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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C Culture top100 – 2016년 해외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네덜란드의 아티스트/문화예술기관은? (1~30위)

지난 6월 7일, 네덜란드의 언론사 NRC에서는 NRC Cultuur Top 100 (NRC Culture Top 100)을 발표하였습니다.

NRC Cultuur Top 100 은 한 해 동안 ‘문화의 나라’로서 네덜란드의 국제적인 명성을 드리우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예술가와 예술 기관을 정리한 100명(곳)의 리스트로, NRC에서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함께 선정하여 매년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6월 7일,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Het Mauritshuis)에서 리스트가 발표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시간으로 오후 일곱 시, NRC 웹사이트(nrc.nl) 에도 함께 리스트가 게재 되었습니다.

100명의 아티스트와 예술기관들은 “Dutch Culture”의 데이터 뱅크를 기반으로 추려지는데요, “Dutch Culture”는 국제적 문화 협력을 위한 네덜란드의 문화 협력 센터로, 해외에서 일어나는 전시, 공연 등 네덜란드 문화 행사 및 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합니다.

심사위원단은 10명의 문화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ick van der Ploeg 전 문화부장관, Eric van Eerdenburg ‘Lowlands’ 뮤직페스티벌 위원장, Birtgit Donker 몬드리안펀드 이사장, 미국의 가수 Michelle David 등이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습니다. 100명의 후보들은 작년 한해 해외에서 어떤 중요한 성과가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지, 수상 여부, 어떤 평가나 평론을 받았는지, 어떤 과제나 업무가 주어졌는지와 같은 다양한 기준에 의해 결정됩니다.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100명(곳)의 리스트가 발표되면, 대중들 역시 이 리스트에 있는 100명의 아티스트, 문화예술기관 중 한 명(곳)에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발표된 순위에서는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가, 2016년에는 공연연출가 이보 반 호브(Ivo van Hove)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올해 발표된 순위는 어떨까요?

우선 1위부터 30위까지입니다.


1. 아논 흐룬버흐(Arnon Grunberg)

Foto Martin Dijkstra

1위는 아논 흐룬버흐(Arnon Grunberg)로, 소설, 에세이, 칼럼을 쓰고 저널리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저술가’입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는 않았지만, AKO Literature Prize, Libris Prize, Golden owl Literature Prize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그의 첫 번째 소설인 ‘Blue Mondays’가 유럽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Anton Wachter Prize를 수상하기도 하면서 13개의 언어로 번역이 됩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들은 29개의 언어들로 번역이 되어있는데요. 현재는 여러 잡지와 신문에 리뷰와, 칼럼 등을 쓰고 있습니다.


2. 이보 반 호브(Ivo van Hove)/토닐그룹 암스테르담(Toneelgroep Amsterdam)

©Jan Versweyveld

네덜란드 극단인 ‘토닐그룹 암스테르담(Toneelgroep Amsterdam)’을 이끌고 있는 공연 연출가 이보반 호브(Ivo van Hove)입니다. 이보 반 호브는 벨기에 출신이지만, 오랜 시간 네덜란드 극단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올해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파운틴헤드(The Fountainhead)> 내한공연을 하면서 한국과의 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을, 2016년에는 미국의 토니 어워드 연출상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전 세계 공연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출가 중에 한 사람인 이보 반 호브, 세련되고 도전적인 연출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연출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3.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 2017 BBC

영국의 잡지이자, EDM분야의 글로벌 멀티미디어 브랜드인 DJ Magazine에서 2016년에 발표한 세계 DJ 순위 상위 100팀(Top100 DJs) 중 1위에 오른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입니다. 마틴 게릭스는 ‘Animals’라는 곡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요. 1996년 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DJ중에 한 사람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얼마 전, 5월 27일에는 트로이 시반(Troye Sivan)과 함께 ‘There for you’라는 곡을 발표했습니다. EDM 믹스 곡이 아닌 일렉트로닉-팝 싱글이지만,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이 시반과 함께 발표한 곡이기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4.  프랜신 후벤(Francine Houben)/메카누(Mecanoo)

