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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국제영화제 IFFR 2019 (1/23 ~ 2/3)

매년 많은 관람객들과 시네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 IFFR)가 2019년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됩니다.

2018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살펴보기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는 독립 영화, 감독, 영화와 관련된 예술 등 영화계와 예술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진 그리고 이미 잘 알려진 감독 모두가 예술적인 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고무시킬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국제 영화제로서, 전 세계에서 모이는 관계자부터 사업 파트너, 모든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괴롭힘, 위협, 차별, 성차별 등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영화와 예술을 통해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상징하고 추구하는 부분은 올해의 주제 ‘feel IFFR’과도 잘 연결됩니다.

 

[feel IFFR]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feel(느끼다)’을 주제로, 각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와 이를 잘 표현하는 여러 영화들의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이번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익숙한 얼굴도 보이는데요. ‘rebellious(반항적인)’를 표현하는 장면으로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 배우가 연기하는 장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IFFR에서 만나는 한국

지난 2018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백승빈 감독의 〈나와 봄날의 약속(I Have a Date with Spring)〉이 타이거상의 후보로 올랐던 바 있는데요. 올해 타이거상 후보에는 한국 감독의 영화는 없지만, 영화제에 세 편의 장편 영화가 초청되어 상영될 예정이며 또한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들도 초청되었습니다.

카밀라 호세 도노소(Camila José Donoso) 감독의 〈노나〉는 전주국제영화제 제작 투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에 선정된 작품인데요. 지난 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진 작품입니다. 〈노나〉는 떠오르는 신인 감독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부문인 타이거상의 후보로 선정되며 초청되었습니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도 또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의 작품입니다. ‘Bright Future’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이옥섭 감독의 〈메기〉도 Bright Future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다섯 번의 상영 중, 29일에는 전문가들을 위한 IFFR Pro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8 8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은 Perspectives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IFFR 행사 하이라이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위에 소개된 한국 영화들 외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들이 500편 넘게 소개될 예정인데요. 더 많은 영화와 프로그램들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IFFR Film Finder’를 통해서, 관람객의 취향에 맞으면서도 새로운 영화를 시도해볼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시각 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흥미로운 하이라이트를  Dutch Culture Korea에서 소개합니다.

Nederland, Rotterdam, 26-01-18,
IFFR 2018. Launch Next Film Patrons in Kino 1
foto Jan de Groen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단편 영화 마라톤 프로그램을 통해서 관람객들이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를 넘는 도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축제의 마지막 토요일, 두 번에 나누어 6시간 동안 단편 영화를 계속 이어서 상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해 영화제의 단편 영화 하이라이트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요. 흑백 영화부터 컬러 영화, 허구부터 다큐멘터리, 비디오 아트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종류의 영화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답니다.

sound//vision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동안 라이브 영상공연을 진행합니다.

특히 25일 프로그램은 대만 출신의 감독 리천쩡(Lichun Tseng)과 한국의 작곡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인 강지윤이 함께 ‘Decomposed Landscapes’ 공연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벨기에 기타리스트 디르크 세리스(Dirk Serries), 네덜란드 사운드 아티스트 뤼트허 자위더펠트(Rutger Zuydervelt)가 네덜란드 감독인 요스트 렉펠트(Joost Rekveld)와 협력하여 #2623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또한 우주에서 공연을 본다고 가정하고 ‘조망효과(overview effect)’를 다룬 ‘OVERVIEW’ 공연, 그리고 DJ 콜렉티브 헷 카스테일(Het Kasteel)의 공연까지, 새벽 3시까지 공연이 이어집니다.

**밈(Meme)은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의 저서《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유전자가 아니라 모방 등에 의해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비유전적 문화 요소’라고 해석합니다. 주로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포되는 비디오, 사진, 말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밈 카페는 밈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공간으로, 밈과 관련된 특별한 작품과 설치물들을 선보이는 합동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의 밈을 만들어서 추가할 수 있는 기회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헷 뉴어 인스티튜트(Het Nieuwe Instituut)에서 1월 24일부터 2월 3일의 영화제 기간 동안,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1시부터 17시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밈 카페의 프로그램 중, Meme-rIFFR〉는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자 영화 평론가인 에릭 알렌 헷치(Eric Allen Hatch)가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는 밈(Meme)을 만들고 받아들이는 것은 지식과 취향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영화 문화를 더 깊이 촉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eme-rIFFR〉은 헷치가 선정한 예시와 다른 사람들의 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낯설지만 새로운 예술 세계인 밈을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Meme-rIFFR〉 외에도 설치물인 2018년 유행했던 밈을 되돌아보는 〈밈 되감기2018(Meme Rewind 2018)〉, 〈이것도 밈 예술인가?(Get Your Views; Is This Meme Art?)〉 등의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8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이어, 2019년에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하이라이트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영화는 물론 다양한 예술 장르까지 아우르며 더 성장해가고 있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영화와 예술 애호가라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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