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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Film Museum

[뮤지엄 시리즈10] 암스테르담의 모던 아이콘, 영화 박물관 EYE Film Museu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영화 문화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관이자, 영화 박물관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이 필름 뮤지엄(EYE Filmmuseum)’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대표적인 모던 아이콘 중의 하나로, 독특한 외형으로도 유명한 아이 필름 뮤지엄을 소개합니다. :)

 

아이 필름 뮤지엄

아이 필름 뮤지엄은 네덜란드는 물론 해외의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전 작품들을 복원하여 상영하거나 새로운 독립영화를 개봉하기도 하고, 실험 영화나 다른 여러 장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을 열기도 합니다. 뮤지엄 내부에 마련된 다양한 상영관 및 부스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수집품, 예술 혹은 여러 특별한 물건들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도 갖추고 있는데요. 12월 15일부터, 2019년 3월까지는 체코 애니메이션 감독인 얀 슈반크마예르(Jan Švankmajer)의 회고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Jan Svankmajer

Jan Svankmajer, A Big Adventure Story, 1997-1998, collage (300dpi)

아이 필름 뮤지엄을 방문하려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야하는데요. 강이 보이는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여름에는 도시 어느 곳보다도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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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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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름 뮤지엄의 영화계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역할

아이 필름 뮤지엄은 전반적인 영화 역사를 선보이고 40,000편이 넘는 영화를 다루며 국립 아카이브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도 영화 복원, 연구, 교육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지 과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계의 최신 발전을 민첩하게 쫓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영화 문화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아이 필름 뮤지엄은 넓은 범위의 서비스와 상품으로 영화 전문가들을 돕고 있기도 합니다. 프로그래머, 연구자, 영화 감독, 영화 복구 전문가 등 다양한 영화계 종사자들이 리서치, 대여, 프로모션의 전문 지식 등을 위해서 아이를 찾아옵니다. 아이에서는 이들에게 영화를 대여해주거나, 고전 혹은 실험적인 영화들의 배급과 홍보를 돕기도 합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영화 도서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 인터내셔널(Eye International)은 네덜란드 영화를 해외에 홍보하며, 이 영화들이 영화제 등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영화제들에서 영화 선정에서부터 국제 시장에서의 프레젠테이션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 영화의 해외 진출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참여한 제1회 유럽연합 영화제 등의 상영 역시 모두 아이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으로 진행 되었답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6년, 아이 필름 뮤지엄에서 컬렉션의 70주년을 맞아 예술가와 학자를 위한 새로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저명한 작가들과의 협력을 해온 긴 역사에 이어, 예술가, 학자, 그리고 대중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려 합니다. 아이 컬렉션 센터에서 예술가와 학자를 선발하여 초청하며, 이들은 뮤지엄의 모든 자료의 사용은 물론 아이 큐레이터들의 전문 지식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머무르는 동안, 대중을 위해 작품을 공개하거나 토크나 세미나, 워크샵 등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레지던시 기간의 마지막에는 해왔던 작업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EYE

(C) ton_soder

2017년 처음으로 초청된 예술가와 학자가 아이를 방문하여, 약 3개월 동안 아이가 소장하고 있는 컬렉션 자료들을 창의적으로 재사용하고 탐구하여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8년 12월 3일부터 9일까지 특별히 ‘아이 예술가 & 학자 레지던스 위크(Eye Artist and Scholar-in-Residence Week)’를 준비했는데요. 12월 3일에는 학자 크리스티안 고스빅 올레슨(Christian Gosvig Olesen)이 프레젠테이션을, 12월 4일에는 스위스 예술가 알렉산드라 나브라틸(Alexandra Navratil)이 ‘언더 새턴(Under Saturn)’이라는 같은 이름의 영상 작품과 설치물을 선보였답니다.

Under Saturn

Under Saturn © Alexandra Navratil, http://www.alexandranavratil.com/projects/Under-Saturn–Act1-

 

아이 아트 & 필름 프라이즈(Eye Art & Film Prize)

아이 필름 뮤지엄은 패디 & 존 레이 페르모르 아츠 펀드(Paddy and Joan Leigh Fermor Arts Fund)와의 협력으로 2015년부터 ‘아이 아트 & 필름 프라이즈(Eye Art & Film Prize)’를 수상하고 있습니다. 현대 예술과 영화 사이에 복잡한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2018년 4월에 네 번째로 개최된 시상식에는 벨기에/멕시코 아티스트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가 수상 했습니다.