Mecanoo

4위에 오른 그룹은 네덜란드의 건축가 그룹인 ‘메카누(Macanoo)’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설계가인 프랜신 후벤(Francine Houben)이 설립하고, 대표로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마틴루터킹 기념도서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넬슨 만델라 공원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해가고 있습니다. 건축, 조경,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과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광화문에 ‘해머링맨(조나단 브롭스키 작)’이 있는 공간을 디자인한 <해머링맨 시민광장>을 비롯해 <춘천 휘슬링락 골프 클럽하우스>, <남대문 빌딩>, <태광 컨트리클럽 카페> 등을 디자인하며 연을 맺고 있습니다. 주로 혁신, 맥락, 재료, 정교함, 지속가능성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5곳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적으로 활동해가며 주목받고 있는 건축가 그룹입니다.


5. 얍 판 즈베이던(Jaap van Zweden)

(https://www.jaapvanzweden.com/)

얍 판 즈베이던 (Jaap Van Zweden)은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2008년부터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Dallas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으로, 2012년부터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Hongkong Philharmonic Orchestra)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2018 시즌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음악감독으로 지정되어서, 2018-2019시즌에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는 2017-2018 시즌까지만 활동하고,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는 명예지휘자의 타이틀을 갖게 됩니다.

얼마 전 2017년 4월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요.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교향악축제’에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게 되면서, 지휘자로서 함께 방문했습니다. 판 즈베이던의 지휘와 함께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협연자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Op. 68과 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Sz.112, 펑 람 정수가 연주되었으며,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습니다.


6. 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 ANP

네덜란드의 패션디자이너로, 패션에 대한 재능을 바탕으로, 패션 디자인의 경계를 계속 확장시키는 진보적인 크리에이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의 첫 번째 쇼부터 반 헤르펜은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고,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급진적인 재료를 활용한 재봉술의 방법으로 그녀의 특이한 미적 관점의 옷을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는 이 디자인의 정신을 “New Couture”라고 부릅니다.

반 헤르펜은 또한 3D프린팅 드레스를 선보인 선구자, 그리고 기술 사용의 혁신가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2016년 여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에서 열렸던 <마누스X마키나,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 전시에서 반 헤르펜의 3D프린팅 드레스가 전시가 되며 집중 받기도 했습니다.


7.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Koninklijk Concertgebouw­orkest,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Photo- Simon van Boxtel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네덜란드 제 1의 오케스트라로, 1888년 가을 창단되며 그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콘세르트허바우는 ‘연주’만을 위해 건립된 공간으로, 이 콘서트홀 내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가장 아름답게 극대화해서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이 콘서트홀의 전속 악단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면서 NRC Cultuur top 100 중 7위에 오르기도 하였는데요. 2008년에는 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가오는 2017년 11월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8. If I Can’t Dance, I Don’t Want To Be Part of Your Revolution

QuoteHD.com

If I Can’t Dance, I Don’t Want To Be Part of Your Revolution 라는 이름처럼, 예술 제작 활동과, 주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그룹입니다. 2005년 큐레이터인 Frederique Bergholtz, Annie Fletcher, Tanja Elstgeest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각각은 개별적으로 네덜란드의 영화 축제의 시각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서 모였는데요. 이 세 명의 큐레이터들이 함께 일하기로 결심하고, 시각 예술을 연극, 음악, 무용 등과 같은 공연 활동들과 결합시키는 도전을 하기로 합니다. 아티스트와 연구자, 다른 파트너 기관들과 긴 기간에 걸쳐서 협동작업을 하면서 구성된 결과물을 네덜란드와 해외의 다른 기관들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If I Can’t Dance는 현대 예술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  폴 버호벤(Paul Verhoeven)

