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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선보이는 경기도자비엔날레 골호전 – ‘Urnen’ in EKWC

지금 네덜란드 유럽도자연구센터(Sundaymorning at EKWC / European Ceramic Workcentre)에서는 지난 2017년 봄에 열린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전이었던, ‘골호전(Urnen, Urns)’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c) EKWC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중 국내외의 호평을 받았던 ‘골호전’을 네덜란드로 옮겨서 개최, 한국 작가 76명의 작품을 비롯해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150점의 골호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작년 2017년 11월 1일에 네덜란드 북 브라반트에서 열린 공식 오프닝에는 이윤영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 에릭 판 메린부어(Erik van Merrienboer) 북 브라반트 부지사, 한스 얀센(Hans Janssen) 오이스터베이크(Oisterwijk) 시장이 참석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럽을 대표하는 레지던시 창작지원 기관 ‘유럽도자연구센터’ 초청으로 진행 된 것으로, 한국도자재단과 네덜란드 유럽도자연구센터는 2005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때부터 전시·학술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하는데요. 특히 지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네덜란드를 비롯한 영국, 중국, 대만, 일본 등 6개국 8개 도자관련 기관과 국제 도예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하였으며, 이번 네덜란드 초청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1월 2일부터 올해 2018년 2월 4일까지 유럽도자연구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Dutch Culture Korea와 함께 만나볼까요? :)

Official opening

photo by Rudi Klumpkens

 

Sundaymorning at EKWC

EKWC

(c) EKWC facebook

유럽도자연구센터는 국제 작업장으로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도예의 가능성을 탐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세라믹 아트, 디자인, 건축의 발전을 촉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도자연구센터는 이번 전시와 함께, 관람객 투표와 센터 자체 심사를 통해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한국작가들 중 1명에게 2018년 유럽도자연구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럽도자연구센터의 레지던시는 매년 약 60명의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3개월 정도 머무르며 도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스튜디오, 작업장, 최신의 장비, 거주지 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의 지원을 받는데요. 75%정도가 도예에 경험이 없거나 적은 참가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 전문가팀의 지원은 더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러한 집중적인 지도를 통해 참가자들이 미리 계획한 대로 작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Urnen / Urns

골호는 네덜란드어로는 Urnen(복수형), 영어로는 Urns(복수형)인데요. 골호는 시신을 화장한 뒤 그 가루나 뼈를 추려 담아 매장할 때 쓰던 용기로 유골함, 봉안함, 납골함, 뼈단지, 장골용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여주 주제전 <기념; 삶을 기리다>에서 다루었던 ‘골호’는 일생을 기념하고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내외 작가들이 소통을 통해 골호의 형태와 용도를 확장하여,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인 골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골호는 보통 단순하고 획일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시에 소개된 골호 작품은 다양한 형태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고인에 대한 특별함을 되새기고 인간 삶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남기고자 하는 작가들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부분은 21세기에서 화장(火葬)의 중요성인데요. 전시, 강연, 정보지 등을 통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이 테마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네덜란드와 다른 유럽에서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1920년에는 단지 0.2%만이 화장을 택했는데요. 하지만 1970년대까지 그 비율이 13.6%까지 올랐으며, 20세기 중반에 급증하기 시작해서 오늘날에는 63%에 이르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이 이 증가율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로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태어난 장소에 더 이상 묶여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사와 이주 등이 태어난 땅에 대한 감성적인 집착을 단절시켰습니다. 게다가 화장이 매장보다 훨씬 싸고, 무덤을 관리하는 비용을 감수하고 싶은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측면으로는 종교의 영향도 들 수 있습니다.

지금 전시에서는 150여개의 현대 골호가 전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출신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그들만의 골호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죽음과 소통하는 것의 의미를  묘사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제작의 과정의 기술과 독창성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었는지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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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udi Klump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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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KWC

왼쪽 위부터 Sander Alblas © ekwc / Masamichi Yohikawa  © EKWC Facebook / Sejin Bae © ekwc / Songmi Ha. Soulmate © ek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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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K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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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udi Klump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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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udi Klumpkens

 

네덜란드 북 브라반트의 오이스터베이크(Oisterwijk)에 위치한 유럽도자연구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골호전’. 2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2018년 유럽도자연구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한국 작가가 누가 될지도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유럽도자연구센터와 한국도자재단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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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2018년 02월 14일 at 7:02 오후
    권혁심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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