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
15 37.567684 126.970908 1 1 4000 1 http://dutchculturekorea.com 300

[뮤지엄 시리즈12] 네덜란드 사진의 역사와 미래를 비추는 미술관 Nederlands Fotomuseum

네덜란드 곳곳의 특색있고 대표적인 미술관, 박물관을 소개하는 Dutch Culture Korea의 뮤지엄 시리즈 중 12번째로,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Nederlands Fotomuseum)을 소개합니다.

사진 미술관으로는, 지난 [뮤지엄 시리즈2] 사진을 즐기다 Foam(폼 사진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미술관인데요.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은 로테르담에 위치해 있으며, 네덜란드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진 유산을 보호하고 오늘날 국제적인 맥락과 연결 짓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반영하는 사진들을 전시하고, 중요한 시각적 이야기로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사회와 공유합니다. 또한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사진들을 아울러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은 네덜란드의 사진계를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은
컬렉션을 소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모든 사진과 관련된 토론과 지식의 장이 되기를 추구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의 주요 활동들과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디렉터 버힛 동커(Birgit Donker)의 부임

지난 2018년 11월 15일,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에는 17년간 디렉터로 미술관을 이끌어온 루트 피서데이크(Ruud Visschedijk)에 이어 버힛 동커(Birgit Donker)가 새롭게 디렉터로 부임하였습니다. 버힛은 2012년부터 시각 예술과 문화 유산을 위한 네덜란드의 공공 기금인 몬드리안 펀드(Mondriaan Fund)의 디렉터였는데요. 부임을 앞두고 버힛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 관장에 부임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은 네덜란드의 사진과 시각 문화를 이끌어가는 미술관입니다. 에드 판 더르 엘스큰(Ed van der Elsken), 비비아너 사선(Viviane Sassen)과 같은 작가들의 귀중한 이미지를 관리하고, 역동적인 전시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관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더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진 미술관은 네덜란드 사진 유산의 상당한 비율을 다루고 있으며, 아주 현대적인 접근으로 사진에 대한 전시를 계획하고, 사진을 위한 지식 센터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사진을 사회적이고 예술적인 매체로 여기고 있으며, 시각 문화와 시각 예술의 두 맥락 안에 위치시키려 합니다. 몬드리안펀드 디렉터 출신의 버힛이 새롭게 관장에 부임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의 특별한 프로젝트들,

[에드 판 더르 엘스큰(Ed van der Elsken)의 컬러 슬라이드 복원 작업]

지난 해 제 1회 유럽영화제 네덜란드 상영작인 〈단의 유산(Daan’s inheritance)〉을 통해 소개했던 네덜란드 사진가이자 영화 감독인 에드 판 더르 엘스큰(Ed van der Elsken)과 그의 아들인 단 판 더르 엘스큰(Daan van der Elsken)을 기억하시나요? 단은 자신의 삶과 우울함을 이해하기 위해 아버지 에드 판 더르 엘스큰을 마주하려 했는데요. 이 과정을 단의 친구 요리스 포스트마(Joris Postema)가 영상으로 담아 다큐멘터리 〈단의 유산〉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은 최근 이 에드 판 더르 엘스큰의 42,000장이 넘는 컬러 슬라이드의 복원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가장 영향력있는 사진가의 컬러 작업들의 후대를 위해 보존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 공적을 기리기 위해, 〈삶에 대한 열정 – 에드 판 더르 엘스큰의 컬러 작업(Lust for Life – Ed van der Elsken in Colour)〉 전시를 2019년 5월 24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전시는 작가의 컬러 작업에 대한 첫 대규모 회고전이라고 하는데요. 그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의 대상들을 매료했는지 보여준다고 합니다.

지금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들

[알프레도 자르(Alfredo Jaar) – 그림자(Shadows)] – 1월 26일 ~ 5월 13일

© Fred Ernst

세계적으로 알려진 칠레 아티스트 알프레도 자르의 설치 작품 〈그림자(Shadows)〉의 핵심은 네덜란드 사진가인 쿤 바싱(Koen Wassing)이 찍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입니다.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의 컬렉션 중 하나인 이 사진은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막 접한 두 명의 비탄에 빠진 니카라과 여성의 슬픈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최근 작품에서 알프레도 자르는 보편적 정서를 놀라운 차원으로 시각화 해냈습니다.

〈그림자〉는 알프레도 자르의 3부작 중 두 번째 작업인데요. 3부작은 각각 하나의 상징적인 사진들에만 전념한 설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작업은 남아프리카 사진 작가 케빈 카터(Kevin Carter)의 한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에서 2013년 ‘고요함의 소리(The Sound of Silence)’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의 장례식 기차: 사람들의 시선(Robert F. Kennedy Funeral Train – The People’s View)] – 1월 26일 ~ 5월 13일

Photo_ Larry Beers

이 프로젝트는 레인 옐르 테프스트라(Rein Jelle Terpstra)가 스미스소니언 아티스트 리서치 펠로우십(Smithsonian Artist Research Fellowship)을 통해 제작하였습니다. 레인은 미국의 사진 작가인 파울 푸스코(Paul Fusco)의 작업인 〈로버트 케네디의 장례식 열차(RFK Funeral Train)〉에 감명을 받아 다른 관점으로 ‘로버트 케네디의 장례식 열차’를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1968년 1월 8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전 날 살해 당한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에 마지막 조의를 표하고자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기찻길에 줄지어 있었습니다. 푸스코는 같은 열차에 올라 있었고, 비통해하는 군중들의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테프스트라는 반대로 기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사로잡혔고, 푸스코의 관점을 뒤집어 기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날 기찻길을 따라 서있었던 관중들에 의해 촬영된 사진과 영상들을 수집했고 전시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전시는 테프스트라가 수집한 원본 스냅 사진으로 만들어진 설치물과, 자체 영상과 스냅 사진이 편집된 영상들이 다섯 개의 스크린에 상영됩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의 70만여 점의 컬렉션은 온라인으로렉션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사진 작가 베르틴 판 마넌(Bertien van Manen, 1942)이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청 받아 미술관의 컬렉션 중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를 구성한 특별전 〈베르틴 판 마넌이 장식한 컬렉션(The Collection Illuminated by Bertien van Manen)〉도 미술관에서 2019년 12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 뮤지엄플레인이 있다면, 로테르담에는 뮤지엄파크가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은 뮤지엄 파크의 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답니다. 네덜란드 사진계의 전반을 아우르는 컬렉션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사진 유산을 선보이는 네덜란드 사진 미술관, 로테르담에 가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

dutch culture korea LOGO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Share:
PREVIOUS POST
[Open Call] 2019 Het Nieuwe Instituut 리서치 펠로우십 오픈콜; BURN-OUT (~4/22)
NEXT POST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기획한 체험 전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0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