Getty Images

버호벤은 폭력, 전쟁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담하게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있는데요. 1938년 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어린 시절이 그의 작품에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듯 합니다. 버호벤은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사랑을 위한 죽음(Turks fruit, 1973)>을 통해서 네덜란드에서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이후 전시 네덜란드를 지배하고 있던 사회적 이슈를 자세히 다루는 <서바이벌 런(Soldaat van Oranje, 1977)>, 그리고 <포스 맨(De vierde man, 1983)>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가게 됩니다. 그의 첫 번째 미국에서의 영화는 <아그네스의 피(Flesh+Blood, 1985)>이지만 <로보캅(Robocop, 1987)>, 그리고 특히 <토틸리콜(Total Recall, 1990)>이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샤론 스톤이 출연한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1992)>으로 가장 유명한데요. 또한 SF영화인 <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1997)>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엘르(Elle, 2016)>는 2017년 1월 8일에 열린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여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0. 이르마 봄(Irma Boom)

Ilvy Njiokiktjien for The New York Times

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이너로, 특히 책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00권 이상의 책을 만들어냈는데요. 전통적인 책의 관습에 대해서 도전해서 물리적 디자인과 출력된 내용에 대해서 실험적인 접근을 하기도 합니다. 책 예술의 진보에 두드러지는 역할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구텐베르크 상(Gutenberg Prize)을 2011년에 최연소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봄의 작품들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품 목록으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에 이르마 봄 아카이브(Irma Boom Archive)가 만들어져서 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샤넬의 ‘N°5 CULTURE CHANEL’ 전시 도록(http://5-culture.chanel.com/en/exposition/), 책의 건축(The Architecture of the Book, 2010, MoMA) 등이 잘 알려져 있는 그녀의 작품들입니다.


11.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은 1951년 소니아 가스켈(Sonea Gaskell)의 발레 리사이틀(Ballet Recital)의 단원으로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1952년 네덜란드 오페라 발레단(the Nederlandse Opera Ballet)에 합류했고, 1957년 그의 첫 발레 <Feestgericht>에 참여했습니다. 1960년에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ederlands Dans Theater, NDT)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요. 무용수와 안무가, 그리고 1961년부터 1971년까지는 예술감독(Artistic Director)으로 활동했습니다. 1973년에는 암스테르담의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Het Nationale Ballet, Dutch National Ballet)에 합류합니다. 1988년부터 2003년까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상주 안무가로 있다가, 2003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상주 안무가가 됩니다.

그의 작품은 120개가 넘지만, 각각이 완연한 그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들에 나타난 구성의 명료함과 정제된 심플함을 통해, 반 마넨은 ‘현대 무용계의 몬드리안(Mondriaan of dance)’라는 별명을 갖게 됩니다. 또한 그는 호평 받고 있는 사진작가이기도 한데요.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12.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라익스뮤지엄(Rijksmuseum)

2014 – John Lewis Marshall

암스테르담에서 평온하고도 멋진 뷰를 자랑하는, 뮤지엄플레인(Museumplein) – 네덜란드어로 박물관 광장 – 에,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 Amsterdam), 반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Amsterdam)과 함께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라익스뮤지엄(Rijksmuseum)입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박물관, 미술관 중에 하나입니다.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Harmensz van Rijn)의 <야경(Night Watch)>, 많은 초상화와 자화상, 그리고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우유 따르는 여인(The Milkmaid)>를 포함한 3점의 작품 등을 포함한 8,000점 이상의 예술, 역사적 물건들이 1200년부터 현재까지 800여년의 네덜란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3. MVRDV

© MVRDV

위의 포스팅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인 MVRDV.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로테르담 기반의 건축 그룹입니다. MVRDV의 순위에 있어서 얼마전 개장한 서울로7017의 영향도 있었는데요. 서울로 7017을 통해 더 깊은 연대를 맺은 MVRDV를 만나게 되어서 더 반가운 NRC Cultuur top 100 입니다:)


14.  어윈 올라프(Erwin Olaf)

(vogue)

네덜란드의 종합 아티스트 어윈 올라프는 사진, 비디오 설치, 조각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술 사진에서 종종 패션 사진의 규칙을 벗어나서 종종 아주 간단한 초상화형식으로 표현합니다. 그가 신중하게 강조하는 부분은 그림 같은 사진, 결점 없이 단정한 머리와 메이크업 등의 시각적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우 양식화 되고 세련된 묘사는 항상 사회적 이슈나, 금기, 젠더 정치 등과 같은 숨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윈 올라프의 세 번째 한국에서의 개인전 <Human & Nature>가 ‘공근혜갤러리’에서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열립니다. 이 전시는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6월 24일 개막하는 <Vogue Like a Painting>전을 기념한 특별전인데요. 올라프가 2000년대에 제작한 시리즈 가운데 인물과 정물 사진을 모아 한국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합니다.


