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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van Herpen,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 2017 올해의 예술가

지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제 7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며칠 전 9월 4일(현지 시간)에는 모델 ‘수주’가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 시사회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모델 수주의 등장은 그녀가 입은 시스루 소재의 드레스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요.(왼쪽)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드레스의 디자이너는 바로 네덜란드의 진보적인 크리에이터 중에 한 사람, 패션디자이너 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입니다.(오른쪽)

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에도 NRC Culture top100 중 6위에 오르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렸는데요. 어제는 그녀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래 더 자세히 전해드릴 수상소식과 함께,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술, 과학, 디자인을 접목시켜서 패션의 영역을 확장시켜가고 있는 그녀의 더 많은 활약을 소개합니다. :)


 

이리스 반 헤르펜은 1984년 생으로 아른헴(Arnhem)에 있는 아르테즈 예술대학(ArtEZ Institute of the Arts)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런던의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과 암스테르담의 클라우디 용스트라(Claudy Jongstra) 에서 인턴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에는 아른헴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작업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작업은 미래적이고도 조각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Victoria&Albert Museum), 뉴욕의 쿠퍼 휴잇 미술관(Cooper Hewitt Museum), 파리의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등에서의 다양한 전시에서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반 헤르펜은 2007년 첫 번째 쇼부터 전통적인 재봉술의 방법으로 급진적인 재료를 활용하는 등, 그녀 자신만의 독특한 미적 관점을 실현한 옷을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디자인을 “New Couture”라고 부르곤 합니다.

Iris van herpen

c. ANP

 

그리고 계속해서 패션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진보적인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반 헤르펜은 3D프린팅 드레스를 선보인 선구자, 그리고 과학 기술을 패션에 사용한 혁신가로 불리우고 있기도 한데요. 뿐만 아니라 건축가, 안무가, 음악가, 사진가, 영화감독 등 다방면의 예술가들과 협동작업으로 그녀만의 컬렉션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반 헤르펜의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접근은 쿠튀르(couture: 고급 여성복)의 경계를 확장시켰고, 패션의 관례적인 개념을 ‘응용미술(applied art)’로 바꾸어 냈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접근은 다른 분야와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을 바꾸는 데에 견인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2016년, 8월 14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던 <마누스X마키나,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에서도 반 헤르펜은 3D프린팅으로 집중 받기도 했습니다. 전시의 큐레이터인 앤드류 볼튼은, <보그(Vogue)>와의 인터뷰(2016/5/9)에서 이리스 반 헤르펜의 작업을 예로 들며 3D 프린팅을 가장 주목할만한 테크놀로지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리스 반 헤르펜의 디자인은 많은 유명한 아티스트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합니다. 뮤지션이자 배우인 비요크(Björk)의 ‘Biophilia’와 ‘Crystalline’ 앨범의 표지를 위한 드레스를 디자인 한 후로는 뮤직비디오와 공연 등에서 사용될 옷을 계속해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그웬돌린 크리스티(Gwendoline Christie), 그라임스(Grimes)와 같은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반 헤르펜의 드레스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Lucy’ 속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nson)의 드레스, 비욘세(Beyonce)의 ‘Mine’ 뮤직비디오, 파리 오페라(the Paris Opera)와 뉴욕 시립 발레단(the New York City Ballet)의 의상을 만드는 등 이리스 반 헤르펜은 네덜란드를 너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로는 여러 상을 받기도 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2013년에 더치 디자인 어워드(Dutch Design Awards), 2014년에는 안담 어워즈 그랑프리(ANDAM Grand Prix prize)를, 2016년에는 그랜드 프라이즈 오브 더 유로피언 커미션 – 스타트(the Grand Prize of the European commission – STARTS)를 수상했습니다.

 

  • 2017년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Johannes Vermeer Award)’ 수상

그리고 바로 며칠 전, 현지시간으로 9월 6일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예술상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Johannes Vermeer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반 헤르펜의 모든 작품들과 세계 패션계에서의 두드러지는 명성이 그녀를 올해의 수상자로 이끌었다고 하는데요. 심사위원단은 반 헤르펜의 특출난 재능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호기심이 그녀로 하여금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인 장인기술을 탐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는 그녀의 선구적인 디자인에 찬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시상식은 10월 30일 헤이그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 현장도 또한 기대가 됩니다. :)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는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예술상으로, 그 해의 수상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특별한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10만 유로(약 1억 3,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2008년에 제정되었으며, 특출난 예술 재능에 대해서 공적을 기리고 더욱 활동을 고무시키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시상 첫 해인 2009년에는 오페라 감독 피에르 아우디(Pierre Audi)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어서 2010년에는 알렉스 반 바머르담(Alex van Warmerdam) 영화감독, 그 이후 수상자로는 어윈 올라프(Erwin Olaf) 사진작가, 마를렌 뒤마(Marlene Dumas),렘 쿨하스(Rem Koolhaas), 이르마 붐(Irma Boom), 미하엘 만 더 아(Michel van der Aa),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등이 있습니다. 각 해 수상자와 그들의 자세한 정보는 이 곳을 클릭해 어워드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신소재 활용과 구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마치 예술품에 가까운 반 헤르펜의 패션, 사진으로 함께 만나볼까요?

Iris van Herpen x Tilda Swinton

Iris van Herpen © 2017

 이리스 반 헤르판의 드레스를 입은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Gwendoline Christie

Iris van Herpen © 2017

그웬돌린 크리스티(Gwendoline Christie)

 

Cara Delevingne

Iris van Herpen © 2017

지난 7월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개봉 당시에 이리스 반 헤르펜의 2017/2018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드레스를 입은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ngne)

 

지난 7월 3일 파리에서 공개된 이리스 반 헤르펜의 2017/2018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Iris van Herpen © 2017

지난 7월 3일 파리에서 공개된 이리스 반 헤르펜의 2017/2018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Iris van Herpen © 2017

지난 7월 3일 파리에서 공개된 이리스 반 헤르펜의 2017/2018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Exhibition (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

Iris van Herpen © 2017

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 전시

 

 MAGNETIC MOTION BY MATIEU CESAR

Iris van Herpen © 2017

 MAGNETIC MOTION BY MATIEU CESAR

 

Biopiracy Show

Iris van Herpen © 2017

Biopiracy Show

 

또한 10월 29일까지 대림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에서도 이리스 반 헤르펜과 암스테르담 작업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Iris Van Herpen at her Studio in Amsterdam, 2013

ⓒ Courtesy of The Selby [사진제공: 대림미술관]

2013년 암스테르담의 이리스 반 헤르펜의 스튜디오에서

 


지금까지 이리스 반 헤르펜의 작업과 기쁜 수상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네덜란드 아티스트의 소식, Dutch Culture Korea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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