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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Progra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라익스아카데미 다이얼로그 &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보며 경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은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나아가 타지에서의 경험이 곧 작품으로 연결는 경우도 있지요.  다양한 사람들과 한층 더 가까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하는 경험이 지니는 장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와 한국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ACC)에서는 예술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으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두 기관에서 성장해갈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호 교류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Artist in Residence)인, ‘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Rijksakademie

‘아카데미’라고 하면 한국어로 ‘학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네덜란드에서는 그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텐데요.

네덜란드에는 아카데미(Akademie)라고 불리는 전문 교육 기관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대학원 등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른,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을 습득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과정을 제공하는 기관인데요. 예술, 디자인, 과학 등 그 분야도 또한 다양합니다. 유명한 아카데미로는 ‘아인트호번 디자인 아카데미(Design Academy Eindhoven)’, ‘네덜란드 필름 아카데미 (Netherlands Film Academy)’, ‘헤이그 왕립 예술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 The Hague)’, ‘더용어 아카데미(De jonge Akademie)’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가 있습니다.

rijksakademie

Rijksakademie c. Dutch Culture

 

라익스아카데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교육 문화 과학부, 암스테르담 예술 기금, 암스테르담 시의회, 라익스아카데미 신탁자금에서 지원받고 있습니다. 1870년 윌리엄3세가 세운 왕립학교(Koninklijke Akademie)가 전신으로, 빌럼 빗츤(Willem Witsen), 얀 베스(Jan Veth), 얀 토롭(Jan Toorop), 베를라허(Berlage), 브레이트너(Breitner),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카럴 아펄(Karel Appel) 등 많은 예술가들이 라익스아카데미를 거쳐갔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와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서 그 영향력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의 현재 형태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교실이 모두 개인 스튜디오로 바뀌었고, 교수들은 숙련된 예술가들과 자문단(advisor)으로 대체되었습니다. 1985년부터 라익스아카데미는 국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며 지원자가 급증했고, 자문단 역시 국제화되어 졸업생들의 작품은 전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이 되었습니다.

  • 레지던시 프로그램(Artist in Residence) / 입주작가 프로그램

레지던시 프로그램: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거주 · 전시 공간, 작업실 등 창작과 생활의 공간을 지원해 작품활동을 돕는 사업을 일컫습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특정 공간에 ‘거주’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다른 예술가나 미술계 인사와 교류하면서 창작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도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난지 창작스튜디오 등 여러 레지던시가 활성화 되어있으며, ‘입주작가 프로그램’이라고도 합니다.

라익스아카데미에서는 지속적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Artist in Residence)’을 운영하는데요.  실험적인 성향의 현대작가들에게 2년 간 작품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세계 각국의 우수한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참여작가들을 다양한 통로로 유럽미술계에 소개하는 명망높은 레지던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는 또한 활발한 국제 교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7년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입주하고 있는 45명의 아티스트들 중 해외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벨기에, 캐나다, 중국,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일본, 쿠웨이트,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페루, 러시아연방,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미국 등 여러 나라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국제적인 예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라익스아카데미는 특히 코치를 해줄 자문가 구성이 탄탄한데요. 아티스트와 자문가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아티스트가 레지던스에 머무르는 동안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에 있어서 전문적인 조언과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과의 협력

라익스아카데미는 특히 한국과의 연대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아르코)와 10년 넘게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젊은 미술작가를 국제무대에 진출시키고자 (기획형)해외레지던스프로그램 참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13명의 한국의 예술가들이 지원을 받아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서 머물렀습니다.

2년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개별 창작공간을 제공받은 작가들은 해외 유수기관의 큐레이터, 비평가, 콜렉터 등의 전문가 및 라익스아카데미의 전문 기술자들과 교류하며 작품 창작의 형식적, 내용적 외연을 넓히고 보다 국제적인 작가로 활동하는 데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작년 2016년에는 협력을 맺은지 10주년을 맞이해서 서울 아르코 미술관에서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 교류 특별전 <관계적 시간/Emerging other>을 개최했는데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작가들 중 김성환, 손광주, 임고은, 오민, 진시우, 배고은, 안지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송상희 작가가 인터뷰 및 도큐먼트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라익스아카데미의 관장이 전시 오프닝을 찾아 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는데요. 각 작가가 전개해온 작품 내용은 이름과 연결된 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2017년에도 최원준 작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각 작가들에 대한 정보는 이름을 누르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익스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한국작가들은 이후로도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17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에 선정된 오민 작가, 그리고 안지산 작가의 네이버 ‘헬로! 아티스트’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오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967&cid=59154&categoryId=59154

안지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660&cid=59154&categoryId=59154

Asia Culture Center

ACC Copyright(C) Asia Culture Center

또한, 광주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이후 ACC)와는 2015년부터 새로운 종류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협력해서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ACC는 5.18 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하여 2015년 11월 개관하였는데요. 아시아 문화에 대한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하여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 각국과 함께 동반성장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기관입니다.

