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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는 건축, 메카누(Mecanoo)

1984년 결성된 메카누(Mecanoo)는 네덜란드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감각에 호소하는 건축’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연, 지속가능한 건축, 땅의 가치, 도시계획, 협력, 빈 공간의 구성, 분석과 직관 등의 영역을 고려한 건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Francine Houben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Francine Houben

프란신 후번(Francine Houben), 딕 판 하머런(Dick van Gameren), 프리소 판 더르 스테인(Friso van der Steen), 페이터르 하스부르크(Peter Haasbroek)가 이끌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프란신 후번과 메카누가 올해 발표된 NRC Culture Top100의 4위에 올라 [NRC CULTURE TOP100 – 2016년 해외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네덜란드의 아티스트/문화예술기관은? (1~30위)]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의 건축물을 위주로 더 자세한 내용을 준비해보았습니다.


Mecanoo

메카누(Mecanoo)는 세계적으로 활약해가고 있는 네덜란드 델프트(Delft)지역 기반의 건축 그룹입니다. 기술적, 인간주의적, 즐거운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디자인을 주로 만들어내며, 건축, 도시 계획, 조경 등의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다기능을 갖춘 빌딩과 도시개발에 집중하며, 계속해서 대규모의 다양한 작업들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도시 계획자, 조경 건축가, 건축 기술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카누를 대표하는 건축물로는 델프트 공과대학교 도서관(Library 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호텔 힐튼 암스테르담 에어포트 스키폴(Hilton Amsterdam Airport Schiphol)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 공공 도서관과 워싱턴 D.C의 마틴 루터 킹 기념 도서관의 개조, 중국 선전 상업지구의 설계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흥국 플라자, 남대문의 사무실 건물, 골프 클럽하우스 등으로 메카누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메카누의 대표 건축물들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만나볼까요?


  • Library 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Delft, Netherlands)

델프트공과대학교(TU Delft)의 도서관은 지난 7월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개의 도서관’ 중 한 곳으로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로니에북스 출판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도 소개되어 있기도 합니다.

델프트 공과대학교는 도서관이 대학교의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메카누에 디자인을 의뢰하였는데요. 이 상징적인 도서관은 디지털로의 전환을 염두해 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사진을 보면, 광활한 잔디밭이 한 쪽으로 기울여져 놓여있으며, 그 아래에 도서관 공간이 놓여있습니다. 기술 엔지니어링을 상징하는 원뿔이 잔디밭과 도서관을 뚫고 올라와 압정처럼 놓여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공간은 자연의 풍경, 도서관, 강당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은 델프트 공과대학교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입구로 들어서면, 방문객들은 넓고 깊은 파란색 배경에 진열되어있는 책의 벽에 사로잡히는데요. 중심 공간의 기둥들은 구조를 받치고 있을뿐 아니라 열 유지 및 통풍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모든 공간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금속 재질의 천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냉난방이 되는 유리 천장과 원뿔을 통해서 햇빛도 들어옵니다.

아래의 영상 속에서 도서관의 모습을 더 생생하게 살펴보세요! :)


  • New York Public Library –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 Mid Manhattan Library

뉴욕 공립도서관은 뉴욕 시내 곳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88개의 도서관, 연구 목적의 4개의 연구 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드타운 보수공사의 일환으로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 Mid Manhattan Library의 보수공사 진행을 메카누가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42번가와 5번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뉴욕 공립도서관 중 한 곳인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투모로우>와 <섹스앤더시티> 등의 촬영으로 유명한 도서관이기도 한데요. 건물 전체에 걸친 변화를 거쳐, 공공 공간을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공공의 공간으로 계획되었지만 직원이나 창고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공간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계획입니다.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근처 455 Fifth Avenue에 위치한 Mid-Manhattan Library도 함께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Mid Manhattan Library의 공사는 이미 시작되어 8월 1일부터는 임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2020년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Mid-Manhattan Library는 보수 후에 여러 층으로 된 책장 벽, 아이들과 10대를 위한 공간, 옥상 테라스, 지금보다 더 많은 좌석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현재모습)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보수 공사 후 예상 이미지 – 내부)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보수 공사 후 예상 이미지 – 옥상 테라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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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mecanoo architecten

(보수 공사 후 예상 이미지 – 새롭게 디자인 되는 내부 공간)


  • 흥국 플라자 / Heungkuk Plaza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맨을 보신 적이 있나요? 서울역사박물관 맞은편에 자리한 망치를 들고 있는 듯한 사람의 모습을 한 커다란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흥국생명 빌딩 앞에 위치한 ‘해머링맨’으로 조나단 보롭스키가 만든 거대한 설치미술작품인데요. 2008년, 메카누와 하태석 건축가가 공동작업으로 해머링맨이 있는 흥국생명 빌딩 앞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한 ‘해머링맨 시민광장’이 탄생했습니다.