Francis Alÿs

Francis Alÿs. Photo Akam Shex Hadi, MOSUL, Iraq, nov 2016. Courtesy the artist and Jan Mot, Brussels

프란시스 알리스는 벨기에에서 태어나 건축가가 된 후, 1986년부터 멕시코시티에 머물렀습니다. 도시를 걸어다니며 매일의 일상을 기록했고,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는 이라크 북부의 모술(Mosul) 밖에 주둔한 쿠르드족 페쉬르메가(Kurdish Peshmerga) 군대에 파견되어 9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을 위의 스틸컷과 같이 비디오 작품으로 만들었고, 지난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동안 이라크 파빌리온에서 선보였습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서 아이 필름 뮤지엄의 디렉터 산드라 덴 하머르(Sandra den Hamer)가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개념 예술가인 프란시스 알리스는 국경이나 갈등 지역에서 마주한 사회적, 정치적 현실을 관찰하고 조사하여 시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감수성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그가 직접 때로는 장난기 있게 도시를 탐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지하고 감성 있는 작품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알리스는 영상, 그림, 퍼포먼스, 드로잉, 사진 등으로 구성된 복잡하고 다양한 작품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컬렉션 하이라이트: 제 1차 세계대전의 종결

아이 필름 뮤지엄의 컬렉션 중 하이라이트로 제 1차 세계대전 종결 당시의 네덜란드 모습이 담긴 세 영상을 소개합니다.

1) 에스덴의 빌헬럼 황제(Keizer Wilhelm in Eijsden)

1918년 11월 10일 일요일 이른 아침, 차량 수송대가 네덜란드 국경, 에이스덴(Eijsden)의 기차역에 나타났습니다. 이 날은 군에 의해서 물러난 독일의 황제 빌헬럼 2세가 네덜란드에 온 날이었습니다. 이 차량들이 독일의 황제 빌헬럼 2세와 그의 수행단임이 알려지자, 네덜란드와 다른 나라들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 소동 장면이 위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2) 1918년 11월 18일 월요일, Malieveld te ‘s-Gravenhage에서 벌어진 괴물-시위운동 (Monster-Demonstratie op Maandag 18 November 1918 op het Malieveld te ‘s-Gravenhage)

1918년 11월 18일에 벌어진 시위의 짧은 영상입니다. 마차에 오른 빌헬미나 여왕 (Wilhelmina)과 9살의 공주 율리아나(Juliana)가 군중들 사이로 보입니다. 마구를 풀고 군인들이 마차를 끌고 있습니다.

3) 혁명에 대한 경고(Waarschuwing tegen de revolutie)

네덜란드 대중들은 러시아 혁명의 뒤를 이은 혁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평화로운 체제 개혁과 무정부 상태를 피하자고 라임이 맞는 글을 통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1919년 5월, 네덜란드 극장들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아이 필름 뮤지엄의 곳곳에서 영화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아이 필름 뮤지엄 곳곳에서는 영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영구 전시물들이 있는데요. 건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움직이는 이미지 세계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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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름 뮤지엄의 1층에는 ‘파노라마’가 있습니다. 영구적인 전시물로 영상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영화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순간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전에는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기술적인 발전을 겪었는지 등에 대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설치물을 통해서 이해하고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아이 필름 뮤지엄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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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자, 선구자, 기업인 등이 현재 영화 장비의 가장 필수적인 기기인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아이 건물 도처에서 카메라와 프로젝터 이전의 훌륭했던 기기들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직접 누르고 보면서 영화 상영의 기술과 시각적 속임수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기들은 페나키스토스코프(phenakistoscope),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 회전 그림판(thaumatrope) 과 같은 이국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기기들은 달리는 말, 한 소녀가 줄넘기를 하는 장면, 고양이가 부츠를 신는 장면 등 마술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아이 필름 뮤지엄 내부에는 헤드폰을 끼고 유명한 고전 영화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리스닝 벤치, 아레나 계단 위에 놓여진 일곱 개의 모니터들에서 보이는 유명한 영화들의 세트장 사진 등을 통해 영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답니다.

 


영화를 주제로 한 독특한 영화 박물관, ‘아이 필름 뮤지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암스테르담에 방문하신다면, 암스테르담 중앙영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 영화와 전시물을 보고 아름다운 공간들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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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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