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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licht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다, Daan Roosegaarde의 ‘Waterlicht’

네덜란드는 대부분의 지역이 간척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네덜란드에서는 ‘물’에 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데요. 물과 공존해야하는 주어진 환경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다양한 재료와 관습의 틀을 깬 디자인, 건축 등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기념하여 네덜란드가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하는데요. 뉴욕의 유엔(UN, United Nations) 본부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단 로저하르더/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와 함께 특별 행사를 개최하였답니다. :)

단 로저하르더는 작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스모그 프리 쥬얼리(Smog Free Jewellery)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면서 블로그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때도 잠시 언급되었던 물의 범람을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 ‘바터리흐트(Waterlicht, Water Light, 물의 빛)’을 설치하여 선보였습니다.

 

바터리흐트 / 워터라이트(Waterlicht, Water Light, 물의 빛)

UN 본부의 북쪽 광장에 설치되었던 바터리흐트(Waterlicht)은 최신 LED 기술, 소프트웨어, 렌즈를 이용하여 빛의 물결을 만들어 냈습니다.

선명하고 거대한 물의 빛이 형상화된 이 작품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향한 목표와 함께 맞물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상승하는 해수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작품 속에서 방문객들은 실제 홍수에 의해 물에 잠겨있는 듯 한데요. 이는 물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해수면이 얼만큼까지 상승할지를 보여줍니다.

바터리흐트은 이번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뮤지엄플레인(Museumplein),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쇼크랜드(UNESCO Schokland), 아프슬라위트데이크(Afsluitdijk), 미들부르흐(Middelburg), 레이우와르던(Leeuwarden)과, 런던의 킹스 크로스(Kings Cross), 파리의 뉘 블랑쉬(Nuit blanche) 등에서도 선보여졌었는데요. 물의 힘을 예술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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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waterl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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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waterlicht

(유엔 본부에서의 Waterlicht)

지난 2012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hurricane Sandy)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물의 힘에 대항하여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었는데요. 뉴욕시청이 강조한 바와 같이, 기후 변화는 ‘아마도 다가오는 몇 십년 동안 뉴욕시에 가장 험난한 과제일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뉴욕 뿐만 아니라 물에 의한 전 지구적인 위협은 그 해결이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네덜란드 정부의 노력

물의 역할에 대한 시급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시흐리드 카흐(Sigrid Kaag) 외교통상 및 개발 협력 장관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를 방문하며, 바터리흐트을 선보이는 자리에도 함께 하였는데요. 시흐리드 카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물 부족, 혹은 반대로 물의 과잉은 지역의 사람들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할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충돌과 인구이동의 흐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갈등의 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것은 인간들의 많은 고통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시의적절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이끄는 주요 국제 기관인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은 해결책을 찾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안전 보장 이사회에서 의장국을 담당하는 이번 한 달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국제적인 의제로서 관심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물과 안보 사이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기 위해서, 카흐는 차드 호수(Lake Chad) 지역에서 있었던 분쟁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네덜란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바터리흐트으로 단 로저하르더는 해수면의 상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미래를 향한 자극으로서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 위에 떠있는 도시들을 건설할 수 있는가? 물의 이동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동력을 생성할 수 있는가? 물과의 공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힘과 취약성 모두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물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것이자, 네덜란드의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낸 시발점이었습니다. 때때로는 이처럼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물의 날은 지나갔지만, 단 로저하르더의 바터리흐트(Waterlicht)를 보며 그 의미를 한 번더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스모그 프리 쥬얼리 외에도 단 로저하르더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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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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