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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erdam

[뮤지엄 시리즈5] 서양미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집결지, 암스테르담에 뮤지엄플레인(Museumplein)이 있다면, 로테르담의 중심에는 뮤지엄파크(Museumpark)가 있답니다. :)

뮤지엄파크라는 널찍이 조성된 공원과 공공 공간 안에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쿤스탈(Kunsthal), 헷 뉴어 인스티튜트(Het Nieuwe Institute), Sonneveld House, 로테르담 자연사 박물관(Natuurhistorisch Museum Rotterdam), 비테 데 비트 현대미술관(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갤러리들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뮤지엄파크 주변으로는 조명 설치물들과 길거리 예술들로 생동감이 넘치는 곳으로, 이곳 주민들에게는 저녁시간의 핫스팟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Museumpark

© Ossip van Duivenbode

Rotterdam

© Beelden van Enith

이번 포스팅은 뮤지엄 시리즈 5번째로, 로테르담 뮤지엄파크 속에서 다채로운 경험과 함께 중세부터 현재까지의 서양 예술을 광범위하게 조망할 수 있는 미술관,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을 소개합니다. :)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 Ossip van Duivenbode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의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는 디자인 스튜디오 ‘토닉(Thonik)’에 의해서 탄생하였으며, 2016년 11월에는 아이덴티티 탄생 10주년을 맞아 작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는 소식을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습니다.

Boijmans

© Thonik

위와 같이 흥겨운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함께 소개되는 미술관의 컬렉션의 기원과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재단의 역할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In this video, Wim T. Schippers explains the origins of the museum’s collection and the role of the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Foundation.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의 5만 점이 넘는 작품들은 거의 170여 년 동안, 1700명의 개인 콜렉터들에 의해서 기부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방대하고 콜렉션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특히, 중요한 두 명의 콜렉터인 프란스 보이만스(Frans Boijmans)와 다니엘 조지 판 보닝언(Daniël George van Beuningen)의 이름을 따서 미술관의 이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컬렉션에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의  ‘The Pedlar’, 야콥 판 라위스달(Jacob van Ruisdael)의 ‘A Cornfield, in the Background the Zuiderzee’와 같은 걸작들을 기부하여 컬렉션의 다양성과 퀄리티에 기여하였습니다.

컬렉션들에는 반 에이크(Van Eyck), 피테르 브뤼헐(Pieter Bruegel),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페이터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와 같은 거장뿐만 아니라, 빈센트 반 고흐(Vincet van Gogh),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폴 세잔(Paul Cézanne), 에드가르 드가(Edgar Degas)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도 소장되어 있는데요.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등으로 대표되는 표현주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등의 대표적인 추상주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1945년 이후 팝 아트, 미니멀리즘(Minimalism) 사조의 대표 작품들, 더 스테일의 대표주자 리트펠트(Gerrit Rietveld)의 건축물과 다수의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작품도 소장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광범위한 서양미술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지금 박물관에서는 어떤 전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 히어르트 랩 – 완벽한 단순함(Geert Lap – Perfect Simplicity)

1951년 생으로, 2017년 암스테르담에서 생을 마감한 세라믹 아티스트 히어르트 랩(Geer Lap)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적어도 히어르트 랩의 작품들 중 25점을 영구 소장품으로 소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Geert Lap

(c) Geert Lap /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 바벨: 일본에서 돌아온 걸작들 (BABEL: Old Masters Back from Japan)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소장품 중 15세기, 16세기의 걸작들이 얼마 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초기 네덜란드의 작품들이 한 번에 많이 전시된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같은 작품들로 이루어진 전시가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에서 2월 3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됩니다.

일본에서 열렸던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페이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이었는데요. 일본 관람객들이 이 작품을 바라보는 각자 다른  시선들이 흥미로웠다고 전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이를 신화 이야기의 묘사뿐만 아니라 실제의 묘사로도 여겨, 이 탑이 얼마나 거대하며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이 건축물을 짓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는지, 또 어디에 위치하였는지 등의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에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에 일본에서 나온 질문들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시켰는데요. 일본 만화가인 오오토모 카츠히로가 해석한 ‘바벨탑’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는 브뤼헐이 탑에 대해 영감을 얻은 콜로세움을 보기 위해 로마를 여행했고, 로테르담과 비엔나를 방문해 브뤼헐의 두 가지 다른 종류의 그림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전시를 위해서 그의 관점이 담긴 탑의 내부를 만들어냈습니다.

(위: 페이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 / 아래: 오오토모 카츠히로가 해석한 ‘바벨탑’)

BABEL

(c) pieter bruegel the elder /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BABEL

https://www.animenewsnetwork.com/interest/2017-04-20/katsuhiro-otomo-unveils-cutaway-painting-inspired-by-bruegel-tower-of-babel/.114847

 

  • 크레컬 컬렉션(The Krekel Collection)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 드렌츠 박물관(Drents Museum), 헤이그 시립 미술관(Gemeentemuseum Den Haag), 스콘호번 네덜란드 은 박물관(Nederlands Zilvermuseum in Schoonhoven) 이 네 곳의 미술관이 함께 은 수집가인 아널리스 크레컬 (Annelies Krekel)의 컬렉션을 구입하여 소장하기로 했습니다. 아널리스 크레컬은  그녀의 소장품들이 흩어지기 보다는 한 곳에 모여 소장되기를 바랐는데요. 다행히 네 곳의 미술관에서 함께 컬렉션을 구입하기로 하였고, 그 소장품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가 구성되었습니다.

크레컬의 컬렉션은 140점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80년부터 1940년까지의 주요 디자이너, 은세공가 등에 의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수공예가 그룹 빈 공방(Wiener Werkstätte), 바우하우스(Bauhaus)의 예술과 공예 운동을 포함한 이 기간들의 대표적인 운동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커틀러리 스테인리스 제품과 은식기로 유명한 코닝클러커 판 켐펀 & 버히르(Koninklijke Van Kempen & Begeer), 요세프 호프만(Josef Hoffmann), 얀 에이슨루펄(Jan Eisenloeffel), 찰스 레니 메킨토시(Charles Rennie Mackintosh)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c) Annelies Krekel /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이외에도 공간을 활용하는 특별 프로젝트인 ‘Sensory Spaces’의 13번째 시리즈, 1950년대 이후의 거대한 작품들을 모아 놓은 XL Art’, ‘Tomas Rajlich’ 개인전, ‘Joost Conijn’ 개인전, 판화가 크리스토퍼 프레터(Christopher Prater)의 솜씨를 보여주는 ‘Printed at Kelpra’, 일본의 조각가 겸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거울의 방(Mirror Room)’ 등의 전시가 개최되고 있답니다.

 


 

보이만스 판 보닝언 미술관에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서양미술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전시 관람 후 여유롭게 뮤지엄파크를 거닐면 완벽한 로테르담 여행이 될 거에요. :)

네덜란드 곳곳에는 다양한 미술관, 박물관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더 다양한 네덜란드 미술관/박물관 소식, 정보를 앞으로도 쭉 이어질 [뮤지엄 시리즈]에서 만나보세요!

지난 뮤지엄 시리즈는 아래의 제목과 연결된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 시리즈1] 몬드리안 초기작부터 현대 더치 디자인까지, Centraal Museum

[뮤지엄 시리즈2] 사진을 즐기다. FOAM

[뮤지엄 시리즈3] Het Noordbrabants Museum에서 만나는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

[뮤지엄 시리즈4] 예술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광장, Museumpl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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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이미지/Featured Image: © iris van den bro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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