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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동시대 예술 탐험의 장, Amsterdam Art Weekend 2019

다가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2019(Amsterdam Art Weekend) 기간 동안 암스테르담 최고의 현대 예술 기관들이 동시대 예술의 최신 모습과 동향을 선보입니다. 여러 세기 동안, 암스테르담의 자유 민주적인 분위기는 전세계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실험하고 영역을 확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재능있는 예술가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미 잘 알려진 예술가들도 정착하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풍부한 유산과 개방적인 분위기, 그리고 도시의 비교적 친밀한 규모는 최신 현대 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예술의 중심지인 암스테르담에서, 특히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기간 동안 현대 예술의 최신 경향을 만나보세요. Dutch Culture Korea에서 올해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Amsterdam Art Weekend)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는 현대 예술을 위한 플랫폼이자, 비영리 상위 단체(Umbrella Organization)인 ‘암스테르담 아트(Amsterdam Art)’에서 주최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다양한 문화 단체들간 협력을 강화시키고 1년 내내 그들의 전시 혹은 행사의 홍보를 도와 암스테르담 현대 예술계 발전에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도시권의 다양한 현대 예술 실천에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세계 현대 예술 허브로서 암스테르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를 통해 현대 예술의 최신 발전상을 보여줍니다.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나흘 간의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를 통해 암스테르담의 갤러리, 프로젝트 공간, 미술관, 예술 기관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전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 전문가들과 컬렉터들과 만나게 됩니다. 각 기관들은 이 기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나 오프닝을 준비하곤 하는데요.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퍼블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가와 컬렉터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현대 예술계에 대한 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58개의 장소에서, 90개가 넘는 행사가 열리며, 250명이 넘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9년에는 지금까지 열렸던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중 가장 포괄적인 접근을 보여주려 합니다.

퍼블릭 프로그램(Public Program)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기간 동안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전시 개막, 공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이들 중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 멕시코 아티스트 카를로스 아모랄레스(Carlos Amorales) 회고전 (2019.11.22 21:00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Carlos Amorales, Los Amorales, 1996. Courtesy the artist, kurimanzutto and Nils Stærk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Stedelijk Museum Amsterdam)에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예술가 중 한사람인 카를로스 아모랄레스(Carlos Amorales)의 유럽 첫 회고전이 열립니다. 카를로스 아모랄레스는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났지만, 암스테르담 헤리트 리트펠트 아카데미(Gerrit Rietveld Academy)와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에서 수학하며 네덜란드와도 깊은 인연이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아트선재센터의 《멕시코 현대 미술전》, 2002년 부산 비엔날레, 2008년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그리고 2011년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의 첫 개인전으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최근 작품을 선보이며, 미술관의 14개 전시실에 걸쳐, 공간 작업, 설치물, 드로잉, 회화, 영상, 인쇄, 직물, 애니메이션, 사운드 작업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에 가신다면, 얼마 전 Dutch Culture Korea에서도 소개한 전시인 《프리 더 롬(Prix de Rome)》 과 얼마전 별세한 디자이너 빔 크라우벌(wim Crouwel)의 전시 《Wim Crouwel: Mr. Gridnik》도 방문해보세요.

  • 프린팅 플랜트 아트 북 페어(Printing Plant Art Book fair) (2019.11.22-24 @Looiersgracht 60)
Communication image by Studio Veronica Ditting

로이어스흐라흐트 60(Looiersgracht 60)은 예술, 디자인, 건축을 위한 비영리 전시기관으로, 암스테르담의 19세기 산업 지구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6개국의 80 점 이상의 독립 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프린팅 플랜트 아트 북 페어(Printing Plant Art Book fair)”가 지난 해의 성공에 이어 다시 열립니다. 암스테르담은 역사적으로 예술 인쇄 문화가 풍부했는데요. “프린팅 플랜트”는 꾸준히 발전하는 출판 시장에서 새롭고 더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서점에 놓이지 않는 예술가 출판물, 카탈로그, 책, 논문, 학술지, 잡지 등의 중요한 셀렉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750제곱미터의 전시 장소가 박람회장으로 바뀌어, 네덜란드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모인 엄선된 독립 출판사, 골동품 중개인, 예술가, 갤러리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려 합니다.

이외에도 큐레이팅 교육기관 더 아펄(De Appel)에서 큐레이토리얼 프로그램 탄생 25주년을 맞아 일련의 책을 출판하며, 한 주간의 팟캐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예술가 레지던시/교육기관 더 아틀리에(De Ateliers)에서는 대규모 졸업생 회고전을 선보이며 11월 23일에는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하이라이트로 빠질 수 없는,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의 오픈 스튜디오도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됩니다. 현재 라익스아카데미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의 배수진, 이미래 작가의 스튜디오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더 많은 공공 프로그램들은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문가와 컬렉터를 위한 프로그램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를 방문한 전 세계의 예술 전문가들과 컬렉터들이, 암스테르담의 현대 예술계를 더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서로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일련의 특별한 시사회, 활동, 행사가 열립니다.

