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37.567684 126.970908 1 1 4000 1 http://dutchculturekorea.com 300
Gemeentemuseum The Hague

[뮤지엄 시리즈8] 세계 최대의 몬드리안 콜렉션을 자랑하는 Gemeentemuseum Den Haag

지난 2017년은 더 스테일(De Stijl) 운동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이한 해였습니다. 더 스테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네덜란드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었는데요.

(더 스테일 100주년 기념 Dutch Culture Korea의 포스팅 시리즈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an) 전시’, ‘더 스테일 건축전’, ‘몬드리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패션’ 등이 전시 되었던 미술관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글에서 소개할 여덟 번 째 뮤지엄 시리즈 – 헤이그 시립미술관(Gemeentemuseum Den Haag)입니다. :)

 

헤이그 시립미술관 Gemeentemuseum Den Haag

Gemeentemuseum Den Haag

Photo: Gerrit Schreurs.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헤이그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로, 모네 콜렉션, 사진전, 피트 몬드리안의 모험적인 생애, 친근한 갤러리, 델프트웨어(Delftware) 전용 전시실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혹적인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갤러리에서 특별한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16만 점이 넘는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 중 하나인데요. 특히 현대 미술, 패션, 장식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트 몬드리안의 3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몬드리안의 작품이 추상 예술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의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미술관이기도 한데요. 또한 모네(Claude Monet), 피카소(Pablo Picasso),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와 같은 몬드리안 이전의, 또 시대를 같이 했던 걸출한 작가들의 작품과 몬드리안 이후의 작가 솔 르윗(Sol Lewitt),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등의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헤이그 시립미술관의 선두적인 국제 미술 컬렉션은, 미술관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메인 건물인, ‘베를라헤의 아르데코 빌딩(H.P. Berlage’s magnificent Art Deco building)’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베를라헤(H.P. Berlage)는 네덜란드 건축가로,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베를라헤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예술적이면서도 관람객들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어주는데요. 햇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갤러리와 아름다운 복도, 인상적인 입구의 홀, 그리고 건물 전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구릿빛의 황동부터 대리석 바닥까지, 그리고 화려하게 꾸며진 벽돌부터 풍부하게 칠해진 타일까지, 헤이그 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자체가 말 그대로 예술을 위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 예술, 아름다움의 특별한 조화는 헤이그 시립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는데요. 이와 더불어 혁신적인 전시, 강연, 다양한 예술 기관이나 회사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emeentemuseum The Hague

Photography by Gerrit Schreurs

 

세계 최대의 몬드리안 컬렉션

몬드리안 컬렉션은 헤이그 시립미술관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 300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몬드리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기도 하며, 그의 작품이 추상 예술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의 생애에 걸친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미술관입니다.

몬드리안은 부유한 후원자이자 수집가인 살로몬 B. 슬라이퍼(Salomon B. Slijper)와 친구였습니다. 1919년, 몬드리안은 그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작품이 컬렉션으로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전합니다. 약 10년 후, 몬드리안은 슬라이퍼와 이야기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작품들이 같이, 또한 이왕이면 미술관에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슬라이퍼가 몬드리안의 2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고, 1971년 그가 사망한 이후 수집한 작품들을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남기게 됩니다.

또한, 몬드리안의 오랜 친구인 알버트 판 덴 브릴(Albert van den Briel)도 10점의 몬드리안 작품을 미술관에 기부하였는데요. 이렇게 주요 기부자들이 몬드리안의 작품을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남긴 덕분에 오늘날 300점의 작품이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모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미술관 자체에서도 몬드리안의 작품 구입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또한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빅토리 부기 우기(Victory Boogie Woogie, 1942-1944)’는 네덜란드 정부 소유로, 1997년부터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영구 대여 중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약 300점의 작품들은, 몬드리안의 예술적 성장의 모든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암스테르담과 돔뷔르흐 주변을 그린 초기 풍경화부터, 라런(Laren)과 파리에서 발견한 추상화, 그리고 뉴욕에서 작업한 ‘빅토리 부기 우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현대 미술의 아이콘은 헤이그 시립미술관 컬렉션의 더없는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답니다.

