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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al museum

[뮤지엄 시리즈1] 몬드리안 초기작부터 현대 더치 디자인까지, Centraal Museum

네덜란드는 크기는 작은 나라이지만 곳곳에 특색있고 훌륭한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 박물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Dutch Culture Korea 블로그에서 네덜란드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뮤지엄 시리즈’를 통해 네덜란드의 미술관, 박물관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작년 한 해 세계에 네덜란드의 문화를 알리고 영향력을 미친 문화예술기관 리스트인, NRC Culture top 100을 통해 서 많은 미술관, 박물관을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요. 더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지금 진행 중인 전시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아야 하는 미술관, 박물관들을 ‘뮤지엄 시리즈’와 함께 만나보세요! :)

그 첫 번째 시간, ‘Centraal Museum’입니다.


Centraal Museum

centraal museum

세계 최대의 헤리트 리트펠트(Gerrit Rietveld) 컬렉션,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 패션까지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더치 디자인, 반 고흐(Van Gogh)부터 몬드리안(Piet Mondriaan)까지의 세계적인 명작들,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미피(Miffy)를 놀랍게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위트레흐트(Utrecht)의 문화 중심, 센트랄 뮤지엄(Centraal Museum)입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시에 위치한 센트랄 뮤지엄(Centraal Museum)은 아주 다양하고 50,000점 이상이라는 큰 규모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현대 더치 디자인의 핵심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센트랄 뮤지엄의 다양한 컬렉션, 함께 만나볼까요?


세계 최대의 리트펠트 컬렉션

Red Blue chair

foto: Ernst Moritz

위트레흐트(Utrecht)는 헤리트 리트펠트(Gerrit Rietveld)가 태어난 도시이기도 한데요. 센트랄 뮤지엄에서는 약 200점의 가구, 약 50점의 건축 모델 그리고 약 2000점의 드로잉, 그림, 편지 등으로 이루어진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으며,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Rietveld Schröder House), 에라스무슬란(Erasmuslaan), 로베인호프(Robijnhof)와 같은 리트펠트가 디자인한 집들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소장품들을 가지고 리트펠트와 관련된 전시들도 개최하고 있는데요. 또한 리트펠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적청의자(Red Blue Chair, 1918)’가 내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니, 더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

rietveld exhibition

(c) Centraal Museum

1924년, 헤리트 리트펠트에 의해서 디자인 된 집으로, 더 스테일(De Stijl) 건축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미망인인 트러스 슈뢰더(Truus Schröder)를 위해서 지어졌는데요. 이 빌딩은 유일하게 더 스테일의 건축학적 원리를 따라서 지어진 것으로, 위트레흐트의 진정한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레더 하우스는 아래의 영상 속에서 더 자세히 만나보세요!

  • 더 스테일(De Stijl)의 컬렉션

이외에도 리트펠트도 소속되어 활동했던, 더 스테일(De Stijl)의 컬렉션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2017년 12월 16일부터 내년 2018년 3월 4일까지 더 스테일 탄생 100주년(2017년)을 기념한 전시 중 하나인 ‘Bye Bye De Stijl’ 전이 진행됩니다. 더 스테일에 응답한 현대 예술가들, 에릭 판 리스하우트(Erik van Lieshout), 카챠 마터(Katja Mater), 마리 헤일만(Mary Heilmann)등의 더 스테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 기간 중 네덜란드를 찾으신다면, 센트랄 뮤지엄의 이번 전시를 놓치지마세요! :)


100년간의 패션 컬렉터

패션 디자인 또한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데요. 센트랄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빅터 & 롤프 (Viktor & Rolf), 이리스 반 헤르펀(Iris van Herpen), 얀 타미니아우(Jan Taminiau) 등은 물론, Modemuze라는 이름으로 다른 박물관들과 협력하여 패션과 코스튬 컬렉션 등을 온라인으로 영구적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7월 8일부터 10월 22일까지는 ‘Out of Fashion’이라는 이름으로 100점 이상의 패션 컬렉션을 공개하는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18세기의 로브, 로열 지고 슬리브(royal gigot sleeve, 어깨가 풍성하게 되어 있는 모양) 그리고 실험적인 현대의 남성 정장 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7년은, 센트랄 뮤지엄이 세계 최초로 패션 큐레이터를 고용했던 때로부터 100년이 된 해입니다. 카를라 더 용어(Carla de Jonge)가 일을 시작하면서 영구적인 코스튬 전시를 준비했고, 뮤지엄의 컬렉션을 상당히 확장시켰습니다. 지난 100년 간, 컬렉션 정책의 포커스는 아주 중대한 변화를 거쳐 왔습니다. 역사적인 코스튬의 컬렉션을 확장하는 것부터 개념적이고 동시대적인 국내외 패션 컬렉션에 집중하는 것까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래의 영상에서 전시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만나보세요! :)

센트랄 뮤지엄은 악세사리 등을 포함한 10,000점이 넘는 잘 갖추어진 패션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현대적으로도 네덜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컬렉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매년 선구적인 패션 전시를 준비하여 개최하고 있다고 하니,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셔니스타라면, 센트랄 뮤지엄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반 고흐에서 쿠르베, 몬드리안까지

센트랄 뮤지엄에서는 판 바런(Van Baaren)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는 남매인 요세피나 판 바런(Josephina van Baaren), 람베르투스 판 바런(Lambertus van Baaren)이 소유하던 작품들입니다. 이 남매는 열렬한 예술품 수집가였으며, 위트레흐트의 운하 근처에서 천장부터 바닥가지 예술품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후, 컬렉션이 판 바런 재단에 위임되었고, 1980년에 컬렉션 관리를 센트랄 뮤지엄이 맡게 되었습니다.

