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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rol’, ‘Sense of Place’; 세계자연유산과 함께하는 문화 프로젝트

네덜란드 서북부에 위치한 덴 헬더르(Den Helder)와 덴마크 서남부의 에스비에르(Esbjerg) 사이에는 자연적으로 아주 중요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바던해 (Wadden Sea)’로, 200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이 바던해를 주변으로 자연 경관 페스티벌 및 문화 프로젝트가 개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 경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예술 축제 ‘Oerol’ 그리고 이 축제에서 시작된 또다른 프로젝트인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를 소개합니다. :)

 

바던해 (Wadden Sea)

© Holland.com

우선 바던해에 대해서 소개해드리자면, 바던해는 자체가 하나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걸이에 엮여있는 진주처럼, 5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얕은 바던해를 지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섬들은 각자만의 환경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던해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 유네스코에서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저자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 제공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바던해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훼손되지 않은 조간대 모래 및 갯벌 체계로서, 이 지역 대부분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과정은 아무런 방해 없이 진행되고 있다. 1,143,403ha의 세계유산은 육지 · 바다 그리고 담수 환경 사이에 넓은 전이지대(transitional zone)를 포괄하며, 까다로운 환경적 조건에 특별히 적응한 생물 종이 풍부하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철새들이 찾는 가장 중요한 지역 중의 한 곳으로 여겨지며, 철새들이 이동하는 다른 주요 지점의 연결망과 이어진다.

바던해의 중요성은 동대서양 이동 경로(East Atlantic Flyway)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유라시아(African-Eurasian) 대륙을 이동하는 물새들의 보호에 매우 중요할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바던해에서는 최대 610만 마리의 새가 동시에 머물 수 있고, 매년 평균 1,000~1,200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거쳐 간다.

이처럼 풍부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바던해. 이를 보호하기 위한 네덜란드의 방법이 색다릅니다. 축제를 개최하고 문화경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터쉘링 우롤 페스티벌(Terschellings Oerol Festival)’‘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 프로젝트를 함께 만나볼까요? :)

 

터쉘링 우롤 페스티벌 (Terschellings Oerol Festival)

© https://oerol.nl/

터쉘링 우롤 페스티벌(Terschellings Oerol Festival)은 바던해의 섬 중 하나인 터쉘링 섬에서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여기서 ‘Oerol’은 영어로 ‘all over’, 한국어로는 ‘도처에’라는 뜻의 터쉘링 방언으로, 단어의 뜻처럼 축제는 섬의 모든 곳에서 개최됩니다. 1982년 작은 축제로 시작하여, 매년 6월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10일 동안 터쉘링 섬은 특별한 자연 무대로 변화하여 연극, 무용, 예술 설치물, 그리고 음악으로 채워진다고 하는데요. 모래 언덕에서, 해변에서, 숲에서, 수로에서, 헛간에서, 그리고 길거리 등 곳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모든 것들이 특정 장소, 즉 바던해의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선보여진다는 것이 이 축제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의 프로젝트들은 예술, 과학, 자연을 결합하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실험실 프로젝트의 현장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축제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지한 살아있는 실험실이 되기도 합니다.

© https://oerol.nl/

우롤 페스티벌을 통해 나타나는 사람, 자연,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어떻게 사람들이 그들의 주변을 대하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주제가 곧 소개해드릴 프로젝트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입니다.

터쉘링 우롤 페스티벌은 10일간의 축제이지만, 자연 경관 예술(natural landscape art)에 대한 연구실은 1년 내내 운영되어 신진 예술가, 저명한 과학자, 자연 보호가, 그리고 일반 대중 간의 간극에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예술가와 관람객들이 만날 수 있는 임시적인 사회를 만들어 준다거나, 그들간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축제의 중심부는, ‘베스터르케인(Westerkeyn)’인데요. 터쉘링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인 ‘미즈란트(Midsland)’의 동부입니다. 베스터르케인에서는 콘서트, DJ, 워크샵,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겨볼 수 있답니다.

© https://oerol.nl/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

Sense of Place II – 57071 eng ondertiteld from Sense of Place on Vimeo.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 프로젝트는 바던해라는 특별한 보물을 더 눈에 띄게 그리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더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예술 프로젝트들이 이미 실시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센스 오브 플레이스라는 이름 하에서 이전의 프로젝트들도 새로운 주목을 받게 되기도 하고, 또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센스 오브 플레이스’는 터쉘링 우롤 페스티벌의 설립자이자, 전 디렉터인 욥 뮐더르(Joop Mulder)에 의해 제안되어 시작되었습니다. 욥 뮐더르는 터쉘링 섬을 오늘 날의 섬을 축제와 함께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어 매우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낸 것처럼, 계속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기를 꿈꾸었는데요. 이 꿈이 계속해서 이어져 바던해 연안 전체를 아우르는 ‘센스 오브 플레이스’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50개가 넘는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함께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바다에서 새로운 삶이 숨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바던해 연안을 따라 특별한 길을 성취해가고 있습니다. 25점이 넘는 혁신적이고 대한 규모의 예술 작품이나 특별한 조경으로 이루어진 띠가 바던해 연안을 따라서 형성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데에 있어서,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그들이 살아왔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작품들이 더 매력적이고 의미있도록 만들어주었으며,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이름과 같이 ‘장소에 대한 느낌’을 담게 되었습니다.

  • Leeuwarden-Fryslân 2018

그리고 ‘센스 오브 플레이스’는 4월에 레이우아르던에서 두 개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이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2018 유럽문화수도 : 레이우아르던 (Leeuwarden-Friesland)의 프로그램으로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1. 케이런트 테이: 바던켈더르 (Kerend Tij: Waddenkelder)

(Turning Tide:Wadden Basement, 조수의 변화: 바던 지하층)  (4월 4일 ~ 11월 25일)

© Sense of Place

© Sense of Place

‘더 바던켈더르(de Waddenkelder)’ (the Wadden Basement, 바던지하층)의 놀라운 밀물과 썰물의 다양성을 소개합니다. 모래에서 맨 발로 있으면, 관람객들은 밀물과 썰물의 순환을 1분 동안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던지하층’에서는 늘 변화하는 바던해 풍경의 연약함, 아름다움 그리고 독특한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1. 케이런트 테이: 바터르파노라마 (Kerend Tij: Waterpanorama)

(Turning Tide: Waterpanorama, 조수의 변화: 워터파노라마) (4월 12일 ~ 11월 25일)

© Sense of Place

이 워터파노라마 안에서는 방문객들이 바던 지역으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알렉스 판 더 벨트(Alex van de Beld)가 디자인한 원형의 구조는 20미터의 직경, 그리고 3미터의 높이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는 바던해의 실제 높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설치물은 자유롭게 걸어들어가거나 오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 다양한 센스 오브 플레이스의 프로젝트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Sense of Place, DijkveWijf, Nienke Brokke,Holwerd

© Sense of Place, Alex van de Bled

© Sense of Place, Camera Batavia, Arjen Boerstra_Ternaard

© Sense of Place, wachten op hoog water, jan ketelaar, foto,Henx_Henk Veenstra_Holwerd

 


 

자연에 접근하는 네덜란드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생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나보고 싶다면,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터셀링 우롤 페스티벌(Terschellings Oerol Festival)’ 그리고 레이우아르던에서 11월까지 전시되는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 프로젝트를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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