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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일상의 풍경으로 스며들다. Studio Job & Tord Boontje의 작품들

지금 대림미술관에서는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paper, present

(c) Zim&Zou

2017년 12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10팀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의 본래적 속성에 집중하여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네덜란드 아티스트/디자이너 두 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욥(Studio Job), 토드 본쪄/토드 분체(Tord Boontje)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두 팀은 네 번째 공간에서,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와 줄 와이벨(Jule Waibel)과 함께 종이가 일상의 풍경 안으로 스며든 장면을 마주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종이 소재를 일상과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 및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아티스트들을, 이번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소개합니다.

(전시 전반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udio Job

Studio Job

2015 Studio Job photo : Rene van der Hulst for Living Magazine Italia

스튜디오 욥(Studio Job)은 1998년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Design Academy Eindhoven) 졸업생인 벨기에 출신 욥 스메이츠(Job Smeets)가 설립하였으며, 이후 동 아카데미 졸업생인 닝커 티나헬(Nynke Tynagel)이 합류하면서 스튜디오 욥으로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해가고 있습니다.

studio job

©Studio Job & Moooi
COPYRIGHT 2015 BY DAELIM MUSEUM ALL RIGHT RESERVED.

대림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스튜디오 욥 작품

(아래 내용은 스튜디오 욥 갤러리 홈페이지의 profile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 하였습니다. Ximena Caminos, Chair Faena Art, Buenos Aires / Miami )

예술가이자 디자인 듀오로 불리는 욥 스메이츠와 닝커 티나헬은 예술과 디자인의 뚜렷한 경계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에 천천히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대 문화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Gesamtkunstwerk(종합예술)의 창작을 위해 힘쓰며, 스튜디오 욥은 작업활동에 있어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예술적 이상(ideals)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들이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신화, 이야기 같은 것들을 가장 명확하고 깊이있게 표현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에는 전통적인 수공업자와 현대의 산업 기술자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요. 조각가, 가구 제작자, 화가부터 청동 주조, 스테인글라스, 레이저 커팅, 3D 프린팅 전문가까지 이들은 모두 요청되는 디자인을 어떤 형태로든지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적용과 실현의 유연성은 스튜디오로 하여금 어떤 특정 표현 수단에 국한되거나 얽매이지 않게 하며, 작품이 지니는 물질성과는 별도로, 먼저 작품 자체가 심미적이고 개념적인 단계에서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동시대 장식예술이 지니는 상반적인 모순에 반대로, 스튜디오 욥은 장르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는 그들이 디자인을 함에 있어 높은 수준의 공예에 전념하면서도, 화려함, 장식, 복잡함을 허용하고 있는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욥은 소설과 이야기가 새로운 시각적 환경을 만들어내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튜디오 욥의 아틀리에 모습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Studio Job Atelier

© Studio Job

 

한편 스튜디오 욥은 2009년 12월, 자신들만의 전시 공간인, 스튜디오 욥 갤러리(Studio Job Gallery)를 공개하였습니다. 현대 예술과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앤트워프(Antwerp)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선보일 때, ‘완벽하게’ 선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튜디오 욥 갤러리는 앤트워프의 디자인 스튜디오에 추가되었는데요. 이전의 담배 공장이었던 곳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het Zuid의 미술관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전시 공간을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

Studio Job

© Studio Job

Studio Job

© Studio Job

Studio Job

© Studio Job

예술과 상업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듀오 디자이너 스튜디오 욥, 한국에서 더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Tord Boontje

토드 본쪄/토드 분체(Tord Boontje), 네덜란드 출신으로,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공부했습니다. 이후 런던의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한 후 스튜디오 토드 본쪄(Studio Tord Boontje)를 설립했습니다.

Tord Boontje

©Studio Tord Boontje
COPYRIGHT 2015 BY DAELIM MUSEUM ALL RIGHT RESERVED.

대림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토드 본쪄 작품

토드 본쪄는 현대 디자인에서 낭만주의에 대한 그의 표현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몇몇 디자인은 엉뚱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격한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한데요.

본쪄는 “나는 신나고 행복감을 주는 일상을 위한 요소들을 만들어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스토리텔링, 자연, 장식, 재료, 기술에 대한 큰 관심을 바탕으로, 그는 작품들에 실험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은 화려하게 장식된 것부터 아주 단순한 것까지, 또 수공예로 만들어진 것부터 로봇으로 만들어진 것까지 다양합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조명, 그래픽 아이덴티티, 직물, 세라믹, 특정 장소를 위한 설치물,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또한 작품들은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등 주요 미술관의 컬렉션으로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창의적이고 많은 생산을 해내는 스튜디오는, 한편으로는 유행에 응하기도, 유행을  이끌어가기도 하는데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으로 개발도상국의 장인들과 함께 일하거나, 과테말라, 세네갈, 리우데자네이루, 콜롬비아 등에서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토드 본쪄 스튜디오의 최근 작품들을 일부 소개합니다. :)

Studio Tord Boontje

Photography by Mark Cocksedge. Copyright 2018 Studio Tord Boontje.

Studio Tord Boontje

Photography by Mark Cocksedge. Copyright 2018 Studio Tord Boontje.

자신만의 크리스탈 모양을 디자인하고, 이 새로운 디자인의 크리스탈들로 샹들리에를 만들었습니다. 토드 본쪄는 크리스탈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빛의 효과를 내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부드러운 빛은 눈 덮인 풍경에서의 빛 반사 혹은 호수 표면에서의 빛의 반사와 같이 보입니다. 이 빛나는 크리스탈은 스와로브스키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2017년은 토드 본쪄와 스와로브스키가 함께 협력한지 15년이 되는 해였다고 하네요.

Studio Tord Boontje

Photography by Moroso. Copyright 2018 Studio Tord Boontje

Photography by Moroso. Copyright 2018 Studio Tord Boontje

2009년에 제작된 그늘막이 달린 의자(Shadowy Chair)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의  ‘Creating the Contemporary Chair’ 展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의자는 20세기에 북해와 북유럽에서 자주 보였던 해변의 가구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토드 본쪄는 이 옛 의자를 현대로 가져왔는데요. 아프리카 장인들이 색이 칠해진 플라스틱 실을 이용해서, 튼튼한 철 틀을 둘러싸면서 디지털로 그려진 듯한 색 패턴을 짜냈습니다.

Studio Tord Boontje

Copyright 2018 Studio Tord Boontje.

2015년 12월 네덜란드 우체국 포스트엔엘(Postnl)을 위해 우표를 제작했습니다. 동물, 식물, 꽃과 관련된 작은 이야기들로 10개의 디자인을 만들었는데요. 이 12월의 우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축제처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 더 많은 작품들은 토드 본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아티스트 스튜디오 욥(Studio Job)과 토드 본쪄(Tord Boontje)의 작품들, 어떠셨나요? 독창성과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더치 디자인의 매력을 Dutch Culture Korea와 함께, 그리고 대림 미술관의 전시에서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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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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