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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BS 국제다큐영화제 속 네덜란드 (8/22~8/28)

2022년 제1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8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개최됩니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제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해 한국-네덜란드 수교60주년을 기념하여 네덜란드 특별 섹션을 통해 다양한 네덜란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수교60주년 기념전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다시 돌아온 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공동) 제작 상영작을 Dutch Culture Korea에서 소개합니다.


(이하 내용은 EBS 국제다큐영화제 제공 자료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IDF 2022

국내 유일의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외의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 문화와의 소통의 장을 열고 다큐멘터리의 확산에 기여하는 동시에 신진 제작자 발굴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Pitch Your Dream)”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제19회 EIDF는 더 다양해진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야외 상영, 극장 상영 등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합니다. 24개국 6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섯 편의 네덜란드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가 상영됩니다.

네덜란드 (공동) 제작 상영작

제19회 EIDF 네덜란드 (공동) 제작 상영작은 EBS 1TV에서의 방영과 더불어 8월 25일(목) ~ 8월 28일(일)까지 4일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시네마(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7)에서 극장 상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

  • 제이슨 Jason
<제이슨> 스틸 컷, EIDF 제공
  • 마샤 옴스(Maasja Ooms) / 90 min / 네덜란드 / 2021
  • 상영일정: 8월 24일 21:50 EBS 1TV, 8월 27일 10:00 에무시네마

트라우마 치료를 받는 22세 제이슨을 고통스러울 만큼 솔직하게 다루는 이 영화는 실패로 귀착되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복지 정책에 대한 마샤 옴스 감독의 3부작 마지막 작품입니다. 카메라는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한 심리적 후유증을 앓는 제이슨을 면밀히 담아냅니다. 집중 치료 과정을 통해 우리는 16세에 청소년 복지시설 입소 후 더욱 심각해진 제이슨의 상처의 깊이와, 청소년 정책 시행 시 그른 판단이 얼마나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하게 됩니다. 감독 마샤 옴스의 사려 깊고 겸손한 태도는 제이슨을 희생자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고통을 받는 타인을 구하는 행동주의자로 묘사합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제이슨으로 하여금 상처 입은 내면을 기꺼이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커넥티드]

  • 샤부 Shabu
<샤부> 스틸 컷, EIDF 제공
  • 샤미라 라파엘라(Shamira Raphaëla) / 75 min / 네덜란드, 벨기에 / 2021
  • 상영일정: 8월 24일 13:25 EBS 1TV, 8월 28일 10:00 에무시네마

네덜란드령 안틸 제도 출신의 열네 살 샤부는 네덜란드 남로테르담에서 가장 악명 높은 지역 중 하나에 위치한 도심 아파트 ‘더 페이퍼클립’에 거주합니다. 그의 꿈은 유명한 음악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 샤부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인 할머니를 화나게 하는데, 바로 할머니가 수리남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차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그는 음악 경력을 쌓는 대신 피해 보상을 하기 위해 뭐든 해야 합니다. 샤부는 친구, 가족, 연애,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법을 배웁니다. 〈샤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가족 영화입니다. 뜨거운 여름과 삶에 대한 갈증을 가진 소년이 꿈을 좇는 동시에 자신의 실수에 쫓기는 이야기이자, 할머니, 엄마, 여자친구 등 그에게 중요한 여성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다시금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재능을 동원하는 샤부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

  • 그림자 놀이 Shadow Game
  • 에이피어 블랑케보르트(Eefje Blankevoort), 엘스 판드리엘(Els van Driel) / 90 min / 네덜란드 / 2021
  • 상영일정: 8월 25일 18:10 에무시네마, 8월 26일 12:10 EBS 1TV

여기 전쟁으로 황폐해진 고국을 떠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찾아 매일같이 유럽 국경을 넘으려는 10대 소년 소녀들이 있습니다. 지뢰밭, 야생 곰, 빠르게 흐르는 강물, 밀수업자들과 국경 수비대의 위험이 도사리는 ‘그림자 세계’를 건너는 것을 그들은 ‘게임’이라 부르며, 이 승부에서 필사적으로 이기려 애씁니다. 유럽 전역에 세워진 방벽으로 인해 이제 망명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최종 목적지를 향한 그들의 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10대들은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에 걸쳐 이 위험한 여행에 목숨을 겁니다. 그리스에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에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길 위의 어린 난민들 각각의 삶이 혼재되어 하나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이루는 〈그림자 놀이〉는 일종의 현대적 오디세이입니다. 그들은 눈앞의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과연 새로운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까요?

  • 마이단 Maidan
  • 세르히 로즈니차(Sergei Loznitsa) / 131 min /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 2014
  • 상영일정: 8월 26일 15:30 에무시네마

〈마이단〉은 2013‒2014년 겨울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일어난 대통령 야누코비치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 봉기를 기록합니다. 마이단 광장에서 시작되는 50만 명의 강력하면서도 평화로운 집회의 시작부터 시위대와 진압 경찰과의 유혈 거리 전투까지, 이 영화는 혁명의 진행 과정을 따라갑니다. 〈마이단〉은 각성하여 정체성을 재발견한 국가의 초상입니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은 대중 봉기의 본질을 현 정치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철학적 현상으로서 봅니다. 열정, 영웅적 투쟁, 공포, 용기, 열망, 사람들의 연대, 민속 문화, 열정 및 자기희생이 강력하게 혼합된 〈마이단〉은 고전 영화 제작 스타일과 다큐멘터리적 시급성을 결합한 놀라운 영화적 캔버스라 할 수 있습니다.

  • 바비 야르 협곡 Babi Yar. Context
  • 세르히 로즈니차(Sergei Loznitsa) / 121 min /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 2021
  • 상영일정: 8월 27일 15:40 에무시네마

1941년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나치 특수작전부대 C대 소속 존더코만도 4a 부대는 남부 경찰 연대와 우크라이나 보조 경찰의 협력하에 지역민들의 저항 없이 키이우 북서쪽 바비 야르 협곡으로 3만 3,771명의 유대인을 이동시켜 총살합니다. 이 영화는 독일의 우크라이나 점령과 이후 10년을 기록한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이 비극적 사건의 역사적 맥락을 재구성합니다. 기억이 망각으로 변할 때, 과거가 미래를 덮을 때, 영화의 목소리가 진실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지금까지 제1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공동) 제작 상영작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을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네덜란드 (공동) 제작 영화들과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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