이 컬렉션에는 450점이 넘는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그림이지만 드로잉과 도자기, 은, 가구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귀스타프 쿠르베(Gustave Courbet), 요한 바르톨트 용킨트(Johan Barthold Jongkind), 피트 몬드리안(Piet Modriaan)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Centraal Museum

(c) Centraal Museum

Josephina, Lambertus van Baaren

Centraal Museum

(c) Centraal Museum

van Baaren interior Utrecht

특히 이 컬렉션은 4계절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판 바런의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예술 작품 속 4계절을 잠시 소개해드립니다. :)

van baaren collection

(c) Centraal Museum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봄] Vincent van Gogh, Sous-bois, 1887

[여름] Piet Mondriaan, Landschap met wilgen aan het Gein ca., 1903

[가을] Vincent van Gogh, Schemering(Oude boerderijen te Loosduinen), 1883

[겨울] George Hendrik Breitner, Huzaren in de sneeuw ca., 1880

그리고 지금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센트랄 뮤지엄에서 ‘리트펠트와 판 바런 컬렉션(Rietveld and Van Baaren Collection)’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서 리트펠트, 그리고 판 바런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은 네덜란드 디자인 공동 사업체로, 1994년에 레니 라마커스(Renny Ramakers), 헤이스 바커(Gijs Bakker)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주요 목표는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드로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름이 되었으며, 더치 디자인의 명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드로흐 디자인은 종종 더치 디자인의 ‘어머니’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센트랄 뮤지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드로흐 디자인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1997년부터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그 컬렉션은 가구부터 식기류 그리고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작품들로 다양합니다.

Centraal Museum

(c) Centraal Museum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Chest of drawers ‘You can’t lay down your memory’, 1991, Tejo Remy / Rag chair, 1991, Tejo Remy / Soft vase ‘Urn’, 1994, Hella Jongerius /  Bone chair, 2007, Joris Laarman

Centraal Museum

(c) Centraal Museum

(2001년에 도쿄에서 전시했을 때의 모습)

센트랄 뮤지엄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초기 드로흐: 드로흐 디자인의 초기(Early Droog: The early years of Droog Design)’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드로흐 디자인은 센트랄 뮤지엄의 주요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c) Centraal Museum


미피 박물관(Miffy Museum)

miffy museum

©Netherlands Board of Tourism & Conventions]

미피와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 미피 박물관입니다. :)

미피는 딕 브루나(Dick Bruna)에 의해 1955년 탄생하였는데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자,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단순하고, 순수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해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네덜란드어의 원래 이름은 네인쪄(Nijntje)랍니다.

이 미피 박물관도 센트랄 뮤지엄의 일부이며, 센트랄 뮤지엄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딕 브루나 하우스였으나, 보수공사를 거쳐 미피 박물관으로 탄생하였는데요. 모두 다른 주제로 이루어진 10개의 방에서, 딕 브루나의 책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어처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센트랄 뮤지엄에서는 ‘스튜디오 딕 브루나(Studio Dick Bruna)’전시를 2025년 9월까지 진행합니다. 2015년 9월 19일부터 진행된 이 전시는 센트랄 뮤지엄의 가장 높은 층에서 새로운 그리고 영구적인 장소가 되어, 실제 브루나의 스튜디오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원래의 가구, 개인적인 용품들 덕분에 방문객들은 가까이 다가가서 딕 브루나의 개인적인 삶과 일하는 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피의 아버지이자, 80세가 된 2007년부터는 스스로 미피의 할아버지라고 부른 딕 브루나. 그는 올해 2월 16일에 타계하였지만, 2025년까지 진행되는 ‘스튜디오 딕 브루나’를 통해 그의 지나간 삶을 만나보면 어떨까요? 센트랄 뮤지엄을 방문한다면, 꼭대기 층의 그의 스튜디오를 방문해보세요. :)


The Museum Garden

센트랄 뮤지엄의 또 한 가지 묘미,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뮤지엄 가든인데요. 위트레흐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녹색 오아시스라고 불립니다. 역사, 예술, 문화, 식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아래의 영상 속에서, 디자이너 로날트 뷔엘(Ronald Buïel)이 정원의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통해서 ‘뮤지엄 가든’을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Dutch Culture Korea와 함께 둘러본 센트랄 뮤지엄, 어떠셨나요? 몬드리안 초기작부터 현대 더치 디자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위트레흐트의 문화 중심지, 위트레흐트를 방문하신다면 센트랄 뮤지엄에서 예술적으로 더 풍부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

앞으로도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문화블로그 Dutch Culture Korea의 ‘뮤지엄 시리즈’를 통해 네덜란드의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그리고 흥미로운 네덜란드의 문화 예술 소식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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