고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그녀의 목표는 사용자의 마음을 달래고 진정시키는 의미있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간 경험 전반을 최적화하기 위한 이러한 전체론적인 접근 방식은 여전히 매우 새롭고 혁신적입니다.

자연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작업의 회복적이고 편안한 특성들은 전체 환경으로 변환됩니다. 이는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향상시키고 감각적인 인식을 일상으로 끌어올립니다. 자기 성찰, 평온함, 의식적 상호연결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콘투는 2017년 더치디자인위크에서 최초의 다감각적 경험인 Comtemplation Spaces의 첫 번째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콘투가 만든 사색과 명상의 공간은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는 곳이 되었고, 섬세하게 선택된 디자인과 소리, 촉감, 향을 통한 감각적인 자극은 방문객들을 더욱 차분한 상태로 이끌었습니다.

더치디자인위크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Contemplation Spaces는 일상적인 환경에서의 영구적인 설치로 발전하고 있으며, 콘투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의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조사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7년 작업의 후속작으로, 저스틴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움 호텔(Conservatorium Hotel)의 Restorative Installation을 만들었습니다.

자연 현상에 영감을 받아 웰빙에 초점을 맞춘 이 다원적 협업의 결과물은 방문객들의 감각적인 인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호텔 로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외부 세계를 떠나 새롭게 시작하도록 장려됩니다. 이 감각적인 경험을 이루는 자연의 요소와 음파, 향기 및 마음챙김 디자인은 방문객들을 더 차분하고 사색적인 상태로 이끌어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합니다.

Restorative Installation by Studio Kontou

스튜디오 콘투는 이와 같은 평화와 성찰의 시간을 위해 네덜란드 재무부에 Contemplation Zone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Contemplation Zone은 자연의 복원력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특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공간인데요. 재무부 직원들이 매일 자연의 요소를 느끼고 경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들은 맞춤형 음악을 들으며 산을 따라 느리게 떠가는 구름을 좇을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은빛 패널을 보며 멍하게 보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어떤 향기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모니터에서 떨어져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로 주의를 전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사람들은 업무에 복귀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갖게 됩니다.

Contemplation Zone by Studio Kontou

지금까지 DDWxSDF 국제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에서 public/private을 주제로 한 팀을 이루게 된 한국과 네덜란드의 두 디자이너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두 디자이너가 지닌 공통 분모를 발견하셨나요?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황다영 디자이너와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자기 자신과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스튜디오 콘투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만들어갈 작품은 어떤 것이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앞으로 Dutch Culture Korea에서 이어질 workspace와 phygital(physical+digital)의 세부 주제를 함께할 디자이너 소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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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ed by Dutch Culture Korea

(본 행사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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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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