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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시리즈9] 헤이그 해변을 사랑한 화가 Mesdag를 만나는 두 곳의 미술관

지난 [뮤지엄 시리즈8] 세계 최대의 몬드리안 컬렉션을 자랑하는 Gemeentemuseum Den Haag에서 헤이그 스쿨(Hague School)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헤이그 스쿨은 1860년대부터 1890년대까지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화가 그룹입니다.

헤이그 스쿨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은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Hendrik Willem Mesdag)’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명성에 걸맞게 헤이그에는 그의 이름을 딴 두 개의 미술관이 있습니다. 바로, 파노라마 메스다흐(Panorama Mesdag), 그리고 더 메스다흐 컬렉션(The Mesdag Collection)입니다.

[뮤지엄 시리즈9] 에서는,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의 이름을 딴 두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파노라마 메스다흐(Panorama Mesdag)

네덜란드 헤이그에는 아름다운 바닷가 스헤이브닝언(Scheveningen)이 있습니다. 헤이그 스쿨의 화가들은 풍경의 빛과 분위기를 포착하는 것에 몰두했기에, 아름다운 해변인 스헤이브닝언의 모습도 작품 속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는 스헤이브닝언을 360도로 볼 수 있도록 특별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1881년 스헤이브닝언의 바다, 모래 언덕, 어촌의 풍경이 360도 파노라마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 시대로 돌아가, 19세기의 가장 오래된 파노라마라는 네덜란드의 문화적 유산에 대한 독특한 시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원통형의 작품은 높이 14미터, 둘레 120미터인데요.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와 그의 부인,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더 메스다흐 컬렉션(The Mesdag Collection)

De tuin van De Mesdag Collectie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는 스헤이브닝언을 파노라마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 외에도 훌륭한 컬렉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소장하던 컬렉션을 바탕으로 미술관을 지었습니다. 바로 ‘더 메스다흐 컬렉션(The Mesdag Collection)’ 미술관 입니다.

1887년, 헨드릭 빌럼과 그의 부인 신쳐 메스다흐(Sientje Mesdag)는 그들의 집 옆에 미술관을 지었습니다. 프랑스의 바르비종 스쿨(Barbizon School)과 헤이그 스쿨의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그림들을 환호 속에 공개하였습니다. 이는 그 당시  동시대적이고 유명한 컬렉션이었다고 합니다. 메스다흐 부부는 1903년에 그들의 미술관을 네덜란드 정부에 기부했고, 이는 1990년부터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수와 재설비를 거쳐서, 2011년 ‘더 메스다흐 컬렉션’으로 지금의 이름과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Hendrik Willem Mesdag in zijn atelier. AJM Steinmetz (1867-1950). De Mesdag Collectie, Den Haag

 

주요 컬렉션

헤이그 스쿨과 바르비종 스쿨의 화가들로 이루어진 주요 컬렉션에는,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Charles-Francois Daubigny), 요제프 이스라엘스(Jozef Israëls), 테오도르 루소(Théodore Rousseau),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Jean Baptiste Camille Corot), 안톤 마우버 (Anton Mauve)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Cliffs at Villerville-sur-Mer
Charles François Daubigny,1864-1872

Chalk Cliffs near Yport
Jean-Baptiste-Camille Corot, 1872

Donkey Stand on the Beach at Scheveningen
Anton Mauve, 1876

 

지금 더 메스다흐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 센세이션 오브 더 씨: 바스 얀 아데르를 기리며(The Sensation of the Sea: In honour of Bas Jan Ader)  2018/9/14 ~ 2019/1/16

‘센세이션 오브 더 씨’는 객원 큐레이터인 요아나 더 포스(Joanna De Vos)가 기획한 전시로, 여러 국가의 작가들을 초청해 메스다흐 컬렉션과의 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바다의 매력은 그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으로, 바다의 장엄함과 열정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전시에 있어서, 네덜란드 작가 바스 얀 아데르(Bas Jan Ader)의 퍼포먼스 ‘기적을 찾아서(In Search of the Miraculous)’가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개념미술 작가였던 아데르는 1975년 미국에서 영국으로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항해를 시도하였는데요. 그대로 그는 사라지고, 그의 배만이 1976년 아일랜드 연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데르의 예술적인 행위에 대한 찬사는 바다의 유혹과 미스터리함을 강조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스 얀 아데르를 기리며, 다양한 작가들의 바다를 둘러싼 현대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헨드릭 빌럼 메스다흐가 바라본 스헤이브닝언의 옛 모습, 그리고 헤이그 스쿨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두 곳의 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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