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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line - Ai Weiwei

거리에서 만나는 빛 미술관, Amsterdam Light Festival

지금 암스테르담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Amsterdam Light Festival)이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빛들이 도시를 감싸고, 암스테르담 중심부가 가장 큰 야외 빛 미술관으로 변합니다!

City Gazing Amsterdam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Amsterdam Light Festival)은 올해 6회 째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현대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들로 암스테르담의 운하와 마리너터레인 암스테르담(Marineterrein Amsterdam)을 밝히고 있습니다. 35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예술가이자 운동가인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작품 씬 라인(Thinline)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르나르트 보오이(Lennart Booij)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의 세계화된 참가자 구성에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매년 우리는 예술과 디자인의 스펙트럼에서의 세계적인 정상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네덜란드 참가자들도 또한 세계적인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 위에서의 전시는, 암스테르담 운하를 따라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운하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빛을 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올해 마지막 날만 20시까지 운영되며,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땅 위에서의 전시는, 마리너터레인(Marineterrein)에서 만날 수 있으며, 2017년 12월 14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모두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데요. 고정된 루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스스로 자유롭게 탐험하며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올해 마지막 날만 20시까지 운영되며, 이외에는 17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 전시 소식을 전해드렸으니 주요 작품도 소개해드려야겠죠? :)

 

물 위에서의 전시 주요 작품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의 35점의 작품들 중 물 위에서의 전시에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 씬라인(Thinline)

아이 웨이웨이의 씬라인은 ‘경계’의 의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누가 경계를 정하는가, 그리고 누가 경계를 통제하는가? 누가 경계를 건널 수 있으며, 그리고 누가 금지 당하는가?”

Thinline - Ai Weiwei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아이 웨이웨이는 문자 그대로 도시를 가로질러서 빨간색 경계를 그렸고, 이는 보트의 길 전체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는 7킬로미터의 긴 빛의 선을 암스테르담 운하를 따라서 만들어냈습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eroev’라는 단어로부터 영감을 받았는데요. eroev는 정통파 유대교가 도시에 얇은 선으로 만들어 낸 경계로, 유대교의 안식일인 샤바트(Shabbat) 기간 동안 자신의 집 밖으로 물건들을 꺼낼 수 있는 경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 스튜디오 발몬드(Studio Balmond) – 무한(Infinita)
Infinita - Balmond Studio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영국의 발몬드는 디자인 방법론과 예술적 관점을 통해 삶의 중심에서 형태와 질서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집중하는 예술가입니다. 발몬드의 이번 예술작품 ‘무한(infinita)’는 황금 비율의 삼각형에서 시작해서, 이들이 연결되어 수정(crystal)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린너 레이흐터(Lynne Leegte) – 창문들(Windows)
Windows - Lynne Leeg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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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너 레이흐터는 네덜란드 조각가로, 장소 특정적인 설치물을 만들었습니다. 작품은 매번 특정 매체의 기술적 경계 없이, 아이디어에 있어 발달해가는데요. 그녀의 작품은 두 개의 금속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4미터 높이로 울타리에 올려져 반사 기능이 있는 페인트와 가느다란 조각에 의해서 빛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다면 집에 있는 창문에서 불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이겠죠?

  • 로나 리(Rona Lee) – 필요한 어둠(A Necessary Darkness)
A Necessary Darkness - Rona Lee-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로나 리는 사진, 비디오, 조각, 공연, 디지털 미디어를 주로 다루는 영국의 시각 예술가입니다.

그녀의 많은 작품들에서 빛과 그 반대 개념 – 어둠, 그림자와 실루엣 – 들은 표현 수단이기도, 상징이기도 합니다.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그리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강한 대화를 조성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어둠’ 프로젝트는 현저한 빛의 결여를 활용함으로써 불안감을 주면서도 강렬한 방식으로 이러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한자리에 모아냅니다. ‘등대’가 그 대표적인 개념으로, 전통적으로는 안전, 보안, 문명의 불빛인 등대가, 밤으로 어둠을 밀어냄으로써 대신 소외와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 벤 자모라(Ben Zamora), 신화(MYTH)
MYTH - Ben Zam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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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빛 예술가인 벤 자모라(Ben Zamora)는 ‘신화(MYTH)’라는 설치물을 통해 본능적인 연대의 다양함을 만들어냈습니다. 수평선, 수직선, 대각선들은 격자무늬를 형성하여 빛을 내며, 조용하게 시작해서 점점 더 빨라지는 리듬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이 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의 구성과 구두점을 만들어내는 듯한데요. 설형문자, 상형문자, 혹은 그래피티(graffiti)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파우(VOUW) – 도시 바라보기(City Gazing)
City Gazing Amsterdam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네덜란드의 예술, 디자인 듀오인 유스투스 브룬스(Justus Bruns)와 밍후스 포헐(Mingus Vogel)은 파우(VOUW)라는 이름으로 함께 작업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서는 암스테르담의 빛 지도를 만들어서 운하 위 허공에 떠있도록 설치했습니다. 이 설치물인 ‘스타드스타른(Stadstaren)’은 하늘에서 보이는 암스테르담의 모습을 땅에서부터 올려 볼 수 있게 설치해놓았습니다. 보통 도시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비행기로부터 내려다 볼 때만 가능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도시의 지도가 관람객들 위에 떠있으면서 별빛 하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VOUW는 이 작품을 통해 우주로 보내는 빛의 ‘발자국’과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 라이트닝 디자인 아카데미(Lighting Design Academy) – 천 개의 기억들 위에 떠있는 것(Floating on a Thousand Memories)
Floating on a thousand memories - Lighting Design Academy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셀 수 없는 작은 빛들이 관람객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라이팅 디자인 아카데미의 ‘천 개의 기억들 위에 떠있기’라는 작품입니다. 이들은 떠있는 조각일까요 아니면 영혼을 탐색중일까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각각의 빛이 물에서 그리고 수면 경계의 거울에서 반사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빛들은 마치 촛불과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촛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을 아늑함과 편안함, 로맨스와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또한 초에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겨 있는데요. 우리는 초로 신에게 경의를 표하고, 소중한 사람을 기념하고, 악한 영혼을 끌어내기도 합니다.