Piet Mondrian [1872-1944] Trees along the Gein, 1905 Gemeentemuseum Den Haag

Piet Mondrian [1872-1944] Flowering apple tree, 1912 Gemeentemuseum Den Haag

Piet Mondriaan, Lozenge with Four Yellow Lines, 1933 Gemeentemuseum Den Haag

Piet Mondriaan, Victory Boogie Woogie, 1942-1944 (New York). Bruikleen van ICN, Amsterdam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그렇다면 여름의 끝자락 2018년 8월 말의 지금,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무엇이 있을까요?

  • 해변의 삶 – 헤이그 스쿨과 스헤이브닝언(Beach Life – The Hague School and Scheveningen) (7/7~9/16)

Jan Hendrik Weissenbruch, Beach scene, 1887, Gemeentemuseum Den Haag

Anton Mauve (1838-1888), Fishing Boat on the Beach, 1882, Gemeentemuseum Den Haag.

네덜란드의 바닷가 하면 헤이그의 스헤이브닝언(Scheveningen)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얀 헨드릭 베이슨부르흐(Jan Hendrik Weissenbruch), 그리고 안톤 마우버 (Anton Mauve), 마리스 형제(야콥 마리스Jacob Maris, 마테이스 마리스Matthijs Maris, 빌럼 마리스Willem Maris)와 같은 예술가들은 어민들의 삶과 당시 떠오르는 수영 문화 등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빛, 하늘, 물의 웅장한 상호작용에 가장 매력을 느꼈고 이를 주제로 한 작업 활동을 하였습니다.

위의 작가들은 ‘헤이그 스쿨(Hague School)’이라고 불리는, 헤이그를 중심으로 1860년대부터 189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화가 그룹이기도 한데요. 이들은 19세기 중반의 프랑스의 작은 도시 바르비종(Barbizon)를 중심으로 활동한 풍경화가들의 그룹인 ‘바르비종 스쿨(The Barbizon School)’을 동경하며, 그들과 마찬가지로 풍경의 빛과 분위기를 포착하는 것에 열두했습니다.

헤이그 스쿨에서 사용했던 색은 초반에는 상당히 우울하고 대부분 회색의 빛을 띄었는데요. 이후로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파에 영향을 받아, 팔레트가 점점 밝아지고 캔버스 위에 칠한 그림 물감의 층의 형태가 옅어졌습니다.

(헤이그 스쿨 내용 참고: 라익스뮤지엄 The Hague School)

이번 여름,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는 이 헤이그 스쿨의 화가들이 포착한 스헤이브닝언의 섬세한 바다 풍경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 여행지 ‘바다’를 바다 옆 미술관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

 

  • 바다 옆에(By the Sea) (7/14 ~ 11/18)

Piet Mondriaan (1872-1944) Seascape, 1909 Gemeentemuseum Den Haag

스헤이브닝언 해변을 중심으로 한 전시 외에도, 또다른 바다를 다룬 전시가 있습니다. 20세기 초반, 벨기에와도 접해있는 네덜란드 남서부의 주 제일란트(Zeeland)의 해안은 예술가들을 마술과 같은 매력으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제일란트의 해안가 지역인 돔뷔르흐(Domburg)는 여름 풍경과 경이적이고 밝은 빛에 이끌린 화가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an), 얀 토롭(Jan Toorop), 야코바 판 헤임스케르크(Jacoba van Heemskerck)와 같은 작가들인데요. 그들은 돔뷔르흐의 마법 아래에서, 다채로운 색이 반짝거리는 그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다가 그들의 주된 소재였지만, 또한 모래언덕, 교회 탑, 등대 등 오늘 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대상들이 있는 특유의 풍경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50여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 전시를 통해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곳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네덜란드의 아르누보 (Art Nouveau in the Netherlands) (4/21~10/28)

Gemeentemuseum Den Haag

Jurriaan Kok (1861-1919) (design) executed by Plateelbakkerij Rozenburg, The Hague Sam Schellink (1876-1947) (decor) Mocca pot, 1902 painted egg shell porcelain 

