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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Holland Festival (6/3~6/27)

올해로 74년째를 맞은 네덜란드 최대의 공연예술축제, 홀란드 페스티벌(Holland Festival)이 돌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등은 물론 시각 예술과 사진,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온 홀란드 페스티벌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요. 6월 3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리는 2021년 홀란드 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25일간 펼쳐지는 올해의 홀란드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Dutch Culture Korea에서 소개합니다.


(이하 공연 및 프로그램 설명은 홀란드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홀란드 페스티벌

홀란드 페스티벌은 1947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예술적 혁신과 실험을 주요 가치로 삼아 왔습니다. 홀란드 페스티벌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매년 전 세계 예술가들의 획기적인 작품들과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였는데요. 2019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협력 예술가(Associate artists)를 두어 예술가 주도적인(Artist-driven) 측면을 강화하였습니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중심이 예술가들의 작품 주제와 장인정신, 그리고 예술적 선택에 있다는 의미인데요. 축제마다 한 명 혹은 두 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홀란드 페스티벌은 예술가와 도시 사이의 지속 가능한 연결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협력 예술가들은 빠른 사회적 변화와 예술적 발전을 작품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동료 예술가들과 관련 주제를 공유함으로써 페스티벌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협력과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다양성을 통해 홀란드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반영합니다.

2021 홀란드 페스티벌: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2021년 홀란드 페스티벌의 중심 주제는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What makes a human?)’입니다. 2021년 홀란드 페스티벌의 협력 예술가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Ruichi Sakamoto)와 공연제작자 지젤 비엔느(Gisèle Vienne) 작품의 중심 주제는 시간에 대한 경험, 그리고 인간이 세계와 환경에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페스티벌의 중심 주제에 접근합니다. 2021년 홀란드 페스티벌을 통해 인간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시간이나 정체성 같은 사회적, 인간적 구조와 시스템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메인 프로그램

홀란드 페스티벌은 관객과 공연자가 육체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21년 페스티벌을 라이브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으로 라이브 공연의 관객이 제한되지만, 온라인에서도 많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메인 프로그램의 작품 중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일부 소개합니다.

※ 영상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쿠칸겐다이(Kukangendai)를 듣는 것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본 출신의 이 실험적인 록밴드는 2006년부터 전자적 영향을 받은 어쿠스틱 음악의 발전에 인상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수학 록(math rock)이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들은 아방-재즈(avant-jazz) 혹은 미니멀리즘이라고 부르지만, 그들 자신은 이런 꼬리표를 경계합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여러분의 청각을 시험하는 흥미롭고 파격적인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쿠칸겐다이는 빔하위스(Bimhuis) 공연장에서 연주할 예정인데요. 이번이 이 밴드가 네덜란드에서 갖는 첫 공연이라고 하니, 새로운 록 음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놓칠 수 없겠죠?

※ 영상은 온라인에서 생중계되며, 6월 22일 20:30 ~ 6월 24일 20:30 (CEST)까지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감독 가린 누그로호(Garin Nugroho)는 파푸아 뉴기니 신화에 기반하여 자연재해에 대항하는 창조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작품은 잃어버린 세계를 애도하는 동시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유의  의식입니다.

  • TIME (6월 27일~29일)

※ 영상은 6월 29일 16:00 (CEST)부터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1908년 나츠메 소세키의 단편 모음집 ‘유메주야(夢十夜, Ten Nights of Dreams)’의 꿈같은 첫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작곡가이자 홀란드 페스티벌의 협력 아티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는 감독이자 시각 예술가인 타카타니 시로(Shiro Takatani)와 팀을 이루어 무언 오페라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전통 무용극인 무겐노(夢幻能, Mugen Noh)에서 영감을 받아, 류이치 사카모토는 시간의 현상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듯한 꿈같은 배경에서 무용수 민 타나카(Min Tanaka)는 ‘인류’를, 쇼(笙, Shō) 연주자 마유미 미야타(Mayumi Miyata)는 움직임과 소리, 음악을 통해 ‘자연’을 표현합니다.

※ Soft Valkyrie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6월 3일 기준).

작곡가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카나가(David Kanaga)는 바그너의 유명한 오페라 발퀴레(Die Walküre)를 팟캐스트로 만들었습니다.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발퀴레는 팟캐스트에서 여러 에피소드로 나누어집니다. 페스티벌 기간 중  Soft Valkyrie의 1막에 포함된 4개의 에피소드가 6월 3일, 10일, 17일, 24일에 각각 공개됩니다.

연계 프로그램

홀란드 페스티벌은 메인 프로그램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공연 소개 팟캐스트

홀란드 페스티벌은 잡지 더 흐루너 암스테르다머(De Groene Amsterdammer)와 함께 팟캐스트를 통해 공연을 소개합니다. 링크는 홀란드 페스티벌 홈페이지의 관련 프로그램 페이지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가와의 대화

이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진행자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청각 자료와 함께 하는 이 대화들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그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백스테이지 엿보기

홀란드 페스티벌은 음악가와 배우, 댄서들을 만나는 짧은 영상 시리즈를 통해 페스티벌의 무대 뒤 이야기들을 보여줍니다.

  • 예술가의 플레이리스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의 음악적 영감은 무엇일까요?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쿠칸겐다이(Kukangendai), 피아 메나르(Phia Ménard), 스티븐 오말리(Stephen O’Malley), 지젤 비엔느(Gisèle Vienne), 보이지 체크와나(Boyzie Cekwana), 다니야 함무드(Danya Hammoud), 데이비드 카나가(David Kanaga)가 사랑하는 재생 목록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021년 홀란드 페스티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일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홀란드 페스티벌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세요.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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