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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속 인물, Johannes Vermeer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Mauritshuis museum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입니다.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약했던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가 남긴, 많지 않은 작품 중에 한 가지 인데요.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다른 작품 속의 여성들과는 달리, 그림 속 터번을 두른 소녀가 화가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은 베르메르와 소녀가 ‘사랑에 빠졌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추측을 바탕으로 소설과 영화도 제작 되었으며, 이 작품은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게 됩니다.

베르메르는 빛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 냈는데요. 이 사실은 그림 속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그림자와의 조화로 윤곽선 없이 부드럽게 처리된 소녀의 얼굴과, 눈동자, 입술, 그리고 귀걸이 등에 볼 수 있는 빛의 비침을 통해서 잘 느껴지지요. 이 작은 크기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빛이 반사되면서 귀걸이를 통해 화가의 모습이 비춰질 것 같은 느낌 마저 듭니다.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우면서 미스터리한 느낌을 간직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매력적이지 않나요?


직접 보면 더 매력적인 이 작품. 어디에 있을까요?

헤이그 특사, 만국평화회의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시 헤이그(The Hague)에 위치한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 2017 Mauritshuis

헤이그의 수집가인 A.A. des Tombe에 의해서 12개의 중요한 작품들이 마우리츠하위스 박물관으로 오게 되었고, 그 중에 한 작품이 바로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마우리츠하위스 박물관에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외에도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두 작품이 더 소장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in)의 <니콜라스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The Anatomy Lesson of Dr Nicolaes Tulp)>, 파울루스 포테르(Paulus Potter)의 <황소들(The bulls)> 등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인 17세기 대가들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마우리츠하위스는 그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그 컬렉션의 퀄리티는 상당한, 알짜배기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물관 주변에는 함께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매력적인 관광지들도 있는데요. 특이한 고대 성벽인 비넌호프(Het Binnenhof)와 헤이그 역사박물관 등 아름다운 네덜란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베르메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작품이 있습니다.

Rijksmuseum

베르메르의 또 하나의 대표작 <우유 따르는 여인(The Milkmaid)>입니다.

그림 속에서 한 하녀가 우유를 붓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온전히 열중하고 있는데요. 우유의 흐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들이 고요합니다. 베르메르는 한 여성이 밝은 방 안에서 조각처럼 서있는 이러한 일상의 활동을 인상적인 그림의 주제로 만들어 냅니다.

또한 대상의 표면에 여러 색의 수 백 개의 점들을 통해서 빛을 표현해 내는데요. ‘푸앵틸레'(pointillés)라는 일종의 점묘법을 통한 자연스러운 빛의 효과입니다. 과연 빛의 ‘달인’이라는 수식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여성, 고요한 분위기 등 편안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후에 X-ray로 정밀한 조사를 했을 때, 여성 뒤로 펼쳐진 하얀 벽에 지도를 그려넣으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지도를 넣었다면 지금만큼의 고요한 분위기는 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분위기와 베르메르의 쉽지 않은 인생이 대비되어서인지, 어쩐지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베르메르는 일생 동안 35점 정도의 아주 적은 수의 작품만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마저도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시대에 꽤 알려진 화가였음에도 생활의 어려움을 겪었고, 여관을 함께 운영하는 등 그의 인생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맙니다. 그의 화가로서의 시작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렇듯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의 그림이 현대에 들어서 다시 집중되고 조명 받는 이유가, 그의 미스터리한 인생, 그리고 편안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지는 그림들의 매력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일 속에 감추어진 듯한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그의 그림들, 흥미로우셨나요?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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