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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만나는 네덜란드 무용단 클럽 가이앤로니(Club Guy&Roni)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코로나로 연기되거나 영상으로 대체되었던 해외 공연팀들의 프로그램이 점차 재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축제를 선보였던 서울세계무용축제에는 3년 만에 한국 포함 9개의 국가가 참가하여 34편의 오프라인 공연을 펼칩니다.

네덜란드 무용단 클럽 가이앤로니(Club Guy & Roni)는 지난 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온라인 플랫폼 NITE 호텔(NITE HOTEL)을 통해 <백조의 호수: 더 게임>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는 직접 한국을 찾아 <Freedom (자유)>을 공연합니다. 춤을 통해 나의 자유를 위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얼마나 빼앗아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하는 클럽가이앤로니의 공연 소식을 Dutch Culture Korea에서 소개합니다.


(이하 내용은 서울세계무용축제 제공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시댄스)

  • 축제명: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
  • 축제일시: 2022년 9월 14(수)~10월 2일(일)
  •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서울남산국악당, 문화비축기지
  •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네덜란드-한국 국제공동예술기금(더치컬처-한국문화예술위원회), 네덜란드공연예술기금(Performing Arts Fund NL), 덴마크예술재단(Statens Kunstfond)
  • 협력: 주한독일문화원, Trois C-L, Lemesos, Dance House, 서울남산국악당

1998년 제13차 CID-UNESCO 세계총회 서울 유치를 계기로 탄생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는 지난 25년간 아시아와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외국 417개, 국내 538개 단체 및 무용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시댄스는 외국의 최정상급 단체와 라이징 스타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한국의 무용가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며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국제무용 페스티벌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에는 온라인, 2021년에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축제를 개최하였으며, 국내외 무용 영상 플랫폼 선도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 3주 동안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등 곳곳에서 전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 및 국내 무용단의 초청공연, 국가 간 합작 프로젝트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댄스는 매년 10월에 개최하던 축제를 올해부터는 9월로 그 시기를 앞당겼는데요. 올해 시댄스는 제25회를 기념하여 <춤에게 바치는 춤들> 특집을 선보입니다. 이는 부단히 확장과 변모를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혼종(混種)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컨템퍼러리 댄스의 다양한 모습, 그러나 그 이면에서 선연하게 빛나는 ‘춤의 본질’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춤의 형식이 아무리 다양화해도 그 속에는 언제나 ‘춤’이 있음을 새삼 실감하고자 함입니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올해는 25회째를 맞아 춤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을 묶어 특집을 구성했다. 우리 시대 무용예술의 혼종성(混種性)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속에 존재하는 춤의 원형과 뿌리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해외초청 프로그램: 클럽 가이앤로니(Club Guy & Roni) <Freedom (자유)>

Guy&Roni © BABY HALIE Freedom © Andreas Etter (서울세계무용축제 제공)

네덜란드 무용단 클럽 가이앤로니(Club Guy & Roni)의 <Freedom (자유)>은 9월 17일(토)에서 1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이 작품은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화 <The Mauritanian(모리타니안)>(2020)의 주인공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Mouhamedou Ould Slahi)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모하메두는 9.11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아무런 재판이나 기소 절차도 없이 14년간 불법 감금상태로 고문과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증언록 <관타나모 일기>를 통해 미국 정부의 흑막을 고발했습니다. 모하메두는 2021-2022년 클럽 가이 앤 로니의 온라인 공연극장 NITE와 카페극장 De Balie의 시즌작가로 활동하며 <Freedom>의 대본을 썼습니다.

Freedom © Andreas Etter (서울세계무용축제 제공)

<Freedom>의 안무가 가이 바이츠만(Guy Weizman)과 로니 하버(Roni Haver)는 모두 이스라엘 출신으로,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작업합니다. 텔아비브의 바체바 앙상블(Bat Sheva Ensemble)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들은 이후 브뤼셀의 울티마베스(Ultima Vez), 바르셀로나의 라노니마 임페리알(Lanonima Imperial), 암스테르담과 흐로닝언(Groningen)의 이칙 갈릴리 무용단(Galili Dance) 등 유럽 주요 무용단들과 협업했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대체적으로 청중에게 영감을 주고, 직면하고, 감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현대적인 주제에 중점을 둡니다. 이번 <Freedom>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자유, 억압, 권리로 개인의 해방과 선택할 자유를 주제로 다룹니다.

가이 바이츠만과 로니 하버는 “우리는 자유롭기 위해 어떻게 남의 자유를 뺏는지도 모르는 채 성급하게 상황을 이용하는지도 모른다.”라고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클럽 가이앤로니는 9월 17일과 18일의 공연에 이어 9월 19일, 무용수와 무용 전공자를 대상으로 현대무용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 워크숍에서는 클럽 가이앤로니의 무용수 Angela Herenda와 Jesula Toussaint Visser는 클럽 가이앤로니의 작품에 사용된 움직임의 언어와 기술에 대한 통찰을 나눌 예정입니다. 선착순 신청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이곳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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