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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시리즈11] 마스트리흐트를 대표하는 미술관 Bonnefantenmuseum

지금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는 예술, 골동품, 디자인을 총망라하는 박람회 테파프 마스트리흐트(TEFAF Maastricht)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9년 테파프 마스트리흐트는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며, 7000년의 예술사를 다루는 대규모 아트페어입니다.

(Dutch Culture Korea에서 소개한 지난 2018년 테파프 마스트리흐트 살펴보기)

테파프 마스트리흐트 개최를 맞아, Dutch Culture Korea [뮤지엄 시리즈11]에서는 마스트리흐트의 미술관을 한 곳 소개합니다. 바로, 예술 박물관이라는 뜻의 보너판턴 뮤지엄(Bonnefantenmuseum)입니다.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알도 로시가 디자인 한 보너판턴 뮤지엄

위의 사진과 같이 보너판턴 뮤지엄은 마스(Maas) 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990년대, 보너판턴 미술관은 옛 도자기 공장에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 계획합니다. 그리고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건축가 알도 로시(Aldo Rossi)에게 디자인을 요청했고, 이 새로운 미술관은 1995년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로시는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공공건물로서 미술관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건물은 벽돌, 자연석 등 전통적인 재료로 지어졌으며, 실내 바닥은 나무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술관 건물에서 가장 자연적인 요소는 낮동안 들어오는 햇빛입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중앙 계단은 천장으로 덮여있지만,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밖에서 걸어다니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빛의 활용이 이 건물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독특한 건물의 외관과 더불어 전시실로 안내하는 상징적인 중앙 계단과, 둥근 지붕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입구, 뮤지엄샵, 강연장, 카페 등 공공 공간 등은 1층에 위치하며, 1층 전시실은 소장품 전시를, 2층과 3층에서는 기획전을 선보입니다. 중앙 건물의 꼭대기 층은 인쇄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Foto Paul Mellaart – 2004

Foto Kim Zwarts

Foto Kim Zwarts

© Bonnefantenmuseum

Foto Fritz Widdershoven

© Bonnefantenmuseum. Foto Harry Heuts

Foto Kim Zwarts

 

지금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중 하이라이트는,

David Lynch, photographer Josh Telles (2018)

미국의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David Lynch)의 회고전을 선보입니다. 그는 영화 감독이자 배우로 영화와 TV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예술가로서 작업한 시각 예술 작품들은 비교적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에서는 데이빗 린치의 시각 예술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며, 영화를 포함한 500 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회고전입니다.

David Lynch, Broken Heart, 2013, courtesy the artist

David Lynch, Distorted Nude #4, 1999, courtesy the artist

 

© KIK-IRPA, Brussels (Belgium). Photo: Jean-Luc Elias

Elsloo – Parish of Saint Augustine – Saint Anne Trinity

중세 말기, 현재 뫼즈-라인(Meuse-Rhine)강 지역에서는 목각 생산이 번창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누가 주문을 했는지 혹은 만들어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목각을 만드는 사람들은 임시 이름인 ‘엘슬로의 거장’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전시를 위해 이 ‘엘슬로의 거장’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연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있습니다.

 

Portret Ine Schroder

© Werk van Ine Schröder unit Videostill Charlotte Largo, Joep Voosebeld.

foto Ine Schröder

보너판턴 미술관은 두 개의 전시와 종합척인 출판물을 통해 이네 슈뢰더(Ine Schröder, 1951 Heerlen – Maastricht 2014)의 획기적인 예술가적 기교에 집중합니다. 슈뢰더는 유럽의 예술계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지역 예술 커뮤니티에서도 명망있는 예술가였습니다. 2014년 그녀의 사망 이후, 큐레이터 파울라 판 덴 보쉬(Paula van den Bosch),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윱 포서벨트(Joep Vossebeld), 현대 예술 보존 재단(the Foundation for the Conservation of Contemporary Art, SBMK), 마스트리흐트 대학교(Maastricht University), 그리고 시각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인 FLACC가 협력하여 슈뢰더의 예술적 유산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슈뢰더의 작품은 많이 사라졌지만, 다행히 슈뢰더가 남긴 사진, 스케치, 노트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아카이브를 통해서 그녀의 전반적인 작품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녀는 여전히 사랑받는 예술가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이네 슈뢰더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는 2층에서, 그리고 윱 포서벨트가 마련한 실험적인 전시는 3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네 슈뢰더의 아카이브에 대한 아카이브 책인 ‘교정되지 않은 증거(Uncorrected Proof)’로, 700여 점의 사진과 파울라 판 덴 보쉬, 브렌다 템플라르(Brenda Tempelaar), 윱 포서벨트의 에세이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Peter Doig, Blotter, 1996, Bonnefantenmuseum, foto Peter Cox.

예술은 시간을 능가합니다.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예로 들어 살펴 보면, 렘브란트의 작품은 여러 세기가 지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그는 실제 인물처럼 그림 속에서 여러 세기 동안 우리를 지켜봐왔습니다. 오늘날의 예술가들도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작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서 어떻게 벗어나려 할까요? <시간을 능가하다(Beating Time)> 전시에서는 시간의 현상과 구별된 관계를 가진 컬렉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 전시는 마스트리흐트에서 이미 수십 년간 작업해온,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작업해온 게스트 작가들의 기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R.W. 베이런스(R.W. Beerens), 샨탈 르 둑스(Chantal Le Doux), 안드레아 에바 고리(Andrea Éva Györi), 마리안느 판 더르 헤이던(Marianne van der Heijden ✝ ), 세르비 얀슨(Servie Janssen ✝)과 같은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에서 다양한 전략에 의존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고자 했습니다.

 


 

마스트리흐트에는 Dutch Culture Korea에서도 여러 번 소개했던, 순수미술, 디자인을 위한 다형기관 반 에이크(Van Eyck)도 있는데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오픈 스튜디오로 반 에이크에 머무르고 있는 46명의 작가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가들 중에는 한국의 이수지 작가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보넌판턴 미술관은 위의 전시 하이라이트 외에도 상설전과 더불어, 곧 개막을 앞둔 여러 새로운 전시들이 준비 중인데요. 마스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에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주는 보너판턴 미술관부터 예술 다형기관 반 에이크, 그리고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박람회 테파프 마스트리흐트(Tefaf Maasticht)까지.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이지만 풍부한 문화예술을 자랑하는 마스트리흐트를 앞으로 더,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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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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