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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재생의 아이콘 ‘광주폴리’

광주 도시 곳곳에서 ‘폴리(Folly)’라고 불리는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계시나요?

이 ‘폴리’들은 ‘광주폴리 프로젝트’의 결과물들로, 그 시작은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이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광주폴리 프로젝트 중에 네덜란드 건축가들이 참여한 폴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광주폴리 프로젝트와, 그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건축가의 폴리들을 소개합니다.:)


광주폴리 프로젝트

광주는 1995년부터 ‘광주비엔날레’를 시작하며 한국에서 비엔날레의 문을 열었는데요. 한국 미술문화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한편 광주의 문화예술 전통과 5·18민주화운동 이후 국제사회 속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광주 민주정신을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창설되었다고합니다. 창설 이래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되고 명망 있는 현대예술 비엔날레이자 세계 제5대 비엔날레(아트넷 선정, 2014)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승효상, 아이 웨이웨이)의 일환으로 시작된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2013년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광주라는 도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일련의 ‘폴리’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의 광주폴리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폴리’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뜻하지만, 건축적인 의미에서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뜻합니다. 하지만 광주폴리 공공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역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까지 아우르며 도시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폴리가 유럽의 대저택 정원에 있는 ‘기능이 없는 장식적 건축물’들을 의미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에 많았다고 합니다. 그 후 스위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베르나르 츄미(Bernard Tschumi)’가 프랑스 라빌레뜨 공원에 35개의 건축구조물을 설치하면서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폴리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공원이 일련의 폴리를 통해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연구, 관찰, 볼거리를 제공하며 방문자와 공원의 상호작용적 활동을 이끈다는 점에 있어 광주폴리가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과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특히 폴리는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문화적 자극제로서 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 낙후된 지역에 필요한 장치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일회성,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집단적이고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광주폴리 또한, 도시 안에서 단위개체로 작동하기보다는 군집되어 하나의 패턴을 형성하며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도시 곳곳에 위치하는 폴리들은 지난 40년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도심공동화를 경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구도심지역에 강력한 문화적 힘을 전달하여 도심재생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광주폴리 Ⅰ

1차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2011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승효상 건축가,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가 공동 총감독을 맡아, 광주읍성의 성곽의 흔적을 따라 2011년에 10곳의 폴리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참여작가는 한국의 승효상, 정세훈, 김세진, 조성룡 / 스페인의 후안 헤레로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 독일의 플로리안 베이겔 / 미국의 나데르 테라니, 피터 아이젠만, 프란시스코 사닌 /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요시하루 츠카모토 등입니다.

각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http://gwangjufolly.org/archive/gwangju-folly-i/follies/


광주폴리 Ⅱ

2차 광주폴리는 2012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 11월 개막하였습니다. 독일 건축가 니콜라우스 히르쉬가 총감독을 맡았고, 공간개입의 가능성을 맥락화하면서 현대의 광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폴리의 유형학을 재정립하고 오늘날 공공 공간의 구조를 시험하기 위해 8팀의 미술가, 건축가, 작가를 초대하였다고 합니다.

2차 광주폴리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공공간이 가진 ‘변화시키는 잠재력’은 1980년 5월 광주의 광장과 거리에서 일어난 10일 간의 민주화 운동 이래로 공공의 의식 속에 새겨져 왔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들에 대한 재방문과 함께 새롭게 탄생될 일련의 폴리를 통해, 동시대 광주 뿐만이 아닌 전지구적 정치무대에서, 오늘날 공공공간의 형성과 잠재성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을 시험해보고자 한다.

참여작가는 가나의 데이비드 아자예, 미국의 타이에 셀라시,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 한국의 고석홍, 김미희,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 독일의 잉고 니어만, 인도의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한국의 서도호&서 아키텍스, 덴마크의 수퍼플렉스, 이스라엘의 에얄 와이즈만 등입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렘 콜하스(Rem Koolhaas)는 서울대학교 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의 설계로 이미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건축회사인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의 창립 멤버이자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렘 콜하스가 광주에서 선보인 폴리는 ‘투표(Vote)’로 독일의 작가 잉고 니어만과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투표’에 대한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건축가 렘 쿨하스와 작가 잉고 니어만은 투표라는 대중적 정치참여 방식을 건축언어로 제안하고 해석한다. 젊은이들의 통행이 빈번한 거리에 배치된 이 작품은 개인의 생각을 정치적으로 표현하는 투표행위야말로 표현을 위한 적극적 플랫폼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보행자들은 ‘예’, ‘아니오’, ‘중립’ 등 세 가지의 질문을 던지는 도로를 통과하게 되며, 집계된 수치와 기록들은 온라인으로 바로 전송되어 새로운 형태의 직접국민투표를 생산한다.

Gwangju Folly, Vote, Rem Koolhaas

Gwangju Folly

(10월 20일, 렘 콜하스와 잉고 니어만의 폴리 ‘투표’의 모습)

‘투표’는 광주 충장로 우체국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예/중립/아니오)에 따라서 의견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투표’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광주 충장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투표’ 폴리를 방문해보세요!:)


광주폴리 Ⅲ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인 3차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2014년 준비를 시작해, 2016~2017년에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천의영 총 감독과 유우상 큐레이터, 위진복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하였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창조산업기금, Creative Industries Fund NL에서도 후원하면서, 광주와 네덜란드의 만남, GD 폴리(Gwangju-Dutch Folly)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3차 광주폴리는, ‘도시의 일상성 – 맛과 멋’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맛과 멋 체험의 동사를 디자인합니다. 뷰폴리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그리고 무등산을 조망 할 수 있도록 하는 보는(TO SEE) 동사, GD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기존 폴리 작품 및 3차 폴리의 보행로를 연결하는 걷는(TO WALK) 동사, 쿡폴리는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먹는(TO EAT) 동사, 뻔뻔폴리는 구도심의 충장로 4 ~ 5가의 미디어 아트를 즐기는(TO PLAY) 행위동사를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이중에서도 GD폴리는, 네덜란드의 건축가이자 MVRDV의 공동창립자인 비니 마스(Winy Maas)와 한국의 조병수 건축가가 참여하였는데요. 다가오는 11월 30일에는 ‘광주폴리, 문화도시 서른개의 이정표’ 라는 주제로 광주폴리 국제 워크숍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17. 11. 30 목요일

뷰폴리, GD폴리 작품투어: 10:00 ~12:00 (1부)

워 크 숍 : 14:00 ~ 18:30(2부)

  • 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층, 거시기 홀
  • 주관 : 광주광역시/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 주제 : ‘광주폴리, 문화도시 서른개의 이정표’ : 다시 & 미리보기 (Gwangju Folly, a cultural city with thirty follies)

곧 Dutch Culture Korea 블로그에 GD폴리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업로드 될 예정이니 곧 만나보세요.:)


이상 광주에서 만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광주 폴리 프로젝트’였습니다.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광주 곳곳에 위치한 폴리를 찾아보는 것도 광주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텐데요. ‘폴리투어’를 통해서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광주 폴리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폴리투어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gwangjufolly.org/activity/folly-tour/introduction/

렘 콜하스 그리고 비니 마스로 이어지는 네덜란드 건축가들의 광주폴리 프로젝트, 앞서가는 도시재생 문화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인 네덜란드이기에 그 만남의 의미가 남다른 것 같은데요. 광주를 방문한다면 각자의 자리에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더 나은 도시를 위해 기여 중인 폴리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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