특히 아시아 과거-현재의 문화예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신념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국제적인 예술기관이자 문화교류기관입니다.

ACC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참여자들이 연구 – 창작 – 제작의 단계를 수행함에 있어 경계를 가로지르며 자유롭게 화합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통합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program

ACC-Rijksakademie MOU

ACC-Rijksakademie MOU

(ACC-Rijksakademie 업무협약 체결식 당시 사진, 2016년)

ACC와 라익스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은 각 기관이 서로 다른 지원을 통해서 예술가들이 연구 할 수 있고, 창작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데요.

라익스아카데미에서는 이미 갖추어진 예술가들의 국제적인 커뮤니티 속에서 기술적, 이론적 그리고 예술적인 지원을 하며, ACC는 센터에서의 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연구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발전을 시켜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매년, 라익스아카데미에서 수학했던 졸업생 중 4명의 예술가들과 ACC에 의해서 선정된 4명의 아시아 예술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선정된 총 8명의 아티스트들은 우선 ACC 라이브러리 파크에 있는 레지던시에서 보통 여름부터 세 달 동안 머무릅니다.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예술가들은 라익스아카데미 자문단과 ACC에서 초청 받은 아시아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예술가들끼리만 준비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더 내실있는 연구와 작품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라이브러리 파크에서는 아시아 문화 예술 관련 정보를 열람하고, 전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다양한 역사들과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와 수집품, 주요 동아시아 나라들의 문화들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ACC에서 선정된 4명의 예술가들은 다음 해의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 게스트 아티스트로서 3개월 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ACC의 초청을 받은 자문가들 또한 라익스아카데미의 게스트 자문가들로 함께 방문해서 아티스트들과 지내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국제적인 커뮤니티를 갖춘 라익스아카데미에서 ACC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교류하고, 라익스아카데미의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예술가들은 이러한 상호 교류의 과정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를 모두 경험하고, 연구방법과 작품 구현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요. 각자의 예술 인생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마디가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3년 동안 진행이 되며 올해로 3년 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명의 ACC 선정 아시아 예술가들, 4명의 라익스아카데미 졸업생으로 구성된 총 8명의 예술가들이 광주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머무를 예정이며, 2018년 초에는 4명의 ACC 선정 예술가들이 라익스아카데미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아래는 올해 선정된 예술가와 자문가의 리스트입니다. 각 작가들에 대한 정보는 주황색으로 된 이름을 누르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선정한 아시아 예술가:

전소정(So Jung Jun – 대한민국)

아라키 유(Yu Araki  – 일본)             

마크 살바투스(Mark Salvatus – 필리핀)         

보 왕(Bo Wang – 중국)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가 선정한 라익스아카데미 졸업생:

Koen Doodeman  (artist at Rijksakademie 2015-2016) – 네덜란드

Jean Hubert (artist at Rijksakademie 2012-2013) – 네덜란드/프랑스

Josefin Arnell  (artist at Rijksakademie 2015-2016) – 스웨덴

Guo Xi  (artist at Rijksakademie 2011-2012)- 중국

 

ACC 측 자문단:

김선정 (큐레이터, 사무소 설립, ACC 예술문화 정보 에이전시 예술감독)

김영나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패트릭 플로어스(Patrick Flores, 필리핀 큐레이터, 미술사학자, 작가)

메이로 코이즈미(Meiro Koizumi, 일본 예술가, 라익스아카데미 졸업생)

에린 글리슨(Erin Gleeson, 아시아 예술을 전공한 미국 역사학자이자 큐레이터, 현재는 캄보디아에 거주 중)

라익스아카데미 측 자문단:

안수야 블롬(Ansuya Blom, 네덜란드 예술가)

아르나우트 믹(Aernout Mik, 네덜란드 예술가)

존 코너(John Kørner, 덴마크 예술가)

이사벨 코르나로(Isabelle Cornaro, 프랑스 예술가)

마이크 넬슨(Mike Nelson, 영국 예술가)

 


 

라익스아카데미 관장 엘스 반 오데익(Els van Odijk, Director of the Rijksakademie)과 레지던시 책임자 마르테인쪄 할만(Martijntje Hallman, Head of Residency Rijksakademie) 역시 10월 중 ACC를 찾아 광주에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마무리 기간동안 아티스트, 자문단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아티스트간 교류, 아티스트와 자문단간의 건설적인 상담, 상호 문화에 대한 리서치와 이해를 통한 한층 더 깊어진 작품활동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ACC-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 프로그램을 거쳐간 예술가들의 활발한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지난 2회의 프로그램동안 그 내실을 더해온 ACC-Rijksakademie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Dutch Culture Korea에서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한 소식 역시 전해드릴 예정이니, 구독과 꾸준한 관심 부탁드려요! :)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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