관계자들은 가이드 투어로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들과 만나거나 스튜디오 방문을 통해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암스테르담 시의 인상적인 개인 컬렉션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으며,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에 참여하는 28개의 모든 갤러리가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11월 22일 금요일 저녁 ‘갤러리 오프닝 나이트(Gallery Opening Night)’ 개막 전, 전문가와 컬렉터들은 미리 방문하여 처음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컬렉터로서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의 전문가&컬렉터 프로그램에 등록을 원하거나 더 자세한 프로그램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포커스

올해 암스테르담 아트는 더 포괄적인 접근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관들을 초대하였습니다.

  • CBK Zuidoost

CBK 자위트오스트(CBK Zuidoost)는 30년 넘게 다양한 문화적 어조를 보여주는 현대 예술을 선보여 왔습니다. 예술을 대중에게 더 가까이 만들기 위해 전시, 컬렉션 대여, 예술 교육, 레지던시, 커미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BK Zuidoost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기간 동안 10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는 로테르담 기반의 시각 예술가 샤를 란트프로흐트(Charl Landvreugd)의 개인전 《Movt.Nr.10: Ososma》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샤를 란트프로흐트의 자화상으로, 자기 자신이 되기를 바람과 동시에 무언가의 일부가 되거나 소속되기를 바라는 것의 비판적인 모습을 묘사하였습니다. 그는 수리남 내륙 지역의 마룬(Maroon, 서인도 제도 산중에 사는 흑인)이 전통적으로 나무에 새기고 그린 것을 통칭하는, ‘템베(Tembe)’ 지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큰 작업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템베는 작가의 이미 존재하는 그리고 새로운 작업을 포함합니다. 이 전시는 작품이면서도 동시에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OSCAM

OSCAM(Open Space Contemporary Art Museum)은 현대 예술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암스테르담의 예술, 패션, 디자인, 수공예, 개발을 위한 박물관학적 플랫폼입니다.

OSCAM에서는 다른 기관들과 대화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인 ‘Speak Session’을 진행하는데요. 지난 11월 2일, 암스테르담의 또다른 예술 축제, 뮤지엄 나이트 암스테르담(Museum Night Amsterdam) 동안 열린 Speak Session에서 네덜란드 검찰청 OM과 함께 청소년 문화, 생활, 정체성, 범죄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스트릿 패션’, ‘아이콘’, ‘힙합’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논의하였는데요. 그 결과물이 전시〈New Rules〉로 공개됩니다. 전시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 기간 동안 OSCAM에서 열립니다.

  • 블랙 아카이브(The Black Archives)

블랙 아카이브(The Black Archives)는 흑인 작가, 과학자들의 책 컬렉션, 인공물 등이 소장되어 있는 아카이브 입니다. 인종 차별주의, 노예, 식민지, 성, 페미니즘, 수리남, 네덜란드령 엔틸리스 제도 등에 대한 5000권 이상의 책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9년은 ‘Vereniging Ons Suriname(Our Surinam Association, 우리의 수리남 협회)’의 설립 100주년 입니다. 그동안 이 협회는 수리남 사람들의 해방과 저항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블랙 아카이브에서는 지난 1월 19일 ‘Vereniging Ons Suriname’의 10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를 열었는데요. 아래의 영상에서 당시 현장을 확인해보세요.

지난 백 년 간, 수리남 사람들이 받았던 억압에 관한 사건과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왔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일부는 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 아카이브에서 ‘Vereniging Ons Suriname(유리의 수리남 협회)’의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이주, 희망, 사랑, 투쟁,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대항 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과 예술,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 암스테르담 아트의 팝업 갤러리 (Amsterdam Art Gallery at Capital C)

캐피탈 C(Capital C)는 암스텔 강둑의 다이아몬드 교환소였다가 창의 산업(creative industry)를 위한 암스테르담의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는 암스테르담 아트(Amsterdam Art)에서 캐피탈 C의 입구에 팝업 갤러리를 열었습니다. 

capital c

그리고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인 컬렉터들을 초청하여 개인 소장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Amsterdam: Collected〉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와 특별한 관계를 가진 작품들로, 영상, 회화, 조각 등 다방면에 걸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르테인과 야네트 산더스(Martijn and Jeannette Sanders) 컬렉션, 빌럼 세이토프(Willem Sijthoff) 컬렉션, 카스퍼 판 더르 크뤼크(Casper van der Kruk) 컬렉션, 최고의 암스테르담 현대 예술 컬렉션으로 여겨지는 에카르트 컬렉션(The EKARD Collection)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아트는 이 전시를 통해 젊은 세대에 수집하는 즐거움을 소개하고, 예술을 수집함으로써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와의 특별 프로그램, 그리고 암스테르담의 현대 문화를 위한 새로운 기관인 헷 헴(Het Hem)의 니콜라스 자(Nicolás Jaar) 개인전, 프린스 클라우스 펀드 어워드(Prince Claus Fund Award)의 2019년 수상자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Kamala Ibrahim Ishag)의 개인전 〈Woman in Crystal Cubes〉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더 많은 프로그램들은 암스테르담 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현대 예술의 최신 경향을 만날 수 있는 암스테르담 아트 위켄드의 올해 하이라이트와 더 포괄적 접근이 담긴 행사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암스테르담을 방문 한다면, 다양한 현대예술 행사들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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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2023년 05월 22일 at 4: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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