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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속 네덜란드 배우, 감독의 활약

dunkrik, elle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요즘 극장가가 많이 붐비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최근 영화관에서 <덩케르크(Dunkrik, 2017)>, 조금 더 전에는 <엘르(Elle, 2017)>의 포스터를 마주치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두 영화 속에서도 네덜란드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

네덜란드 영화 산업은 건축이나 디자인 등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국내에 비교적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과 배우들이 꽤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여러분이 한 번 쯤은 보셨을 그 영화들, 그리고 그 작품들과 관련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할리우드 영화 속 네덜란드 배우와 감독의 활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1992)>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최근에는 <엘르(Elle)>라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 ‘폴 페르후번 / 폴 버호벤(Paul Verhoeven)’.
  • 폴 버호벤 감독의 또다른 작품 <블랙 북(Black Book, 2006)>, 네덜란드 출신의 감독인 마틴 쿨호벤(Martin Koolhoven)이 연출한 <브림스톤(Brimstone, 2016)> 그리고 HBO시리즈 <왕좌의 게임> 시즌2부터 7까지 출연 중인 배우 ‘카리스 판 하우튼/캐리스 밴 허슨(Carice van Houten)’.
  •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Black book, 2006)> 뿐만 아니라, <월드워Z(World War Z, 2013)>,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e, 2015)>, 그리고 HBO시리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4부터 시즌6까지 출연한 배우 ‘미힐 하위스만/미치엘 휘즈먼(Michiel Huisman)’.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Dunkrik, 2017)>,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그리고 <그녀(Her, 2013, 감독: 스파이크 존즈)>의 촬영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Hoyte van Hoytema)’.

  1. 폴 페르후번 / 폴 버호벤(Paul Verhoeven)   NRC Culture top100 9위

Paul verhoeven

Getty Images

2017년 1월 8일,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엘르(Elle)>는 ‘외국어 영화상’과, 여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요. 또한 이자벨 위페르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6월 15일 한국에서도 개봉한 <엘르>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1992)>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폴 버호벤(Paul Verhoeven)’ 감독의 영화입니다. <엘르>는 상영 스크린 수가 총 50 여개 정도이지만, 개봉 10일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6월 25일 기준)

그렇다면 폴 버호벤, 익숙한 이름의 감독인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폴 버호벤은 레이덴 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수학과 물리를 전공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는 네덜란드 해군에 입대하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버호벤의 첫 번째 영화는 <나는 무엇을 보는가?(What do I See?)>로, 1971년에 개봉되었는데요. 이후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사랑을 위한 죽은(Turks fruit, 1973)>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서바이벌 런(Soldaat van Oranje, 1977)>과 <포스 맨(De vierde man, 1983)>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으면서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가게 되는데요. 그의 첫 번째 미국에서의 영화는 <아그네스의 피(Flesh+Blood, 1985)>이지만, <로보캅(Robocop, 1987)>과 특히 <토탈리콜(Total Recall,1990)>을 통해 박스오피스에서의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때때로, 지나친 폭력 장면 묘사로 인해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버호벤은 그는 단지 사회의 폭력을 기록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신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샤론 스톤이 출연한 <원초적 본능>으로 가장 유명한데요. 또한 SF영화인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작품으로는 <할로우 맨 (Hollow Man, 2000)>, <블랙 북(Black Book, 2006)>. <트릭 (Tricked, 2012)>, 그리고 <엘르(Elle, 2016)>가 있습니다.

버호벤은 폭력, 전쟁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담하게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있는데요. 1938년 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이 그의 작품에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듯 합니다. 80세의 노장 감독으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버호벤. 그의 다음 작품들도 또한 기대가 됩니다.

total recall, basic instinct

(원초적본능 / 토탈리콜)


  1. 카리스 판 하우튼 / 캐리스 밴 허슨 (Carice van Houten) – NRC Culture top100 21위 

Carice van Hou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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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판 하우튼 / 캐리스 밴 허슨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여배우 중에 한 사람으로, 한국에서는 HBO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멜리산드레(Lady Melisandre)’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즌2부터, 최근 방영하기 시작한 시즌7까지 출연 중이며, 극 중에서 항상 붉은 옷을 입기 때문에 붉은 여인이라고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밴 허슨은 위에서도 소개해드린 감독인 폴 버호벤(Paul Verhoeven)과의 인연도 깊은데요. 그의 영화 <블랙북(Black Book, 2006)> 등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Love Life>, <Happy Housewife> 등과 같은 다수의 네덜란드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특히<Happy Housewife>영화에 출연하면서는 네덜란드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네덜란드 배우(Best Dutch Actress of All Time)’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매력이 궁금하신 분들은 최근 방영 중인 <왕좌의 게임> 속에서 ‘멜리산드레’를 찾아보세요 :)

carice van hou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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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속 카리스 판 하우튼 / 캐리스 밴 허슨)