15. 요한 시몬스(Johan Simons)

@Theaterkrant 2017

무용부터 오페라 감독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예술감독입니다.

로테르담 아카데미(Rotterdam Academy)에서 댄서로 교육받고 마스트리흐트(Maastricht)의 극 아카데미(Theatre Academy)에서 배우로 교육을 받은 후에, 1976년에 헤이그 코미디(The Hague Comedie)에서 배우가 되었습니다. 2000년 즈음부터 감독으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2015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Die Neger(The Niggers, 깜둥이들)>이라는 연극을 감독하면서, 흑인 분장 용품을 사용해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고발하는 내용을 담아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 루르지방의 국제공연예술축제인, 루르트리엔날레(Ruhrtriennale)의 지휘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16. 렘 콜하스(Rem Koolhaas) . OMA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https://www.dezeen.com/

렘 콜하스(Rem Koolhaas)는 네덜란드를 너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2000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습니다. 건축회사인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OMA)와, 리서치 지점인 AMO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그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베를린의 네덜란드 대사관(Netherlands Embassy in Berlin, 2003), 시애틀 중앙 도서관(Seattle Central Library, 2004), 베이징의 CCTV 본부(CCTV Headquarters in Beijing, 2012)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삼성미술관 리움의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17. 헬라 용어리우스(Hella Jongerius)

http://www.jongeriuslab.com/

용어리우스 는 위트레흐트(Utrecht)에서 태어났습니다. 1988년부터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에서 몇 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하기도 했습니다. 1993년에는 용어리우스랩(Jongeriuslab)이라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차렸습니다. 용어리우스 랩을 통해서, 다양한 직물, 그릇, 가구 컬렉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용어리우스의 디자인은 정반대의 것을 결합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신기술과 핸드메이드, 산업적인 제조와 수공업,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과 같이 정반대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용어리우스는 IKEA의 PS Collection, Camper의 신발, KLM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와 보잉787 등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2013년 건축가 ‘렘 콜하스’와 함께 한 UN의 북쪽 델리게이트 라운지 디자인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18. Rineke Dijkstra(리너커 데익스트라)

© Hasselblad Foundation

리너커 데익스트라는 개인 인물 사진에 집중하고, 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리즈로 작업하고 있는데요. 시리즈의 그룹들을 보면 청소년들, 군인들 등이 있습니다. 그 대상들은 종종 서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데, 단조로운 배경을 등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공되지 않은 모습은 공통적으로 내재하면서도 개인의 경험과 같은 모순적인 무언가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왕립 사진가 협회 명예회원(2012)이자, 특히 얼마 전에는 2017년 핫셀블라드 어워드(Hasselblad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사진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명망 있는 상으로, 핫셀블라드 재단(the Hasselbald Foundation)에서 매년 세계 속에서 사진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입니다.


19.  마를레이너 뒤마스(Marlene Dumas)

Photograph_ Jackie Nickerson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여성 화가로, 1976년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암스테르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 현대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중에 한 사람으로, 주로 인물 초상화를 통해 아동학대, 여성 착취 같은 약자에 대한 사회 폭력을 고발해왔습니다.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도 그녀의 작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고가 작품 기록은 2008년 런던 소더비에서, 1995년에 그린 회화 작품 ‘The visitor’가 630만달러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작가 중에 한 사람입니다.