  • 빅토르 엥버스(Victor Engbers) –  집으로 가는 행(Homeward Bound)
Homeward Bound- Victor Engb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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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엔버스의 설치물은 ‘세인트 엘모의 불(St. Elmo’s fire)’이라는 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세인트 엘모의 불은 폭풍우가 부는 밤에 돛대나 비행기 날개 등에 나타나는 방전(放電) 현상을 뜻합니다. 반대 전기장의 방출은 작은 초록색이나 푸른색 불꽃의 형태로 보여지는데요.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반짝이는 빛의 현상은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의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이 빛들은 폭풍의 끝을 뜻했기 때문입니다. 엥버스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희망의 힘을 과소평가 해왔다고 말합니다..

 

땅 위에서의 전시

그렇다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돌아다니며 만날 수 있는 땅 위에서의 전시에서는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

  • 한나 벳서마(Hanna Betsema) – 사각형으로 나뉜 시간(Squared Time)
Squared Time - Hanna Betsema

(c) Hanna Betsema

한나 벳서마는 그녀의 작품에서 일상 속에서의 정보의 과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녀의 설치물 ‘사각형으로 나뉜 시간’의 시작점에서 그녀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다루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입니다. 하루에 주어진 24시간을 최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심지어 학생들도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지요.

  • 타케오 스가마타(Takeo Sugamata) –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정원(The Garden of Schrödinger’s Cats)
Garden of Schrödinger cats - Takeo Sugamata

(c) Takeo Sugamata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정원’ 설치물을 위해, 타케오 스가마타는 양자 역학에서의 빛에 대한 설명을 연구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빛은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개개의 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스가마타의 정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고양이들은 두 개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 양자 역학에 의하면, 빛은 일부는 반사되고, 일부는 나누어져서 색 스펙트럼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의 설치물에서는, 스가마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와 존재하지 않는 것의 대조가 우리 생각만큼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 비니 존스(Vinny Jones) -이너센스(Innersense, 내관)
Processed with VSCO with g3 preset

Processed with VSCO with g3

비니 존스는 자신의 설치물 ‘이너센스’가 관람객들이 어떻게 느끼게 될 지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각각의 ‘샤워’는 관람객을 색, 온도, 소리의 환경에 몰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샤워에서의 다양성은 땅, 공기, 불, 물의 4가지 기본적인 요소들 중 하나로 재단되어 있습니다.

  • 바스 페이터스(Bas Peeters) – 우리의 영혼을 지켜라!(Save Our Souls!)
SaveOurSouls! - Bas Peeters

(C) Bas Peeters

바스 피터스는 17세기의 마리너터레인(Marineterrein)의 역사, 그리고 특별히 바다에서 영향을 받아 ‘우리의 영혼을 지켜라!’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교육 건물로 사용되었던 건물의 창문이 배의 창문 혹은 해변의 말뚝 울타리로 변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달빛으로 흠뻑 젖은 파도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장면에서 수평선은 위아래로 움직이고, 이 건물 자체가 바다와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수평선에서 SOS 신호가 보이는 듯 합니다. 누가 보냈으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만약, ‘SOS’가 어떤 단어의 축약어인지를 알고 있다면, 피터가 의도하는 것이 더욱 명확해질 텐데요. ‘Save Our Ship’이면서도 또한 ‘Save Our Souls’를 의미합니다. 빛과 물이 지구의 모든 생물을 위한 요소인 것처럼, ‘영혼’은 우리 인간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존재가, 가끔은 파괴적인 힘에 대한 욕망과 함께, 물의 원시적인 힘과 양립 할 수 있을까요? 상승하는 해수면에 빗대어, 피터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 자초한 몰락으로부터 구조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암스테르담 라이트 페스티벌의 소식과 축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의 일부를 잠시 살펴보았는데요. 지금 암스테르담을 방문한다면, 반짝이는 빛을 따라 도시를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내년에는 또 어떤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네덜란드의 예술 문화 소식, Dutch Culture Korea와 함께 만나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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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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