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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아티스트 레지던시 2019 결과 보고전 《Re,generation》展 – Jasper van Loenen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아트센터 나비의 미디어 아티스트를 위한 레지던시의 결과 보고전 《Nabi Artist Residency 2019: Re,generation》展이 11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립니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매년 진행하는 나비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번 레지던시는 9월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진 측량법을 사용하여 2D 이미지 데이터로 3D 데이터를 추출하고, 특정 공간의 이미지를 다층화 시켜 물리적 제한 없이 공간을 탐험하고자 하는 네덜란드 V2_교류 작가 ‘야스퍼 판 루넌(Jasper van Loenen)’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SNS 등 개인적인 데이터를 추출하여 뉴럴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과 감시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에스토니아 작가 ‘티모 토츠(Timo Toots)’가 참여했습니다. 

네덜란드 작가 야스퍼 판 루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결과 보고전과 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Nabi Artist Residency 2019: Re,generation》展

  • 전시기간: 2019.11.07(목) – 2019.12.13(금)
  • 전시장소: 아트센터 나비 (서울 종로구 종로26 SK본사빌딩 4층)
  • 관람시간: 평일 AM 10:00 ~ PM 6:00 (※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입장료: 무료
  • 참여작가: 야스퍼 판 루넌(Jasper van Loenen), 티모 토츠(Timo Toots)
  • 파트너: 네덜란드 미디어아트 기관 V2_
  • 협찬: 크라운구스(CROWN GOOSE)
  • 문의: 학예팀 02-2121-0947

What to regenerate?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기술에 둘러싸여 일상의 많은 부분을 기술과 함께합니다. 편의와 편리라는 기술이 주는 달콤함은 곧 익숙함으로 변했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에 대한 의존성은 이제 신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나의 취향을 분석하여 빠른 쇼핑을 도와주고, GPS 기능은 실시간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며, 인공지능 스피커는 맞춤형 음악으로 우울한 나의 기분을 위로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일상에 만연한 기술은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요구합니다. 기술이 주는 편리에 무뎌진 우리의 사고체계와 역할에 대한 경계를 담아 기술, 그리고 우리 자신을 다시금 바라보길 권유합니다.

《Nabi Artist Residency 2019: Re,generation》展은 기술시대를 살아가는 즉,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위한 질문을 던집니다. 기술에 익숙해져 있고 기술이 만연해진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재생’하고 ‘재활성화’ 하기 위하여 이번 레지던시에 참여한 2명의 미디어 아티스트 야스퍼 판 루넌(Jasper van Loenen)과 티모 토츠(Timo Toots)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주로 오픈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는 야스퍼 판 루넌은 이번 전시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에스퍼(Esper)〉(2019)를 소개합니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 속 주변의 풍경보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더 많이 바라보는 현대인들에게 ‘단절’이 아닌 ‘소통과 이해’를 위한 도구로서 기술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고자 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기술의 힘을 빌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왔던 일상의 장소와 주변 환경을 확장시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도구로써 기술이 가질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변화무쌍한 기술 사회에서 창작의 영감을 받는 티모 토츠는 관람객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오디오비주얼 데이터 시각화 영상을 생성하는 인스톨레이션 작품 〈메모폴-3(Memopol-3)〉(2018-2019)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개인정보와 같이 기술이 가져오는 문제들에 대해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디지털 자화상을 마주하게 합니다. 스마트폰 속 GPS 정보와 전화, 문자 기록, 사진과 같은 데이터들은 나의 생활 동선, 자주 연락하는 사람 등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나’를 보여주고 분석하며 ‘나’의 존재에 대해 마주하게 합니다.

《Nabi Artist Residency 2019: Re,generation》展은 레지던시 선정 작가 2인이 기술의 힘을 빌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야스퍼 판 루넌(Jasper van Loenen, 네덜란드, b.1987)

야스퍼 판 루넌은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이며, 주로 오픈소스 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기술과 인간과의 관계를 탐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흔히 사용되는 기술의 숨겨진 면을 노출시켜 그 과정과 시스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달하고, 비판하고,새로운 예술적 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술의 실질적인 중요성/의의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그는 아르테즈 예술대학(ArtEZ Institute for the Arts in Arnhem)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피트 즈바르트 인스티튜트(Piet Zwart Institute in Rotterdam)에서 네트워크 미디어를 전공하였습니다.

야스퍼 판 루넌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에스퍼(Esper)〉입니다.

〈에스퍼(Esper)〉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환경을 만드는 인스톨레이션 작품입니다. VR 공간에서는 최대 60대의 비디오가 공중에 떠다니며 실제 물리적 공간에 배치된 60대의 카메라의 위치를 반영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위치로 설치되어있는 이 카메라들은 실시간 이미지를 전송시키고, VR 공간에서는 이러한 이미지들이 둥둥 떠다니며 겹겹으로 된 창문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 창문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실시간으로 카메라가 설치된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본 작품은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전시장 안팎으로 설치된 카메라는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일상 속 풍경과 타인에 대해 집중하게 하며, 실시간으로 일상을 반영한 가상세계는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관계들을 잇는 도구로서 기술이 갖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일상, 우리 주변의 풍경보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더 많이 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단절’이 아닌‘소통과 이해’를 위한 도구로서 기술의 역할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Esper, 2019, Jasper van Loenen
Esper, 2019, Jasper van Loenen VR (Virtual Reality) installation, 60 WiFi cameras, VR headset.

이번 전시 작품은 아니지만, 작가의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야스퍼 판 루넌의 최근 작품 일부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Neural Cities, Jasper van Loenen
Neural Cities, Jasper van Loenen


〈Neural Cities(신경 도시)〉는 도시 경관의 발생을 탐구합니다. 작가가 제작한 신경망을 아른헴 시의 사진으로 훈련시켰고, 그리고 이 신경망은 요구하는 대로 새로운 허구의 도시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Linger, Jasper van Loenen
Linger, Jasper van Loenen

〈Linger(머무르다)〉는 작고 움직일 수 있는 기기로, 얼핏 보면 공유기처럼 보입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면서 주고 받은 특정 신호를 통해 접속한 기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서 착안했습니다. 〈Linger〉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특정 와이파이 신호를 저장해서 가상의 사람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기기 주변을 떠나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정보를 유지해, 기기의 계기판에 가상 인물의 수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서 보여줍니다.

더 많은 작품은 야스퍼 판 루넌의 홈페이지(https://jaspervanloenen.com/)에서 만나보세요.


이번 전시는 기술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레지던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기술에 익숙해져있는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재생’하고 ‘재활성화’ 하고자 했는데요. 기술과 인간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야스퍼 판 루넌 그리고 티모 토츠의 작업은 12월 13일까지 아트센터 나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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