20.  아틀리에 판 리스하우트(Atelier van Lieshout)

© 2015 Elisabetta Cipriani

아틀리에 판 리스하우트는, 1995년 유프 판 리스하우트(Joep Van Lieshout)가 설립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틀리에 판 리스하우트는 예술, 디자인, 건축 / 조각과 설치 / 건물과 가구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등 영역을 가로지르는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아틀리에의 작품들로 인해, 그는 매우 강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들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 런던의 헤이워드 갤러리(the Hayward Gallery),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등이 있습니다. 아틀리에에서는 대중과 개인적인 고객 모두를 위한 다양한 주문을 받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21. 카리스 반 하우튼(Carice van Houten)

© 2015 -2017 nummer19 & shout4sites

카리스 반 하우튼은 네덜란드 출신의 배우로, HBO의 드라마 시리즈인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멜리산드레 (Melisandre)’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즌2부터 등장하기 시작해서, 곧 방송되는 시즌7까지 계속해서 출연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카네이트(Incarnate, 2016)> 등의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서, 폴 버호벤(Paul Verhoeven) 감독의 <블랙북(Black Book, 2006)>, <브림 스톤(Brimstone, 2016)>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Love Life> 등과 같은 영화에 출연하며, 특히 <Happy Houswives> 출연 때에는 네덜란드 사람들아 뽑은 ‘최고의 네덜란드 배우(Best Dutch Actress of All Time)’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2. 안톤 코르베인(Anton Corbijn)

Foto_ Stephan Vanfleteren

세계적인 사진작가 안톤 코르베인은 피사체의 ‘내면’까지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물 사진작가이면서도, 1980년대 초반부터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콜드플레이(Coldplay)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U2 ‘프라이드(Pride)’ 등을 연출했습니다. 70편이 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2005년에는 MTV award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2007년 <컨트롤(Control, 2007)>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했습니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세련된 영상미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안톤 코르베인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이후 <아메리칸(The American, 2010)>, <라이프(life, 2015)> 등을 연출했습니다.


23. 멜라니 보나요 (Melanie Bonajo)

© 2017 Stedelijk Museum Amsterdam

비디오, 공연, 사진, 설치 예술, 음악 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멜라니 보나요(Melanie Bonajo)는 진보적 아티스트로, 점점 더 기술이 발전하는 세계 속에서 침식하고 있는 친밀감과 고독에 대한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보나요는 다양한 세계적인 예술기관들에서 전시를 하고 전시를 했는데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아펄미술관(De Appel Arts Centre,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현대미술센터(Centre for Contemporary Art, Warsaw),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Stedelijk Museum Amsterdam), 모스크바 비엔날레(Moscow Biennale) 등이 있습니다.

2015년에는 코리아나 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댄싱마마(Dancing Mama)>에서 2010년 이후 등장한 페미니즘 미술로 보나요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24. 앙드레 류(Andre Rieu)

© 2012 Grand Café de Perroen

바이올린 연주자 겸 지휘자로, ‘현대판 왈츠의 왕’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최남단의 소도시인 마스트리히트(Maastricht) 출신으로, 지금까지도 마스트리히트에 살고 있습니다.

1987년에는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Johann Strauss Orchestra)를 창립했는데요. 창립 후 6개월의 리허설 이후 1988년 1월 1일에 첫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처음 12명의 멤버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0명으로, 혹은 큰 무대에서는 60명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앙드레 류는 자신이 지휘하면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중세풍의 옷을 입히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루할 틈이 없는 앙드레 류의 지휘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매 공연의 관객들은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곤 합니다.

한국에는 2005년 10월 7~8일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으로 방문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5.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 Ronald Tilleman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화가 중에 한 사람,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입니다. 반 고흐의 작품은 세계 곳곳의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반 고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관광명소 중에 한 곳인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Amsterdam)’입니다. 반 고흐의 작품들 중 세계 최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으로, 네덜란드에 간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아야 할 미술관입니다.

더 많은 정보는 <반 고흐와 반 고흐 미술관>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세요!