또한 올해 4월에 개봉한 <브림스톤(Brimstone, 2016)>의 경우는 네덜란드 출신의 감독인 마틴 콜호븐 / 마틴 쿨호벤(Martin Koolhoven)이 연출한 영화로 카리스 판 하우튼 / 캐리스 밴 허슨, 키트 해링턴, 다코타 패닝 등이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제28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제41회 홍콩 국제영화제,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 60회 런던 국제영화제, 제 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에 후보로 오르며 주목 받았습니다. 그의 활약도 또한 더 기대해볼 수 있겠죠?:)


  1.     미힐 하위스만 / 미치엘 휘즈먼 (Michiel Huisman) – NRC Culture top100 39위 

Michiel huisman

photo_Corbis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인물은 남자배우로, 캐리스 밴 허슨과 함께 <블랙북(Blackbook, 2006)>,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 4부터 시즌6까지 출연한 미힐 하위스만 / 미치엘 휘즈먼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는 다리오 나하리스(Daario Naharis)역으로 출연 하였는데요. 기존에 역할을 맡았던 에드 스크레인(Ed Skrein)을 대신해서 시즌4부터 투입되었습니다. 갑자기 배우가 바뀌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만의 스타일로 역할을 잘 소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TV시리즈 <Goede tijden, slechte tijden(1990)>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하고, <Costa!(2001)>로 스크린에 데뷔하였습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는 <블랙북(Black book, 2006)>, <월드워Z(World WarZ, 2013)>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e, 2015)>에서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출연하면서 확실하게 그의 얼굴을 알리게 되는데요. 할리우드 속에서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미치엘 휘즈먼이었습니다.

Game of Throns, Michiel Huisman

© 2017 Time Inc. All rights reserved.

(왕좌의 게임 속 미힐 하위스만 / 미치엘 휘즈먼)

the-age-of-adaline

Image via Lionsgate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속  미힐 하위스만 / 미치엘 휘즈먼)


  1. 호이트 반 호이테마(Hoyte van Hoytema): Cinematographer – NRC Culture top100 40위 

Hoyte van Hoytema

© 2017 Below The Line.

7월 20일,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새로운 영화 <덩케르크(Dunkrik, 2017)>가 개봉했습니다. 전쟁 영화이지만 잔인한 묘사 보다는 인간의 본능적인 생존 욕구, 탈출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며, 세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제 2차대전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네덜란드 감독의 활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촬영 감독인 호이트 반 호이테마(Hoyte van Hoytema)가 그 주인공입니다. 촬영 감독은 영어로는 Director of Photography 혹은 Cinematographer라고 불리는 직업으로, 총 연출감독과 긴밀하게 함께 작업하며 영화의 이미지, 영상미를 구현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 호이테마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독일, 노르웨이, 미국, 영국 등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Awards에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2011)>로 노미네이트되며 그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터스텔라>촬영을 할 때, 오랜 시간 함께 일했던 월리 피스터(Wally Pfister)가 아니라 처음으로 다른 촬영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함께 작업한 감독이 반 호이테마이기도 합니다. 놀란 감독과는 <인터스텔라>에 이어 <덩케르크>를 통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IMAX의 활용과 영상미에 있어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 중에 하나인데요. 이번 <덩케르크>촬영 시에도 65mm 필름과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의 사용을 최대한 늘리고, 더욱 큰 화면 포멧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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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nda Sue Gordon

(<인터스텔라> 촬영 중인 호이트 반 호이테마 감독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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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Cinemaholic Media, Inc.

(<덩케르크> 촬영중인 호이트 반 호이테마>)

반 호이테마의 다른 작품들 중에서도 탄탄한 내용은 물론,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눈길을 끈 작품들이 많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그녀(Her, 2013)>, <007 스펙터(007 Spectre, 2015)> 등이 있는데요. 그의 영상들을 영화 속 스틸컷들과 예고편을 통해 잠시 함께 볼까요?

<그녀(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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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ourtesy of Warner Bros. Picture –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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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ourtesy of Warner Bros. Picture –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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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ourtesy of Warner Bros. Picture – © 2013

 

<인터스텔라(Interstellar)>

호이트 반 호이테마의 손길이 닿은 영화 중 가장 최근작인 <덩케르크>는 또한 주요 촬영지가 네덜란드의 도시 위르크(Urk)로 네덜란드와의 인연이 더 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종영되기 전 영화관에서 꼭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마지막으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네덜란드 소식 하나를 전하며 포스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8월 24일,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스페셜 콘텐트로 반 고흐의 작품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빈센트 반 고흐: 새로운 시선>이 개봉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반 고흐의 작품을 고화질로 촬영해서 관객들에게 마치 눈 앞에서 전시를 보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는데요.

아래의 Dutch Culture Korea 이벤트 캘린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링크: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스크린 뮤지엄) 



할리우드 속 네덜란드 영화 배우와 감독들의 소식. 즐거우셨나요?

네덜란드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해가고 있는 네덜란드의 다양한 문화 소식, Dutch Culture Korea에서 만나보세요!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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