Theo Colenbrander (1841-1930) executed by Plateelbakkerij Rozenburg, The Hague Two lidded vases Pagode, 1886 glazed painted earthenware 

Carel Wirtz (1884-1944) executed by Plateelbakkerij Haga, Purmerend Javan dancer, 1904-1907 glazed painted earthenware Kunstconsult, 20th century art | objects Bertha Bake (1880-1957) Batiked cloth, ca. 1906 silk 

아르누보 (Art Nouveau)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서유럽 전역 및 미국에까지 넓게 퍼졌던 장식적 양식입니다. (참고내용)

산업혁명 이후로, 많은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새롭고 발전된 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예술을 추구했습니다. 과거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비대칭, 곡선, 자연의 모티프에 바탕을 둔 새로운 언어의 양식이 탄생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 예술적 탐구에 있어서 그들만의 특별한 역할을 했는데요. 네덜란드에서 아르누보는 혁신과 이상주의에 대한 열망과 함께 피어올랐지만, 이는 또한 정통적인 것을 찾아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격변의 시기인 1884년부터 1914년까지를,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아르누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Sam Samiee 개인전(6/16~10/7)

© Sam Samiee, Untitled, 2018,

이란 출신의 예술가이자 에세이 작가인 샘 사미에(Sam Samiee)의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테헤란에서 주로 작업하며, 왕립 미술 학교(Royal Academy of Art)에서 공부한 이후에 헤이그 시립 미술관의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설치 작품이 계속 전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 바다 옆에서 만나는 더 플루흐(De Ploeg by the sea) (7/7~9/16)

Johan Dijkstra, Chez Dicque, 1926, Gemeentemuseum Den Haag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네덜란드의 흐로닝언주에서, 젊은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은 ‘더 플루흐(De Ploeg)’라는 아티스트 콜렉티브를 만들었습니다. 이 그룹에는 요한 데익스트라(Johan Dijkstra), 얀 베허스(Jan Wiegers)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더 플루흐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흐로닝어 미술관(Groninger Museum)에서는 이들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헤이그 시립 미술관에서도 작지만 선정된 전시들로 더 플루흐의 그래픽 작품들을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상설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상설 전시가 계속 개최되고 있습니다.

[몬드리안 & 더 스테일(Mondrian & De Stijl)]

2017년, 더 스테일 운동 탄생 100주년을 맞아 헤이그 시립 미술관에서는 몬드리안과 더 스테일을 위한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여 공개했습니다. 2017년 9월 30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에서는 계속해서 몬드리안과 더 스테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델프트웨어 원더웨어(Delftware WonderWare)]

17세기 초반 동인도회사를 통해 동양의 도자기가 네덜란드에 소개되었습니다. 영롱하고 이국적인 디자인의 도자기는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만이 중국의 도자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델프트(Delft)지역의 도기 산업은 가성비를 살린 대안으로, 중국의 도자기를 본따 네덜란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푸른색 도자기가 바로 ‘델프트웨어(Delfware)’랍니다.

헤이그 시립 미술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많은 델프트웨어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번영의 산물인 델프트웨어를 만나보세요!

 

[근현대미술을 발견하다(Discover the Modern)]

헤이그 시립미술관에 소장 중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예술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네, 몬드리안, 칸딘스키, 베이컨 등부터, 오늘날 활동 중인 남아공 출신의 네덜란드 기반 활동 작가 마를레이너 뒤마스(Marlene Dumas)까지 근현대 예술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뮤지엄 시리즈 8번째, 헤이그 시립미술관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동시대적이고 헤이그 시립미술관의 특색이 담긴 전시들이 계속되니, 헤이그에 방문하신다면 헤이그 시립미술관을 놓치지 마세요!:)

 

더 많은 뮤지엄 시리즈 찾아보기

 

dutch culture korea LOGO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Share:
PREVIOUS POST
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속 네덜란드
NEXT POST
Delfina in SongEun: Power Play

0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