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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는 Vincent Van Gogh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2016, 문화역 서울 284에서 있었던 <반 고흐 인사이드 展>을 기억하시나요? 20175월까지 성수 S-factory에서 진행 된 <클림트 인사이드 展>처럼 실제가 아닌 미디어 아트 전시였습니다. 반 고흐와 그의 작품은 화가그림이라는 것 자체를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문화 콘텐츠가 되었는데요. 친숙 하기도, 자주 들어 본 이름의 반 고흐와 작품들이지만, 더욱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있기에 오늘은 그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반 고흐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네덜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여겨지고, 사랑받고 있는 화가입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자화상(Autoportrait)>,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해바라기(Sunflowers)>, <아를의 반 고흐의 방(Van Gogh’s Bedroom at Arles)>, <까마귀가 있는 밀밭(Wheatfield with Crows)> 등이 있다. 정신적인 괴로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삶은 너무나 비극적이었지만, 아름다운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주고 받은 편지, 여러 기록, 그림 등을 통해서 그의 삶을 추적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 시켜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반 고흐와 그의 작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볼까요?


   1.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올해,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10년의 제작기간 동안 107명의 화가들이 62,450점의 프레임을 직접 그려서 세계 최초의 유화로만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반 고흐의 일생을 그의 그림과 편지 800여 장을 통해서 추적해내서 그림으로 표현해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일생을 그의 그림 형식으로 표현해낸 영화이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살아있을 당시에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에 너무나 괴로워 한 반 고흐이지만, 후대에는 그를 아끼고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화까지 만드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러빙 빈센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영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곧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  BBC 드라마 <닥터후(Doctor who), Vincent and the Doctor>

 © BBC

 © BBC

영국 BBC제작의 드라마 <닥터후> 시즌510화에는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닥터에이미가 반 고흐를 만나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그와 과거에서 만나서 한 사건을 해결하고, ‘닥터에이미가 반 고흐를 현대의 오르세미술관으로 데려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실제가 아닌 허구의 드라마 속의 내용이지만, 만약 반 고흐가 현대에서 그의 작품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해 할까요?

드라마 중에서 닥터, 에이미, 반 고흐가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난 한 큐레이터가 반 고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Well… um… big question, but, to me Van Gogh is the finest painter of them all. Certainly the most popular, great painter of all time. The most beloved, his command of colour most magnificent. He transformed the pain of his tormented life into ecstatic beauty. Pain is easy to portray, but to use your passion and pain to portray the ecstasy and joy and magnificence of our world, no one had ever done it before. Perhaps no one ever will again. To my mind, that strange, wild man who roamed the fields of Provence was not only the world’s greatest artist, but also one of the greatest men who ever lived.”

(좋아요…음…중요한 질문입니다만, 저에게 반 고흐는 가장 훌륭한 화가입니다. 확실히 모슨 시간에 걸쳐서 가장 유명하고 훌륭한 화가이죠. 가장 인기가 많은 그의 색에 대한 사용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는 그의 고통스러운 삶의 아픔을 황홀한 아름다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아픔을 나타내기는 쉽지만, 열정과 고통을 사용해서 우리의 세계를 아름답고 즐겁게 표현해내기는 어렵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도 이렇게 하지 못했죠. 아마도 앞으로도 다시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프로방스의 들판에서 포효했던 이 낯설고 거친 한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아티스트 일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입니다.)

이 드라마를 지금도 찾아볼 수 있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고흐의 방’ 전시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Art Institute of Chicago)가 ‘고흐의 방’ 전시를 기획해서 진행했습니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의 소장품인 반 고흐의 ‘침실(The Bedroom)’을 포함해, 그의 침실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들을 모아 놓고 특별전을 진행한 것인데요.

© 2017, Chicago Tribune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그의 방에서 직접 잠을 잘 수 있는 특별한 기획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반 고흐가 묵었던 프랑스의 아를의 방을 재탄생 시킨 것인데요. 위의 사진 속 왼쪽이 그림이고, 오른쪽은 에어비엔비(Airbnb)에서 제공한 사진입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하면 직접 숙박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1박에 10달러였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2016년 전시 기간 동안에만 운영되어서 지금은 볼 수가 없는 곳인데요. 사진으로라도 함께 볼까요?

 © 2017, Chicago Tribune

 © 2017, Chicago Tribune


    4.  <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8가지 이야기>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2014년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에서는 <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8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기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는 동일한 제목의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인데요.

이 중에서 흥미로운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반 고흐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형이 어렸을 때 죽는 바람에 유년기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지나쳐야 했다.

반 고흐는 네덜란드 쥔데르트(Zundert)에서 태어났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태어나기 전, 그의 이름과 같은 ‘빈센트’를 가진 형이 아기 때 죽으면서 그의 이름이 적힌 묘비가 교회 묘지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어렸을 때부터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반 고흐는 27, 28세가 되어서 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37세에 짧은 인생을 마치기 전 거의 900개의 작품을 그렸는데 한 주에 약 2개를 그린 셈이다.

반 고흐는 900개 이상의 유화, 1,100개 이상의 스케치를 남겼는데요, 엄청난 다작이었습니다.

  •  반 고흐가 사용한 독특한 노란색은 시간이 지나자 변질되고 누래졌다.

반 고흐는 산업혁명 덕분에 개발된 새로운 물감, ‘크롬 옐로우’를 그림에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흐의 그림 ‘화가의 침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히 색이 바랬는데, 누런색을 띠게 되어서 원작의 화려함을 현재는 감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누렇게 변하는 물감을 실험한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코엔 얀센은 그는 “이미 일어난 화학 작용을 되돌리려다간 그림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며 이를 되돌릴 수 없는 결과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으니 위의 링크를 통해서 한 번 살펴보세요:)


    5.  자전거와 반 고흐의 작품들

© 2017 Sandwichbikes

WWW.SANDWICHBIKES.COM

© 2017 Sandwichbikes

네덜란드는 인구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고 할 만큼, 자전거를 사랑하고 많이 이용하는 나라인데요. 자전거에 대한 애정만큼 다양한 자전거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Sandwichbikes’는 나무로 만들어진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로 유명합니다.

나무 프레임이기에, 프레임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 않나요? 사진 속에 보면 반 고흐의 그림들이 자전거의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굉장하지 않나요?

반 고흐의 그림과 함께하는 라이딩!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비롯해서, 가장 처음 언급했던 ‘반 고흐 인사이드전’ 등을 비롯한 ‘반 고흐’와 그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들도 있습니다.

위치: 제주도, 제주부영호텔엔리조트

일정: 2016.06.17. (금) ~ 오픈런

위치: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1층 특별전시장

일정: 2016.12.10 ~ 2017.05.28

위치: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1층

일정: 2017.5.11 ~ 2017.09.10


우리 시대에 사랑받는 화가 ‘반 고흐’ 그를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들 흥미로우셨나요?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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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2017년 05월 30일 at 4:25 오후
    Mina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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