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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만들기 Gardening〉 전시 – Piet Oudolf

코로나-19로 인한 외로움과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것을 넘어서 식물에게 애정을 쏟으며 교감하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식물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의 하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처럼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 생활 속에서도 식물을 가꾸며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전시 〈정원 만들기 GARDENING〉를 소개합니다.


이미지 제공: 피크닉 piknic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정원만들기 GARDENING
  • 전시 기간: 2021.4.24. (토) ~ 10.24. (일)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피크닉 piknic (서울 중구 퇴계로 6가길 30)
  • 티켓 가격: 18,000원 (영화 티켓 별도)
  • 티켓 예매: 네이버예약 (bit.ly/piknicG)
  • 문의: 02 318 3233

전시 소개

제공: 피크닉 piknic

‘아파트’라는 우리의 일반적인 주거 환경을 고려할 때, 정원을 만들고 가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분을 집안에 들이거나,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식물을 삶 가까이 끌어들이려 노력합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져, ‘반려식물'이 흔한 단어가 되었고 살아있는 식물을 인테리어의 자재로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개념조차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예쁜 식물들로 공간을 채우면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일까요?

코로나 블루가 극심했던 지난해 ‘명상’ 전시로 화제를 모은 피크닉 piknic 이 이번에는 ‘정원’을 테마로 새로운 힐링 전시를 선보입니다. 4월 24일 (토)부터 6개월간 이어지는 새 전시의 타이틀은 «정원 만들기 GARDENING». 정원을 만들고 식물을 가꾼다는 것이 그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로, 나아가 한 뼘의 작은 정원이라도 가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미지 제공: 피크닉 piknic

전시에는 스스로 ‘생태학자’임을 자처하는 설치미술가 최정화를 비롯하여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영화감독 정재은, 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 박미나 작가 등이 참여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정원의 가치를 표현합니다. 또한 조경의 불모지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한국 조경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영선 소장(조경설계 서안)과 최근 자연주의 정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주 출신 정원가 김봉찬 소장(더가든)이 각각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시의 외부 공간을 책임지게 됩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절과 생명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관람자에게 잠깐의 여유를 선사할 공간입니다.

이미지 제공: 피크닉 piknic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8명의 정원가를 소개하는 두 번째 섹션 ‘정원가들’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이미지 제공: 피크닉 piknic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1944~)는 네덜란드 출신의 정원 디자이너이자 식물 전문가입니다. 그는 20대 후반 가든 센터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뒤늦게 조경 공부를 시작해 1975년부터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꽃에만 치중하던 전통 가드닝 방식에서 벗어난 지속가능한 정원, 곤충과 새들이 찾아오는 친환경 정원을 제시해 마치 자연에 몸담은 듯한 자연형 식재(Naturalistic Planting)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1996년 스웨덴 드림파크의 성공을 시작으로 시카고 루리가든, 뉴욕 하이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버려진 철로를 아름다운 도심 산책로로 변신시킨 뉴욕 ‘하이라인 공원’ 조경 설계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피트 아우돌프는 ‘더치 웨이브(Dutch Wave)’라고도 불리는 초화 식재 기법의 열풍을 불러온 인물로서, 그의 식재 기법만을 연구하는 모임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섯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 (Five Seasons: The Gardens of Piet Oudolf)

피크닉은 전시 기간 중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섯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을 독점 상영합니다. 다섯 계절을 관통하며 아우돌프의 주요 정원들을 여행하는 영화 <다섯 번의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은 전시 기간 별도로 조성된 상영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전시 관람객에게는 티켓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전시 〈정원 만들기 GARDENING〉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피트 아우돌프의 아름다운 작업과 정원에 관한 그의 철학을 만나보시고,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Supported by Dutch Culture Korea

(본 전시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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