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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F/W 파리 패션위크 오트 쿠튀르 컬렉션 속 더치 디자인

지난 7월 1일부터 5일, 프랑스 파리는 패션피플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Paris Fashion Week)가 열리는 주간이었는데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2018/19 F/W 시즌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컬렉션이 패션쇼 런웨이와 쇼룸 등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파리 도시 전체가 패션쇼와, 쇼룸을 통해 트렌드를 미리 만나보려는 패션계와 관람객 등으로 가득했는데요.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나라 네덜란드 답게, 파리 곳곳에서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2018/19 F/W 파리 패션위크 오트 쿠튀르 컬렉션 속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을 소개합니다.

 

이리스 판 헤르펀(Iris van Herpen)

뉴 쿠튀르(New Couture)의 선두 주자, 이리스 반 헤르펜/이리스 판 헤르펀의 2018/19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7월 2일 오후 12시에 진행된 런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리스 판 헤르펀은 지난 2017년 9월,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예술상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Johannes Vermeer Award)’을 수상하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런웨이는 아래의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영상 첫머리에 등장하는 것 처럼, 이번 컬렉션의 이름은 ‘신토피아(SYNTOPIA)’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이리스 판 헤르펀은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에서 발생한 새로운 세계, 그리고 유기물과 무기물 사이의 뒤얽히는 관계를 탐험하였습니다. ‘신토피아(Syntopia)’는 기술과 만난 생물학에서의 현재의 과학적 변화를 인정하고 있으며, 변화 속에 있는 연약함과 힘을 시각화 했습니다.

 

이리스 판 헤르펀 X 스튜디오 드리프트

특히 이번 ‘신토피아’ 런웨이를 위해서, 판 헤르펀은 네덜란드 아티스트 듀오인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의 로너커 호르데인(Lonneke Gordijn)과 랄프 나우타(Ralph Nauta)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였는데요.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자연을 바탕으로 고차원의 기술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품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조각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이로써 자연적인 과정을 재해석한 생체모방형 예술작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주활동 영역이 다른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장르를 넘어선 만남은 위 영상에서도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쇼를 위해서,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키네틱(kinetic, 움직이는) 설치물 ‘스무 발자국 안에서(In 20 Steps)’를 제작하였는데요. 작품은 20개의 정교한 유리 날개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각기 다른 날개짓의 과정들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는 동안 쾌활한 유리 새가 서로 움직임을 함께했는데요. 이 정교한 상호작용은, 같이 살아가고 또 날아오르는 새로운 세계의 연약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판 헤르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예전에 무용을 했기 때문에, 움직임 안에서의 변화에 완전히 매료되었어요. 이번 컬렉션을 위해서, 저는 새의 비행과 움직임이 지니는 복잡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의 형태를 아주 섬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예술가인 스튜디오 드리프트와 과학자 에티엔 쥘 마레(Etienne Jules Marey)는 동체 사진법(chronophotography)을 통해서 옷의 드레이핑(draping, 입체재단)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끔 영감을 주었습니다. 초보다도 짧은 단위로 쪼개듯 속도를 늦추면서, 일반적인 천의 드레이핑을 쪼개어 나누기 시작했고, 이어서 마치 새의 깃털 층층이 움직이듯 1000분의 1초들이 아주 섬세하고 미묘하게 움직이게끔 배열했습니다.’

판 헤르펀의 2018/19 F/W 시즌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Iris van Herpen B.V.

© Iris van Herpen B.V.

© Iris van Herpen B.V.

 

로날드 판 더르 켐프(ronald van der kemp, RVDK)

로날드 판 더르 켐프는 자신의 이름의 약자를 딴 브랜드 RDVK의 디렉터입니다. 럭셔리 패션계에서 30년 가까이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뉴욕의 빌 블라스로 패션계에 첫발을 내딛고, 이어 셀린느, 마이클 코어스 등에서 일했습니다. 오랜 시간 빅 하우스를 위해 일해온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계의 흐름과 인스턴트식 패션에 환멸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RVDK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RVDK는 드미 쿠튀르(demi couture, 고급 맞춤복과 고급 기성복 사이의 중간 개념)를 지향하는 그만의 브랜드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현실적인 패션과 드미 쿠튀르 컬렉션 사이의 긍정적인 차이와 친화성을 컨셉으로 삼았습니다. 주로 기존의 소재와 새로운 소재를 교차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W Magazine Korea 2016년 8월호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판 더르 켐프의 컬렉션 런웨이는 7월 1일 아침 10시에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잡지 보그(VOUGE)에서는 ‘양심적인 쿠튀르’, 이것이 바로 로날드 판 더르 켐프의 ‘존재의 이유’라고 소개합니다. 쇼를 마치고 나서, 판 더르 켐프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이미 존재하는 물질만을 사용하고, 그때그때 가지고 있는 것들로 작업합니다. 쓰다 남은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쿠튀르의 오랜 가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내 작업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쓰다 남은 것이 꼭 쓰다 남은 것 처럼 보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죠. ”

남은 것을 활용하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RVDK의 2018/19 F/W 시즌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http://www.ronaldvanderkemp.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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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 롤프(Viktor & Rolf)

지난 2017/18 F/W 시즌 오트 쿠튀르 컬렉션 ‘액션 돌(Action Doll)’로 소개해드렸던 빅터 & 롤프의 컬렉션도 이번 파리 패션 위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빅터 & 롤프의 이전 컬렉션들은 브랜드 런칭 25주년을 맞아 개최된 전시 〈빅터 & 롤프: 패션 아티스트 25년(Viktor & Rolf: Fashion Artists 25 Years)〉 를 통해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답니다. 로테르담 쿤스탈에서 2018년 5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여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4일 오후 4시에 쇼를 통해서 공개된 이번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이마큘레이트 컬렉션(The Immaculate Collection, Immaculate: 티 하나 없이 깔끔한/새하얀)’이랍니다.

패션쇼 현장을 아래의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론칭 25주년을 맞이하여 자신들의 이전 쿠튀르 컬렉션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다시 선보였습니다. 영상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NO, 2008’,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 2005)’ 등 눈에 띄는 디자인들이 컬렉션의 이름처럼 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새하얀색으로 탈바꿈하여 런웨이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브랜드 관계자는, ‘25주년에 바치는 찬가, 2018년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기억 속의 컬렉션으로, 빅터&롤프의 패션을 향한 다년간의 협동을 대표하는 맹세의 새하얀 부활입니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999년 봄 컬렉션 ‘블랙라이트(Blacklight)’의 재해석된 디자인으로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노(No)’ 트렌치 코트, ‘커팅엣지 쿠튀르(Cutting Edge Couture)’ 등을 통해서 추억 속에 있던 빅터 & 롤프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들을 한 자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빅터 & 롤프의 2018/19 F/W 시즌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Viktor & Rolf

© Viktor & Rolf

© Viktor & Rolf

© Viktor & Rolf

 


 

무더운 한여름에 가을 겨울 시즌 패션을 미리 만나본 2018 F/W 시즌 파리 패션 위크, 그 속에서도 네덜란드 디자이너의 오트 쿠뤼르 컬렉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의 많은 활약과 더불어 네덜란드의 문화 예술 소식을 Dutch Culture Korea에서 계속해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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