이전에는 해머링맨이 흥국생명 건물과 너무 가깝다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설치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시민광장’으로 재구성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광장은 크게 화강암의 구조물과 바닥조명, 물안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메카누의 디자인은 아래 사진과 같이 광장에 새겨 넣은 화강암 리본을 통해 보행자 흐름의 균일성에 대응하며 주어진 환경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이 120미터 길이의 긴 곡선으로 이루어진 화강암 리본이 해머링맨이 있는 공간을 가로질러서 연결시켜주고 있는데요. 이 하나의 리본은 앉을 수 있는 공간, 바닥 조명, 식물 등을 포함하며 공공 공간의 요소를 함께 묶어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통해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ecanoo

© 머니투데이


  • 휘슬링락 골프 클럽하우스 / Whistling Rock Golf Clubhouse (춘천)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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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mecanoo architec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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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mecanoo architecten

춘천에 위치한 ‘휘슬링락 골프 클럽하우스’도 메카누의 건축디자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휘슬링락 골프 클럽하우스의 디자인은 그 지역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바위투성이인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에 부드럽게 자리하고 있는 럭셔리한 클럽하우스는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고심해서 디자인 되었습니다.  

가늘고 길쭉한 흰색의 건물은 떠있는 전망대처럼 눈에 띄는데요. 흰색 석회암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정면은 폭이 넓은 창문과 나무 테두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골프 코스와 주변의 훌륭한 자연 전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내부와 야외의 뜰에는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공간과 조각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경험을 하는 듯한 클럽하우스는 마치 회원들과 방문객들을 초대한 미술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남대문 사무실 건물 / Namdaemun Office Building (서울)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서울의 ‘남대문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커다란 시장입니다. 1414년에 시장으로 조성되면서, 남대문 시장은 물건의 거래는 물론 오늘날에는 관광 장소로까지 24시간 내내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역사와 지역적인 전통이 사진처럼 현대적인 사무실 빌딩 디자인에 적용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정면 모습은 전통적인 한옥의 창문을 재해석한 것인데요. 이 뼈대, 틀은 장식을 넘어서 계속해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들어오는 빛을 걸러서 내부에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땅의 면적을 극대화 한, 슬림한 14층의 빌딩은 시장의 건너편 모퉁이에 서있습니다. 제한된 단색의 외면은 다채롭고 멈추지 않는 시장과는 대비되는 균형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건물과 주변의 관계는 낮부터 밤까지의 시간의 흐름을 비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표면이 햇빛을 반사하고, 반면 밤에는 건물 내부로부터 나오는 빛으로 인해서 외부의 시장까지 특유의 표면의 패턴이 드러납니다.


  • 태광 컨트리클럽 카페 / Taekwang Country Club Café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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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mecanoo architec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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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mecanoo architecten

mecanoo

© 2017 by mecanoo architecten

태광 컨트리 클럽은 경기도 용인과 수지에 걸쳐서 있는 36홀의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골프장입니다. 이 곳에 새로운 2층 카페가 가파른 언덕에 자리잡았는데요. 산이 많은 한국의 지형에 걸맞게, 이 건물은 환경에 조화롭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커다란 검정색 철 지붕은 연결된 원형의 뚜렷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는 넉넉하게 전면을 둘러싼 캐노피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지붕의 빈 공간들은 나무가 빌딩을 통과해서 위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햇빛이 투과되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원형의 패턴은 카페의 천장까지 이어져서 시각적인 일관성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회원들이 캐디를 기다리면서 그라운드로 나가기 전에 휴식을 취하거나 커피, 간단한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는 중간에도 쉴 수 있습니다. 이 때, 바닥부터 천장까지 있는 창문이 골프 코스와 그 주변에 걸친 넓은 전망을 제공하고 있어서 카페에서의 휴식 또한 스포츠 레저 일과에 포함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소개해드린 4개의 건축물과 공간을 통해서 메카누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가고 있는 메카누의 활약을 한국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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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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