26. 베르나르트 하이팅크(Bernard Haitink)

photo_Todd Rosenberg

1929년생으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1954년 네덜란드에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adio Philharmonic Orchestra)에서 지휘자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에서 상임 지휘자로 27년동안 있었고,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Glyndebourne Opera Festival) 등에서 음악 감독으로, 런던 필하모닉(London Philharmonic) 등에서 수석 지휘자로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고령의 나이이지만, 라디오 필하모닉의 후견인 이면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Honorary Conductor), 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Conductor Emeritus, Boston Philharmonic Orchestra),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 단원(Honorary Member,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명예 단원(Honorary Member, Chamber Orchestra of Europe)입니다. 2017년 2월에는, 네덜란드 노벨상 수상자나 소수의 아주 뛰어난 예술가, 작가 혹은 정치가에게 주로 수여되는 네덜란드 사자훈장 중 2급 훈장인 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Netherlands Lion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27. 벤덜린 판 올든보르흐(Wendelien van Oldenborgh)

KNAW

시각예술 아티스트로 최근 네덜란드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에는 Dr A.H. Heineken Prize for Art을 수상했는데요. 이 상은 네덜란드에서 시각예술 분야의 가장 큰 상으로, Dr A.H. Heineken Foundation for Art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집니다. 예술가를 위한 이 상은 1998년 예술적 재능을 가진 네덜란드 사람들을 지원하고, 세계에 더 알려 가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2017년 5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열리는 제 57회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 큐레이터 루시 코터(Lucy Cotter)와 함께 ‘Cinema Olanda’라는 주제로 더치 파빌리온(Dutch Pavilion)을 설치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현재 급변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국가적인 이미지를 반영하는 기회로서  네덜란드를 대표할 것입니다. 건축이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였던 전후 재건시기의 디자인처럼, 이 파빌리온도 개방적이고 명백한 진보적인 이미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28. 메트로폴 오케스트라(Metropole Orkest)

Metropole Orkest

보통 오케스트라라고 한다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메트로폴 오케스트라는 재즈, 팝, 영화ost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메트로폴 오케스트라는 네덜란드의 주 무대인 암스테르담 파라디소(Amsterdam Paradiso)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에 있는 바비칸(Barbican)과 왕립 알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연주하곤 합니다. 150개가 넘는 앨범을 발표하고 수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는 등,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메트로폴 오케스트라의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소리, 스타일, 독창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팝&재즈 오케스트라로서, 메트로폴 오케스트라는 항상 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16년 2월에는, 제 58회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에서 베스트 컨템퍼러리 인스트루멘탈 앨범(Best Contemporary Instrumental Album)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9.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

1988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과 관련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다양하고 높은 퀄리티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며, 독자적이고 고무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여러 이벤트,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의 영화들,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영화제작자들이 모두 어울러져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제입니다. IDFA DocLab과 같은 뉴미디어 프로그램, 경제적인 공동투자와 공동생산 시장인 IDFA Forum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작품들 중에서는2009년 박봉남 감독의 <철까마귀의 날들(Iron Crows)>이 중편 부문 대상을, 2011년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 별(Planet of Snail)>이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EBS 국제다큐영화제 때는, IDFA의 집행위원장 앨리 덕스(Ally Derks)가 다큐멘터리의 미래와 영화제의 역할에 대한 강연 진행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올해 2017년에는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30. 루이스 안드리센  (Louis Andriessen)

The Guardian

유러피안 미니멀리즘의 대표적인 작곡가입니다. 음악적 재능이 많은 가족들로부터 바흐(J.S. Bach), 이고르 스트라빈 스키(Igor Stravinsky)의 작품들에 대한 존경심을 배웠는데요. 그리고 10대에 이들의 음악과 함께, 라디오로 재즈와 비밥(be-bop)을 함께 들었던 것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음악에서는 높고 낮은 문화라는 경계를 없애서, 더 파워풀하고 특별한 무언가로 만들어냈습니다. 현대적 악기를 과감하게 사용하고,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의 미니멀리즘을 명쾌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1975년의 <노동조합(Workers union)>, 1998년의 <베르메르에게 보낸 편지(Writing to Vermeer)>, 등이 있는데요. 2011년에는 멀티미디어 오페라 <라 코메디아(La Commedia)>로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 작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NRC Cultuur top 100의 1위부터 30위까지 알아보았는데요. 31위부터의 예술가/기관들 중에서도 흥미로운 곳들이 많기에,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지금 보신 1~30위의 아티스트, 문화기관 중 일부는 개별 포스팅 시리즈로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Published by Dutch Cult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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